[그래픽 뉴스] 탄소중립 2050

올해 한반도를 덮친 역대 최장기 장마와 잇따른 태풍, 북극 빙하의 소실, 호주의 극심한 가뭄 등 '재앙'으로까지 불리는 기후변화가 세계 곳곳에서 잇따르고 있는데요.

기후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우리 정부가 '탄소중립' 비전을 내놨습니다.

오늘의 그래픽 뉴스, <탄소중립 2050>입니다.

2010년대 한반도의 연평균 기온, 13도입니다.

30년 전에 비해 0.8도 높아진 건데요.

이 추세라면 2100년 한반도 연평균 기온은 최대 4.7도 더 상승하게 됩니다.

이에 50년 뒤부터는 사과를 국내에서 생산할 수 없게 되고 벼 생산성도 25% 이상 감소할 거라는 전망입니다.

또한 해수면 상승으로 대구시 면적의 국토가 사라지고 각종 감염병이 창궐하는 등 급격한 변화가 나타날 것이라는 예측인데요.

이런 기후 변화의 주원인은 공기 중 온실가스 농도의 증갑니다.

우리나라의 온실가스 배출량, 총량으로는 세계 7위, 1인당 기준으론 세계 6위에 달하는데요.

한반도 상공의 이산화탄소 농도, 지난 30년 동안 17% 급증했습니다.

OECD 국가 가운데 온실가스 배출량 증가 속도가 가장 빠르다는 게 더 큰 문제인데요.

국제환경단체가 한국을 '기후악당'이라고 부르는 이윱니다.

온실가스 감축은 이미 세계적으로 거스를 수 없는 추세죠.

유엔은 인류의 생존을 위해 지구의 온도 상승을 평균 1.5도 이하로 유지해야 하고, 이를 위해 2050년까지 탄소중립을 이뤄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탄소중립이란 화석연료 사용 등으로 배출되는 온실가스를 최대한 줄이고, 불가피하게 배출된 온실가스는 산림, 습지 등을 통해 흡수 또는 제거해서 실질적인 배출이 '0'이 되도록 하는 걸 말합니다.

국제협약에 따라 우리나라 역시 올해까지 '2050 장기 저탄소 발전전략'을 수립해야 하는데, 어제 문재인 대통령은 '2050 탄소중립' 실현에 정부의 정책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모든 영역에서 탄소중립을 추진하고, 저탄소 산업 생태계 조성은 물론 소외 계층이나 지역이 없도록 공정하게 추진하겠다는 건데요.

우리 주력산업 상당수가 탄소 고배출 산업인데다 재생에너지 비율도 현저히 떨어지는 만큼, 저탄소 산업 생태계 조성에 힘을 쏟을 계획입니다.

국가적인 과제로 떠오른 탄소중립.

일회용 플라스틱 컵 대신 텀블러 사용하기, 비닐 대신 장바구니 사용하기, 배달 주문 시 일회용 수저 거절하기 등 일상 속 작은 실천으로 우리의 지구를 살리는 데 동참하는 건 어떨까요.

지금까지 그래픽 뉴스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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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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