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김용균 2주기…與 중대재해기업처벌법 속도 낸다
[뉴스리뷰]
[앵커]
오늘(10일)은 태안화력발전소에서 일하다 사망한 고 김용균씨 2주기입니다.
하지만 올해 정기국회에서도 중대재해기업처벌법을 본회의 문턱을 넘지 못했는데요.
민주당은 임시국회 내에 처리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백길현 기자입니다.
[기자]
2년 전 오늘, 컨베이어 벨트에 끼어 세상을 떠난 아들.
어머니는 여전히 집으로 돌아가지 못한 채 국회 계단 위에 있습니다.
고 김용균씨 어머니 김미숙씨의 바람은 하나뿐입니다.
아들처럼 일하다 죽는 사람이 없도록, 국회가 빠르게 중대재해기업처벌법을 제정하는 것.
김미숙씨는 정의당 강은미 원내대표와 함께 중대재해기업처벌법 제정을 촉구하는 단식 농성에 들어갑니다.
<김미숙 / 故 김용균씨 어머니> "제가 용균이 2주기로 태안에 가 있어야 하는데 여기 남아있는 거는 이 사람들 죽는 사람들 막고자 있습니다."
정의당이 중대재해기업처벌법을 1호 법안으로 앞세워 총력전을 펼쳤지만 2020년 정기국회 처리는 무산됐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는 지난 9월 교섭단체연설에서 중대재해기업처벌법 제정을 약속했지만, 내부에서도 산업안전보건법을 개정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이견이 나와 법안 논의는 거북이걸음을 했습니다.
정기국회 처리는 무산됐지만, 민주당은 이번 임시국회에는 법안을 처리하겠다고 재차 약속했습니다.
이낙연 당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중대 재해를 예방하고 그 책임을 강화하는 법을 최대한 이른 시기에 제정하겠다"고 밝혔고, 농성 중인 김용균씨 어머니를 직접 찾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태년 원내대표 역시 힘을 실었습니다.
<김태년 / 민주당 원내대표> "여야 모두 발의한 중대재해법이 지금 법사위에 계류되어 있습니다. 민주당은 중대재해법을 이른 시일 내에 제정하겠다는 것을 분명하게 말씀드립니다."
지도부가 빠른 처리를 약속한 만큼 지지부진했던 논의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법안 병합심사와 공청회 개최 등을 고려하면 연내 처리는 쉽지 않아 보입니다.
연합뉴스TV 백길현입니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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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리뷰]
[앵커]
오늘(10일)은 태안화력발전소에서 일하다 사망한 고 김용균씨 2주기입니다.
하지만 올해 정기국회에서도 중대재해기업처벌법을 본회의 문턱을 넘지 못했는데요.
민주당은 임시국회 내에 처리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백길현 기자입니다.
[기자]
2년 전 오늘, 컨베이어 벨트에 끼어 세상을 떠난 아들.
어머니는 여전히 집으로 돌아가지 못한 채 국회 계단 위에 있습니다.
고 김용균씨 어머니 김미숙씨의 바람은 하나뿐입니다.
아들처럼 일하다 죽는 사람이 없도록, 국회가 빠르게 중대재해기업처벌법을 제정하는 것.
김미숙씨는 정의당 강은미 원내대표와 함께 중대재해기업처벌법 제정을 촉구하는 단식 농성에 들어갑니다.
<김미숙 / 故 김용균씨 어머니> "제가 용균이 2주기로 태안에 가 있어야 하는데 여기 남아있는 거는 이 사람들 죽는 사람들 막고자 있습니다."
정의당이 중대재해기업처벌법을 1호 법안으로 앞세워 총력전을 펼쳤지만 2020년 정기국회 처리는 무산됐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는 지난 9월 교섭단체연설에서 중대재해기업처벌법 제정을 약속했지만, 내부에서도 산업안전보건법을 개정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이견이 나와 법안 논의는 거북이걸음을 했습니다.
정기국회 처리는 무산됐지만, 민주당은 이번 임시국회에는 법안을 처리하겠다고 재차 약속했습니다.
이낙연 당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중대 재해를 예방하고 그 책임을 강화하는 법을 최대한 이른 시기에 제정하겠다"고 밝혔고, 농성 중인 김용균씨 어머니를 직접 찾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태년 원내대표 역시 힘을 실었습니다.
<김태년 / 민주당 원내대표> "여야 모두 발의한 중대재해법이 지금 법사위에 계류되어 있습니다. 민주당은 중대재해법을 이른 시일 내에 제정하겠다는 것을 분명하게 말씀드립니다."
지도부가 빠른 처리를 약속한 만큼 지지부진했던 논의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법안 병합심사와 공청회 개최 등을 고려하면 연내 처리는 쉽지 않아 보입니다.
연합뉴스TV 백길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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