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주 달리는 여야, 연말정국 '시계제로'

[뉴스리뷰]

[앵커]

여야는 막바지 정기국회 기간 공수처법을 놓고 강 대 강 대치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공수처법과 함께 다른 쟁점 법안까지 대치 전선이 확대되면서 여야 간 갈등은 최고조에 달하는 모습입니다.

이준흠 기자입니다.

[기자]

여야 원내대표가 정기국회 폐회를 앞두고 박병석 국회의장 주재로 다시 만났습니다.

핵심 쟁점인 공수처장 추천 문제를 한 번 더 협의하고 일명 '공정경제 3법' 등 쟁점 법안에 대한 최종 담판의 장이 열리는 듯했지만, 끝내 협상은 결렬됐습니다.

국민의힘은 모든 수단을 동원하겠다며 국회 철야 농성과 본회의 무제한 토론, 필리버스터 카드를 꺼내 들었고, 민주당은 지연 작전에 당하지 않겠다며, 임시국회를 소집해 맞불을 놨습니다.

<이낙연 / 더불어민주당 대표> "어떤 집요한 저항에도 불의한 시도에도 굽히지 않겠습니다. 제가 책임지고 권력기관 개혁을 입법화하겠습니다."

<주호영 / 국민의힘 원내대표> "앞뒤가 맞지 않는 법률, 특정 계층에게 특혜 주는 법률, 대한민국의 성장을 저해하는 법률, 반드시 막아냅시다. 여러분."

공수처법 개정안은 물론 상법과 공정거래법 개정, 금융 그룹감독법 제정 등 일명 '공정경제 3법'과 오는 10일로 끝나는 세월호 특별조사위원회 활동 기한 연장 법안 등을 놓고 '입법 전선' 곳곳에서 갈등은 최고조로 치달았습니다.

<성일종 / 국민의힘 정무위 간사> "(세월호 특조위 활동 연장을) 저희가 반대하는 게 아닙니다. 이 법을 지금 여당이 상정조차 안 돼 있는데 이 법을 상정할지 안 할지도 통보받은 게 없습니다."

<김병욱 / 더불어민주당 정무위 간사> "기간 연장은 동의하는 것 아니냐, 좀 더 자세한 것은 법안소위를 열어서 하자. 그래서 법안소위 참여를 저희는 요청했었고…"

사실상 협상을 위한 모든 불씨가 꺼진 가운데, 이번 정기국회 마지막 본회의를 앞두고 정국이 급격하게 얼어붙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이준흠입니다. (hum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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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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