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번지 현장] 김한정 민주당 한반도TF 위원에게 묻는 '美 대선'

<출연 : 김한정 더불어민주당 의원>

[앵커]

미국 대선 운명의 날이 밝았습니다. 사전투표에만 1억 명 가까운 유권자가 참여했고 오늘 시작된 투표로 백악관의 새 주인이 결정될 텐데요. 미 대선 이후 한미관계의 변화에 대해서 더불어민주당 한반도TF 위원인 김한정 의원 모시고 이야기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안녕하세요.

[김한정 / 민주당 한반도TF 위원]

네, 안녕하세요.

[앵커]

더불어민주당 한반도TF 위원이시고 또 국회 한반도 평화포럼도 대표 위원이시기고 여러 면에서 저희가 오늘 모셔서 정말 감사드리고 다행입니다. 미국 대선 얘기 바로 들어가 보도록 하겠습니다. 트럼프 대통령 바이든 후보 공통점이라고는 찾아보기가 어려운 미국 대선 두 후보입니다. 이 격돌 과연 미 대선이 미치는 결과가 전 세계 모든 여파가 있겠지만 우리나라에도 결코 간과할 수 없는 영향력이 있기 때문에 어떤 영향 그리고 어떤 여파가 있을지 여쭤보겠습니다.

[김한정 / 민주당 한반도TF 위원]

예, 미국 선거가 이렇게 전 세계 관심을 끌 줄 잘 몰랐죠. 그만큼 영향이 크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미중 대결이 지금 아주 격화되고 있어서 특히 그 사이에 끼어 있는 한반도 특히 대한민국의 국익과 운명에 큰 영향이기 때문에 저희들도 아주 주의 깊게 보고 있습니다.

[앵커]

트럼프 대통령은 잘 알려진 것처럼 미국 우선주의를 신봉하고 있고요. 바이든 후보 같은 경우는 동맹의 가치 동맹에 대한 비중을 많이 두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대외정책에 있어서 외교정책에 있어서 큰 차이가 있고 우리는 이미 트럼프 행정부를 4년을 경험하지 않았습니까? 지금 우리 시점에서 국익 측면에서 이렇게 여쭤보기 좀 그렇지만 어느 쪽에 손을 들어주는 것이 우리는 이로울까요?

[김한정 / 민주당 한반도TF 위원]

저는 트럼프 재선이든 바이든 당선이든 간 우리 국익 중심으로 그리고 한미동맹 한미우호협력의 기조 속에서 풀어나가면 된다고 봅니다. 우리 대한민국도 이제 세계경제 9위권의 강국입니다. 작은 나라 아닙니다. 방역 성공 하면서 한국의 위상은 더 높아졌습니다. 우리가 미국에 의존하던 시대도 아니고 이제 서로 협력하면서 공변해야 되는 시대거든요. 우리의 외교 역량이 중요해졌고 또 미국에 우리 대한민국의 친구들이 많습니다. 자신 있게 또 미래를 내다보며 해나가면 큰 문제가 없다 저는 낙관적으로 보고 있습니다.

[앵커]

각종 여론조사를 보면 바이든 후보가 상당히 앞서는 것으로 나와 있습니다만 미국 내 어떤 그 선거제도 자체가 우리랑은 조금 더 많이 다르기 때문에 지금 예단하긴 어렵다 라는 그런 쪽에도 그런 분석에도 무게가 많이 실립니다. 하지만 여론조사 결과대로만 나온다면 바이든 후보가 당선될 가능성이 현재로선 조금 더 높다 라는 데는 큰 이견이 없는 상황인데 앞서서 김한정 위원께서 말씀하신 것처럼 우리는 미중 갈등 이 구도 속에서 과연 선택의 기로에 또 서야 되지 않을까 그런 우려감이 벌써부터 드는 게 사실입니다. 미중 갈등이 워낙 격화돼 있었고 이번 대선 결과 이후에도 또 다시 그런 선택의 기로에 있지 않을까 우리는 어떤 선택을 해야 될까 참 고민스러운 부분인데요. 어떤 해법이 있을까요?

[김한정 / 민주당 한반도TF 위원]

참 쉽지 않은 과제죠. 왜냐하면 우리 문제뿐만 아닙니다. 전 세계가 미중 갈등 속에서 고민할 수밖에 없는 그런 부분들이 있습니다. 우리한테는 안보도 중요하고 경제도 중요하지 않습니까? 그런 면에서 우리의 국익은 우리의 경제 이익을 해치지 않고 또 우리 안보를 더 튼튼히 하는 방향으로 가면 됩니다. 한국과 미국은 전략적 동반자입니다. 그리고 동맹입니다. 또 중국은 우리의 최대의 경제협력국이고 우리 수출의 25%가 중국으로 갑니다. 중국을 적대시하는 또 중국의 적대감을 불러일으킬 외교를 할 이유가 하등에 없습니다. 미국도 한국에 그렇게 강요할 수는 없을 거라고 보고요. 또 한반도 문제만큼은 미중이 협력할 여지가 있습니다. 한반도의 불안정 그리고 위험한 상태로 가는 것은 중국도 원치 않고 미국도 원치 않습니다. 그런 접점들을 잘 활용해서 우리가 지혜로운 외교를 펴나간다면 그리고 당당한 외교를 해나간다면 도리어 한반도 문제 때문에 한중 간에도 협력할 여지가 생기는, 좀 더 우리가 더 전진적인 또 긍정적인 발상도 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네, 자연스럽게 주제를 이어갈까 하는데 두 후보의 대북 접근법 다시 말해서 북한을 바라보는 시선 자체가 좀 다릅니다. 트럼프 대통령 같은 경우는 신속한 북한과 협상을 통해서 대외적인 성과를 많이 강조해왔고 앞으로도 그럴 것을 천명한 상황이고 바이든 후보 같은 경우는 선결과제를 달았습니다. 그러니까 핵능력을 북한이 축소해야지 김정은 위원장을 만날 것이다. 이른바 오바마 전 행정부의 전략적 인내를 답습할 가능성을 열어놓은 상황인데 우리로서는 지금 한반도 평화 그리고 종전선언 또 운전자론 여러 가지 그런 우리의 대북정책을 내놓은 상황에서 직접 맞물려 있는 미국의 이런 정책들 차이점들 어떤 시선으로 어떻게 봐야 되는지도 궁금합니다.

[김한정 / 민주당 한반도TF 위원]

네, 많이 대조적이고 또 우리 한반도 정책이 많이 차이나지 않을까 하는 관측들이 있죠. 그러나 저는 본질적으로 큰 차이는 없을 거라고 봅니다. 접근법의 차이지, 미국의 최대 관심사는 역시 중국입니다. 중국과의 관계 이 전략적 지금 경쟁구도에 들어갔기 때문에 중국을 견제하면서 미국의 국익을 확대하는 부분은 미국의 민주당도 큰 차이 없습니다. 다만 한반도 문제인데요.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전통적인 공화당 정책과 달리 상당히 적극적인 정상외교를 했지 않습니까? 미련이 있을 겁니다. 그렇기 때문에 북미회담 정상회담을 중심으로 끌고 가는 새로운 대화 국면이 열릴 가능성이 있고 또 우리는 그걸 요구를 해야 될 겁니다. 바이든 행정부는 어떨 것인가? 오바마 행정부를 우리가 볼 때 또 오바마 대통령 밑에서 8년간이나 부통령을 했지 않습니까? 오바마 대북정책 2.0이 될 것 아닌가 그런 걱정을 하는 부분들이 있는데 저는 좀 달리 생각을 합니다. 지금 십여 년 전의 미국과 또 지금 미국이 다르고요. 바이든 대통령은 한국을 잘 아는 분입니다. 2001년으로 기억을 하는데 미국 상원외교위원장으로서 한국을 방문했습니다. 당시 김대중 대통령을 만났고 저도 배석을 했습니다. 한국의 현실 그리고 분단의 현실 이런 문제에 대한 상당한 지식을 갖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오바마 행정부는 전략적인데 결국 전략적 방치가 북핵 능력의 강화로 나타났다. 그래서 결코 성공적인 대북외교가 아니었다 라는 반성이 있습니다. 성찰이 있습니다. 답습하지 않을 겁니다. 다만 지금 정권이 바뀌게 되면 외교팀들도 바뀌고 외교정책도 리뷰를 하게 됩니다. 다시 재검토를 하게 되지요. 접근 방식에 차이가 있는데 그 시간이 소요가 되는데 그 시간 속에서 북한이 인내하지 않고 또 새로운 도발이나 미국을 자극해서 관심을 끌기 위해서 과거에도 그랬습니다.

[앵커]

네.

[김한정 / 민주당 한반도TF 위원]

그런 분들이 잘못된 대화 협상 국면으로 전환하는데 잘못된 시그널이 들어가면서 관계가 격화될 경우는 또 후퇴할 경우도 있지요. 우리 대한민국의 국익은 명백히 대화 재개입니다. 그리고 북미 타협입니다. 그리고 한반도 안정이고 평화입니다. 그 속에서 중국의 협력을 구해야 되고 미국이 앞으로 나갈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우리 국익이기 때문에 우리는 만일 바이든 새 행정부가 생긴다면 총력 외교이어야 됩니다. 중국의 편중 편향된 그런 신냉전적 대결 구도가 아니라 한반도 문제를 통해서 미중이 협력할 수 있도록 만들고 또 그 속에서 동북아를 안정시키는 것이 미국 국익에도 최선의 길이라는 것을 설득해나가고 또 전통적으로 미국 민주당도 대북 불신이 있습니다. 비핵화 회의론이 있습니다. 그런 부분들을 충분한 대화를 통해서 미국의 새 행정부가 올바른, 그리고 좀 더 적극적인 대북외교를 할 수 있도록 협력해 나가는 것이 우리의 과제죠.

[앵커]

그런 중차대한 과제를 수행하기 위해서 만들어진 게 아닌가 라는 생각을 해봤는데 민주당에서 지난달에 한반도TF를 만들었고 거기에 몸담고 계십니다. 이번 달에 미국 방문을 하신다는 얘기를 들었는데 어떤 인물들을 만나게 되고

[김한정 / 민주당 한반도TF 위원]

이 달 중순에 워싱턴 방문을 지금 준비하고 있는데요. 지금 좀 변수가 있습니다. 그러나 트럼프 행정부와 새 행정부가 만일 교체가 된다면 우리는 지금 바이든 외교팀과 한반도 문제에 대해서 빨리 접근을 해서 설명하고 또 이해를 구할 필요가 있습니다. 탐색전을 해야죠. 뿐만 아니라 우리는 우리 중심으로 생각하지만 미국은 전 세계를 놓고 봅니다. 중동 문제 유럽 문제 또 글로벌 코로나 대처 또 한반도 문제 일본 문제 다양한 외교적 아젠다가 워싱턴에 있습니다. 한반도 문제가 뒷전에 밀리면 우리도 손해입니다. 그리고 대화 협상을 통해서 새로운 외교의 장을 만들어내는 것이 우리 국익에 부합하기 때문에 그런 부분을 적극적으로 설득할 계획입니다.

[앵커]

아직까지는 누구를 만나고 정확히 그런 부분에 있어서는 좀 바뀔 수 있는 여지가 분명히 있다는 거고

[김한정 / 민주당 한반도TF 위원]

네, 지금 이제 접촉 중입니다.

[앵커]

네, 국내 정치로 돌아오겠습니다. 서울시장 부산시장 민주당 고심 끝에 당원투표를 통해서 당헌을 바꿨고 이번 내년 4월에 드디어 이제 후보를 내기로 결정을 했습니다. 대선 전초전이라고까지 불리기 때문에 불가피한 고심 끝에 내린 선택이라고는 짐작은 되지만 또 실제로 그런 말씀들을 하셨지만 여론의 시선은 비판적인 것 따가운 것 분명히 있는 상황입니다. 여기에 대해서 어떤 생각을 갖고 계신지 여쭤보겠습니다.

[김한정 / 민주당 한반도TF 위원]

욕먹어도 할 일은 해야죠. 큰 선거고 중요한 선거고 부산시민 서울시민이 우선 중에 우리 민주당을 지지하는 분들이 후보를 내지 않는 것을 용납하지 않을 것입니다. 책임 정치해야 되고요. 우리 정당으로서 후보를 내지 않는다는 것은 원칙적으로 말이 안 되는 겁니다. 반드시 우리가 용서를 구할 건 용서를 구해야 되고요. 또 부산시민 또 서울시민의 미래가 걸린 문제이기 때문에 최선을 다해서 좋은 결과 가져오기로

[앵커]

그렇다면요. 최선을 다해서 좋은 결과라고 말씀하셨는데 이제 여야 공이 수면위로 인물들이 하나둘씩 드러나고 있습니다. 누가 직접 나설 것인지 그 경선을 통해서 과연 누가 여야 대표 선수로 나설 것인지 참 궁금한데 그 어느 보궐선거보다 의미가 있고 시기적으로도 또 서울시장 부산시장이라는 또 상징적인 자리들 그렇기 때문에 관심이 갈 수밖에 없는데 승산은 어느 정도 있다고 보십니까, 서울시장 부산시장 각각에 대해서요?

[김한정 / 민주당 한반도TF 위원]

부산시 분위기는 만만치가 않은데요. 지난 총선을 비추어 보면은요. 그래도 부산시민들도 부산의 발전 또 미래를 위한 선택을 해줄 거라고 저는 생각하고 있고요. 또 후보를 잘 내야 될 것 같습니다. 서울에는 저는 반드시 승리할 거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앵커]

부산에 후보를 잘 내면 승산이 있을 수도 있다 이렇게 말씀하셨는데 여기서 밝힐 수 있는 분이 있을까요?

[김한정 / 민주당 한반도TF 위원]

(웃음) 그런 위치에 있지 않고요. 당 지도부가 고심을 하겠죠.

[앵커]

이제 선거에 후보를 내기로 했으니까 지금 하마평에 올라있던 후보들에 대한 본격적인 선출 작업들이 민주당 내에서도 단계적으로 진행이 되겠죠.

[김한정 / 민주당 한반도TF 위원]

우리 민주당에 강점이요. 경선 보장입니다. 또 결과 승복입니다. 그 과정들이 잘 돼 왔었습니다. 경선 원칙을 잘 지키고 또 부산시민들 또 서울시민들의 선택에 따라서 후보를 낸다면 좋은 결과 있을 거다.

[앵커]

상대 당인 국민의힘에서는 내부 후보들도 또 원외 후보들 얘기도 많이 있고요. 여기에 대해서 지도부와 실제 중진의원들의 생각들도 좀 많이 다르다 라는 결이 다르다 라는 얘기들도 들어보셨을 텐데 상대당 입장에서 보는 국민의힘의 현재 그런 경선 준비 모습들은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김한정 / 민주당 한반도TF 위원]

저는 잘 모르겠는데요. 하나 그냥 부탁하고 싶은 것은요. 대통령 여당 탓만 하지 말고 부산의 미래 또 서울의 미래 대한민국 미래에 대한 건실적인 대안을 내놓을 수 있는 정책가 또 미래전략가가 후보로 나왔으면 좋겠어요. 그걸 놓고 경쟁하는 그런 멋진 승부 그것이 우리 국민들이 바라는 바 아닐까 이렇게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지금 경제가 침체해 있고 또 코로나 위기가 계속 지속되고 있습니다. 국난입니다. 내년도 크게 상황이 달라지지 않을 겁니다. 그런 면에서 이 국가적 위기에 리더십을 발휘할 수 있는 그런 지도자들 나왔으면 하는 바람을 가지고 있습니다.

[앵커]

네, 오늘 민주당 김한정 의원 모시고요. 내년도 보궐선거에 대한 전망 그리고 미국 대선까지도 분석을 해봤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김한정 / 민주당 한반도TF 위원]

네, 감사합니다.

※ 내용 인용시 연합뉴스TV <뉴스1번지>와의 인터뷰 내용임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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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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