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수 대신 소독약 찍으며 미사…법당 밖 마당 예불
[뉴스리뷰]
[앵커]
일요일을 맞아 교회와 성당, 절에서는 각각 종교행사가 열렸습니다.
코로나19 확산세가 계속되고 있는 만큼 방역과 거리두기에 애쓰는 모습이었습니다.
홍정원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성당 돌그릇 위에 소독약 용기가 놓였습니다.
원래는 소금물 성수가 담겼던 그릇입니다.
소독약을 짜 손을 닦은 뒤 아직 남아있는 알코올 섞인 물기로 십자가를 그립니다.
신도들은 물론 미사를 주재하는 사제도 마스크를 쓴 채 제대에 올랐습니다.
일요일 오전 11시 미사에 모인 신도들은 수십명에 불과했습니다.
같은 시간 서울 여의도순복음교회도 비슷한 분위기입니다.
사전 예약한 50명을 제외하고는 아예 건물 출입이 통제됐습니다.
<이찬목 / 서울 여의도순복음교회 장로> "1만2천명이 들어가는 성전에 50명이 지금 예배를 드리고 있습니다. 나머지는 온라인 예배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흰 옷을 입은 교회 직원들은 사전 예약한 신도들을 향해 쉼없이 거리두기를 지키라며 소리를 높였습니다.
일부 교회 직원도 건물 안에 못 들어가고 밖에서 휴대전화로 예배를 드려야 했습니다.
조계사 대웅전 문은 모두 활짝 열렸습니다.
대웅전 안에 있어야 할 신도들의 자리는 건물 밖 마당에 마련됐습니다.
개수는 70석으로 제한됐고, 밖에서도 마스크 착용은 필수입니다.
건물 밖 맨 땅에 엎드려 예불을 드리는 신도도 눈에 띕니다.
절하러 들어갈 때만 잠시 대웅전 안에 들어갈 수 있습니다.
딱 한 곳 개방된 쪽문 앞에는 열화상 카메라가 설치됐습니다.
마스크를 벗거나 크게 소리내 말하는 사람들은 찾아보기 어려웠습니다.
성당과 교회, 법당 모두에서 신도들은 극도로 조심하는 모습이었습니다.
연합뉴스TV 홍정원입니다. (zizu@yna.co.kr)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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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일을 맞아 교회와 성당, 절에서는 각각 종교행사가 열렸습니다.
코로나19 확산세가 계속되고 있는 만큼 방역과 거리두기에 애쓰는 모습이었습니다.
홍정원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성당 돌그릇 위에 소독약 용기가 놓였습니다.
원래는 소금물 성수가 담겼던 그릇입니다.
소독약을 짜 손을 닦은 뒤 아직 남아있는 알코올 섞인 물기로 십자가를 그립니다.
신도들은 물론 미사를 주재하는 사제도 마스크를 쓴 채 제대에 올랐습니다.
일요일 오전 11시 미사에 모인 신도들은 수십명에 불과했습니다.
같은 시간 서울 여의도순복음교회도 비슷한 분위기입니다.
사전 예약한 50명을 제외하고는 아예 건물 출입이 통제됐습니다.
<이찬목 / 서울 여의도순복음교회 장로> "1만2천명이 들어가는 성전에 50명이 지금 예배를 드리고 있습니다. 나머지는 온라인 예배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흰 옷을 입은 교회 직원들은 사전 예약한 신도들을 향해 쉼없이 거리두기를 지키라며 소리를 높였습니다.
일부 교회 직원도 건물 안에 못 들어가고 밖에서 휴대전화로 예배를 드려야 했습니다.
조계사 대웅전 문은 모두 활짝 열렸습니다.
대웅전 안에 있어야 할 신도들의 자리는 건물 밖 마당에 마련됐습니다.
개수는 70석으로 제한됐고, 밖에서도 마스크 착용은 필수입니다.
건물 밖 맨 땅에 엎드려 예불을 드리는 신도도 눈에 띕니다.
절하러 들어갈 때만 잠시 대웅전 안에 들어갈 수 있습니다.
딱 한 곳 개방된 쪽문 앞에는 열화상 카메라가 설치됐습니다.
마스크를 벗거나 크게 소리내 말하는 사람들은 찾아보기 어려웠습니다.
성당과 교회, 법당 모두에서 신도들은 극도로 조심하는 모습이었습니다.
연합뉴스TV 홍정원입니다. (ziz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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