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점·체육시설 아우성…2.5단계 완화 내일 결정

[뉴스리뷰]

[앵커]

정부가 내일(13일) 수도권의 거리두기 2.5단계의 유지 여부를 결정합니다.

최근 하루 확진자가 100명대를 지속하면서 완화를 서두르면 안 된다는 목소리가 있는데, 자영업자나 소상공인들의 피해도 커서 정부가 고심하고 있습니다.

이재동 기자입니다.

[기자]

현재 수도권 음식점은 오후 9시가 넘으면 실내 영업이 제한됩니다.

프랜차이즈 카페와 제과·제빵점은 포장·배달만 가능하고, 태권도장 등 실내체육시설은 아예 문을 닫은 상태입니다.

이들은 정부 방역정책에 협조해 영업을 중단해왔지만, 이제는 한계에 이르렀다고 말합니다.

<손성도 / 태권도 지도자연합회 회장> "(태권도장) 관장님들이 일용직하거나 택배나 배달해서 사범들 월급 주고…임대료하고 직원 인건비하고 채워지지 않는 거예요. 지금 한계가 왔습니다. 10명 미만이라도 부모님이 원해서 보내는 아이들만큼은 우리가 받게 해달라…"

정부는 고민이 클 수밖에 없습니다.

<박능후 / 보건복지부 장관> "확진 환자 수가 100명대에서 좀처럼 꺾이지 않고 있습니다. 수도권 외에서도 20명 내외의 집단감염이 발생지역을 달리하며 나타나고 있습니다."

2.5단계를 유지하되 음식점이나 카페, 학원, 실내체육시설 등의 운영 제한을 완화하는 대신 마스크 착용 등 방역수칙을 엄격화 하는 방안이 검토되는 이유입니다.

<천은미 / 이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 "접촉이 많아지기 때문에 감염 확산의 위험은 있겠죠. 그 점에 대해서 조금 더 우리가 지킬 수 있는 행동수칙을 같이 제시해주면서 완화를 하는 정책으로 가는 것이 바람직할 것 같습니다."

정부는 전문가와 지자체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한 뒤 일요일 중대본 회의를 거쳐 2.5단계 연장 여부를 결정합니다.

연합뉴스TV 이재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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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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