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번지 현장] 김용태 전 의원에게 묻는 정국 현안
<출연 : 김용태 전 국회의원>
[앵커]
정치권의 주요현안을 분석해 보는 <1번지 현장> 오늘은 김용태 전 의원을 스튜디오에 모셨습니다. 안녕하세요.
[김용태 / 전 국회의원]
네, 안녕하십니까.
[앵커]
어제 오늘 계속해서 국회에서 교섭단체연설이 있습니다. 특히 어제 이낙연 민주당 대표 연설이 많은 화제가 됐습니다. 연설 자체도 그렇고요. 야당의 반응도 우리가 이전에 봐 왔던 그런 것들과는 익숙한 그런 상황이 아니어서 좀 그랬던 것 같은데 일단은 야당에서 울림있다 이런 호평이 나온 부분들은 굉장히 눈길이 가더라고요. 어떻게 보셨습니까?
[김용태 / 전 국회의원]
네, 겸손한 태도 그리고 격조 있는 언어를 사용하시면서 야당하고 협치를 이제 강조 하셨으니까요. 나름 의미는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근데 문제는 그 협치를 얘기하시면서 본인이 당대표 되기 이전에 그 집권여당이 통과시켰던 각종 법안들 그리고 그 법안들을 집행하려고 하는 정책들 예를 들다면 공수처죠. 이거는 그냥 변경 없이 가겠다 선언해서 사실상 형식은 격조가 있었지만 내용은 이전 이해찬 대표하고 달라진 게 하나도 없다. 그래서 기대는 높았지만 결과는 그렇게 만족스럽지 못하다고 저는 판단했습니다.
[앵커]
야당 입장에서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단 긍정적인 입장은 내놨다는 것은 어느 정도 기대감을 아직은 가지고 있다 이렇게 해석을 해도 될까요?
[김용태 / 전 국회의원]
이제 정치력을 발휘해 달라는 거죠. 이전 이해찬 당대표 같은 경우야 일방적으로 우리가 가진 의석만큼 국회에서 권한을 다 행사하겠다 라고 선언하고 행동하지 않았습니까? 이제 이낙연 당대표는 본인이 그 집권여당 당대표를 넘어서서 이제 차기 대권으로 가야 되기 때문에 국회도 국민 앞에 협치 하는 모습을 보여줘야 당신한테도 도움이 되지 않겠느냐. 사실 야당의 입장에서는 그러한 압박과 그 압박을 통해서 이제 협력을 이끌어내려고 하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런 면에서 과연 이낙연 당대표가 정말 국회 본연의 역할 정부를 견제하면서 정치의 역할 여야가 타협하는 모습을 과연 국민한테 보여줄 수 있을까? 하여튼 기대 반 우려 반입니다.
[앵커]
이낙연 대표의 가는 말은 당신이 있어서 내가 있다 라는 비교적 고운 말로 갔는데 그렇다면 오는 말은 어떻게 올지 궁금했는데 주호영 원내대표는 부동산 문제 그리고 추미애 법무부 장관 아들 문제 그야말로 지금 민주당 쪽 여당에서는 아픈 부분들을 콕콕 지르는 다소 날카로운 말들이 이어졌습니다, 교섭단체대표연설에서요. 이 부분도 충분히 예상을 하셨던 부분인가요?
[김용태 / 전 국회의원]
야당의 역할은 당연히 집권여당 그 다음에 집권세력을 견제하고 비판하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런 면에서 문재인 정권 각 분야 별로 이제 날선 비판을 이어갔는데요. 저는 그거는 당연히 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하고 특히나 이낙연 당대표께서 사실 협치를 강조했지만 어제 당대표 연설에서 보았듯이 원래 결정됐던 것은 그대로 밀고 가겠다 아마 그런 실망의 결과가 이번에 주호영 원내대표 연설에 포함되지 않았나 싶습니다. 특히나 요새 문제가 되는 추미애 장관 관련한 여러 가지 의혹들에 대해서 이 사실 국회 차원에서 이 문제를 다루어야지 이거는 정권 차원의 문제가 아니다 그런 이제 일종의 경고를 보낸 것 아닌가 싶습니다. 그래서 특히 이번 국회에서 추미애 장관 관련한 의혹들이 국회 차원에서 진상 규명을 하는데 과연 이낙연 당대표가 어느 정도 응해 줄지 아마 이것이 정기국회의 승패 분수령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앵커]
네, 학자마다 그리고 전문가마다 어떻게 분류하는지는 제각각 차이가 있지만 보수도 굉장히 스펙트럼이 넓지 않습니까? 김 의원처럼 합리적인 보수주의자도 있고 중도보수 합리적 보수 그리고 굉장히 극단적인 우측에 쏠려 있는 그런 보수도 있습니다. 어쨌든 간에 큰 틀 안에서 같이 묶여 있는 그런 세력들인데 이 말씀드린 이 분들 중에서 가장 오른쪽에 있는 분들 중심으로 지난 광복절 집회가 있었고요. 그게 코로나19 여파로 이어졌다는 방역당국의 설명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이 상황에서 개천절 집회를 예고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대해서 지금의 국민의힘은 어떤 스탠스, 어떻게 태도를 보여야 된다고 생각하십니까?
[김용태 / 전 국회의원]
분명히 말씀드릴 것은 보수나 진보나 상식적으로 맞지 않는 일, 진실에 눈 감는 것 그것은 다 극단적일 뿐입니다. 극단세력이에요. 그게 극우든 극좌든 간에 제가 말씀드린 대로 상식에 맞지 않은 얘기들 그 다음에 진실에 눈을 감는 것은 누구나 국민들이 용납할 수 있겠어요? 사실 개천절 집회 지금 예고되고 있는데 개천절 집회에 대해서 그게 과연 국민들 상식에 부합하겠습니까? 특히나 이 과학 중에 과학이라는 코로나 방역에 과연 부합하는 일이겠습니까? 여러 가지 정치적인 이유가 있겠죠. 문재인 정권을 비판하고 심판하자고 나서는데 날짜를 가리고 장소를 가릴 이유가 있겠느냐. 그런데 이 코로나 방역에는 반드시 정치적 주장보다 앞서야 될 게 과학적인 근거 과학적인 주장입니다. 따라서 저는 이번에 그 개천절 집회를 강행하는 것에 대해서는 반대고요.
[앵커]
네.
[김용태 / 전 국회의원]
다만 우리가 이제 구분할 것은 이거겠지요. 지난 8·15 집회 때 그 분명히 코로나가 재유행될 것이 분명해진 상황이었는데 그 집회를 강행한 분들은 당연히 문제가 있죠. 그런 분들까지 옹호하고 그런 분들을 예전에 같은 편이었다고 해서 무조건 같이 가야 한다 라고 주장하는 거는 정말로 얼토당토않은 얘기고요. 다만 그 광화문 집회에 참석했던 일반 국민들 그 국민들이야 정말로 본인들 그날 비도 오지 않았어요? 문재인 정부 실정 참을 수 없다, 아무리 불편하고 힘들어도 나가서 반대를 외쳐야 되겠다 이런 분들은 구분해야 되겠죠. 따라서 앞으로 국민의힘에서는 국민의 상식에 맞지 않고 특히나 과학 중에 과학인 코로나 방역에 걸림돌이 되고 방해하는 단체나 세력에 대해서는 단호하게 선을 긋는 그런 모습으로 보여야 할 것 같습니다.
[앵커]
네, 김종인 비대위원장 얘기 잠깐 해보겠는데요. 김종인 비대위원장 지난주에 취임 100일 맞았고 사실 굉장히 국민의힘 미래통합당이 어려웠던 상황에서 바닥까지 떨어졌던 상황에서 지난 100일 지난 시간들 그래도 비교적 잘하고 있다 라는 평가를 받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이제 사실 어느 정도 체제가 갖춰졌다고 하면 지금의 국민의힘 입장에서는 내년 4월에 있을 재보궐 선거 이게 가장 좀 중요한 시험대가 아닐까 싶은데 특히 서울시장도 그렇고요. 부산시장도 그렇고 현재로서는 민주당 출신 전 시장들이 다 그 자리를 비웠기 때문에 국민의힘이 좀 유리하지 않겠느냐 라는 얘기가 처음에 나왔지만 지금은 또 인물난에 허덕이고 있다 라는 평가도 있습니다. 전반적으로 어떻게 보십니까?
[김용태 / 전 국회의원]
일단 김종인 체제가 지난 총선 참패를 수습하는 것은 성공한 것 같습니다. 특히 이제 끝없이 추락할 것 같던 당 지지율을 어느 정도 회복한 거는 정말 잘한 일이고요. 당연히 인정받아야 할 것 같습니다. 다만 당 체제가 안정되지는 않았죠. 역시 비상체제니까요. 이 비상체제를 언제 온전한 정상체제로 돌리느냐가 이제 김종인 비대위 큰 숙제가 될 것 같고요. 내년 재보궐 선거는 후보난이 아니라 결국은 국민의힘 정당 지지도 국민의 신뢰를 얼마나 받는 정도 여부에 달려 있다고 생각을 해요. 저는 사람 문제는 두 번째 문제다 라고 생각합니다. 여전히 아직 국민들 사이에서는 문재인 정권 너무나 못한다, 정말로 무언가 큰 변화가 있어야 되겠다 라고 생각하는 분도 계시지만 그렇다고 해서 그 대안 세력이 국민의힘이냐, 아직도 의심의 찬 눈으로 바라보는 분이 많이 계시거든요. 그러니까 그런 의구심을 과연 걷어낼 수 있을 정도로 국민의힘이 정상체제를 갖출 수 있느냐, 저는 이게 가장 최우선 과제라고 생각하고요.
[앵커]
네.
[김용태 / 전 국회의원]
그럴 때만이 이제 후보들이 여럿 나서서 치열한 경쟁을 통해서 이 적합한 후보를 뽑아낸다면 국민들께서도 내년 서울시장 부산시장 보궐 선거에서 이제 문재인 정권을 대신해서 서울시 부산시를 맡겨볼 만하겠다 라고 하는 일종의 신뢰를 보여주지 않을까 싶습니다.
[앵커]
4·15 총선 끝난지 이제 5달 정도 됐는데요. 아직도 성향은 뚜렷이 알 수 있는데 국민의힘에 들어오지 못하고 있는 4명의 무소속 의원들이 있습니다. 홍준표, 권성동, 김태호 그리고 윤상현 의원을 얘기하는 건데 일부에서 복당해야 된다 이런 얘기도 나오고 있습니다. 아직 여전히 당에서는 지금 복당 희망에 대해서 답을 주지 않고 있는 상황인데요. 이분들 어떻게 해야 된다고 생각하십니까?
[김용태 / 전 국회의원]
백지장도 맞들면 낫습니다. 지금 이것저것 문제 있다고 계속 늦출 일이 아니고요. 같이 가야죠. 해야죠 구존동이라는 말이 있지 않습니까. 다른 게 있다면 어떻게든 서로 조정하거나 아니면 차이를 인정하고 같은 것을 찾아나가야죠. 지금 힘을 합쳐서 어떻게든 이 국민의힘의 존재 이유는 다른 것보다는 일단 문재인 정부의 실정을 예리하게 비판하고 그런 다음에 이 대안을 얼마나 잘 제시할 수 있느냐에 달려 있지 않겠어요. 따라서 지금 당내 여러 가지 복합적인 상황이 존재하겠지만 무소속 의원들에 대해서 하루빨리 복당절차가 이루어져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네, 민주당에서는요. 이낙연 대표가 대표적으로 차기 대권주자로 꼽히고 있고 그리고 최근 들어서 급부상 조명을 받고 있는 이재명 경기지사가 바짝 따라오는 여론조사 결과상으로는 그런 모양새입니다. 이 두 인물이 특히 선별지급이냐 재난지원금에 대한 서로 다른 목소리를 내면서 또 대립하고 있는 모습들 이런 것들이 여러 가지 면에서 앞으로 두 사람의 캐릭터들이 이렇게 전혀 다른 식으로 흘러가고 있는데 야당 입장에서 보면 어떻습니까? 이런 전혀 다른 캐릭터 두 인물에 대해서 우리 쪽에서 승부를 봤을 때 누가 좀 더 껄끄러운지 누가 그래도 좀 해볼 만할지 아직까지 지지율 차이는 나지만 시간이 좀 더 있기 때문에 드리는 질문입니다.
[김용태 / 전 국회의원]
두 후보다 각기 장단점이 있기 때문에 섣불리 어떤 후보가 국민의힘 대선 후보 하고 붙었을 때 유리할지 얘기하기가 쉽지 않을 것 같습니다. 다만 워낙 그 이재명 지사의 급등세가 지금 두드러지고 특히나 중도표심까지도 지금 차지하고 있다고 여러 가지 조사 결과가 나오지 않았습니까? 사실 저는 이재명 지사가 우리 국민의힘 입장에서는 좀 더 어려운 상대라고 생각을 합니다. 다만 이재명 지사가 현재에는 여러 가지 방역 문제랄지 아니면 재난지원금 문제에서 소위 화끈한 주장을 펼쳐서 국민의 눈길을 끌고 지지를 끌어가는 것 같지만 대통령 선거 특히 대통령 후보라는 것이 그렇게 그냥 인기만으로 되는 건 아니지 않겠습니까? 정말 국정을 이 수행함에 있어서 얼마나 책임감 있게 나라를 이끌고 국민을 통합시키느냐 이런 신뢰감을 국민한테 주어야 할 텐데요. 하여튼 지켜봐야 할 것 같고 국민의힘 입장에서는 두 후보 워낙 강력하기 때문에 일단 제가 말씀드린 대로 국민의힘 정당 힘을 키워나간 다음에 대통령 후보의 경우에는 치열한 경선 과정을 통해서 국민의 눈길을 끌고 신뢰를 얻어가는 작업들을 꾸준하게 해나가야 할 것 같습니다.
[앵커]
예, 피해 가지 않는 시원시원한 말씀 잘 들었습니다. 여기까지 듣도록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김용태 전 의원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
※ 내용 인용시 연합뉴스TV <뉴스1번지>와의 인터뷰 내용임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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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연 : 김용태 전 국회의원>
[앵커]
정치권의 주요현안을 분석해 보는 <1번지 현장> 오늘은 김용태 전 의원을 스튜디오에 모셨습니다. 안녕하세요.
[김용태 / 전 국회의원]
네, 안녕하십니까.
[앵커]
어제 오늘 계속해서 국회에서 교섭단체연설이 있습니다. 특히 어제 이낙연 민주당 대표 연설이 많은 화제가 됐습니다. 연설 자체도 그렇고요. 야당의 반응도 우리가 이전에 봐 왔던 그런 것들과는 익숙한 그런 상황이 아니어서 좀 그랬던 것 같은데 일단은 야당에서 울림있다 이런 호평이 나온 부분들은 굉장히 눈길이 가더라고요. 어떻게 보셨습니까?
[김용태 / 전 국회의원]
네, 겸손한 태도 그리고 격조 있는 언어를 사용하시면서 야당하고 협치를 이제 강조 하셨으니까요. 나름 의미는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근데 문제는 그 협치를 얘기하시면서 본인이 당대표 되기 이전에 그 집권여당이 통과시켰던 각종 법안들 그리고 그 법안들을 집행하려고 하는 정책들 예를 들다면 공수처죠. 이거는 그냥 변경 없이 가겠다 선언해서 사실상 형식은 격조가 있었지만 내용은 이전 이해찬 대표하고 달라진 게 하나도 없다. 그래서 기대는 높았지만 결과는 그렇게 만족스럽지 못하다고 저는 판단했습니다.
[앵커]
야당 입장에서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단 긍정적인 입장은 내놨다는 것은 어느 정도 기대감을 아직은 가지고 있다 이렇게 해석을 해도 될까요?
[김용태 / 전 국회의원]
이제 정치력을 발휘해 달라는 거죠. 이전 이해찬 당대표 같은 경우야 일방적으로 우리가 가진 의석만큼 국회에서 권한을 다 행사하겠다 라고 선언하고 행동하지 않았습니까? 이제 이낙연 당대표는 본인이 그 집권여당 당대표를 넘어서서 이제 차기 대권으로 가야 되기 때문에 국회도 국민 앞에 협치 하는 모습을 보여줘야 당신한테도 도움이 되지 않겠느냐. 사실 야당의 입장에서는 그러한 압박과 그 압박을 통해서 이제 협력을 이끌어내려고 하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런 면에서 과연 이낙연 당대표가 정말 국회 본연의 역할 정부를 견제하면서 정치의 역할 여야가 타협하는 모습을 과연 국민한테 보여줄 수 있을까? 하여튼 기대 반 우려 반입니다.
[앵커]
이낙연 대표의 가는 말은 당신이 있어서 내가 있다 라는 비교적 고운 말로 갔는데 그렇다면 오는 말은 어떻게 올지 궁금했는데 주호영 원내대표는 부동산 문제 그리고 추미애 법무부 장관 아들 문제 그야말로 지금 민주당 쪽 여당에서는 아픈 부분들을 콕콕 지르는 다소 날카로운 말들이 이어졌습니다, 교섭단체대표연설에서요. 이 부분도 충분히 예상을 하셨던 부분인가요?
[김용태 / 전 국회의원]
야당의 역할은 당연히 집권여당 그 다음에 집권세력을 견제하고 비판하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런 면에서 문재인 정권 각 분야 별로 이제 날선 비판을 이어갔는데요. 저는 그거는 당연히 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하고 특히나 이낙연 당대표께서 사실 협치를 강조했지만 어제 당대표 연설에서 보았듯이 원래 결정됐던 것은 그대로 밀고 가겠다 아마 그런 실망의 결과가 이번에 주호영 원내대표 연설에 포함되지 않았나 싶습니다. 특히나 요새 문제가 되는 추미애 장관 관련한 여러 가지 의혹들에 대해서 이 사실 국회 차원에서 이 문제를 다루어야지 이거는 정권 차원의 문제가 아니다 그런 이제 일종의 경고를 보낸 것 아닌가 싶습니다. 그래서 특히 이번 국회에서 추미애 장관 관련한 의혹들이 국회 차원에서 진상 규명을 하는데 과연 이낙연 당대표가 어느 정도 응해 줄지 아마 이것이 정기국회의 승패 분수령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앵커]
네, 학자마다 그리고 전문가마다 어떻게 분류하는지는 제각각 차이가 있지만 보수도 굉장히 스펙트럼이 넓지 않습니까? 김 의원처럼 합리적인 보수주의자도 있고 중도보수 합리적 보수 그리고 굉장히 극단적인 우측에 쏠려 있는 그런 보수도 있습니다. 어쨌든 간에 큰 틀 안에서 같이 묶여 있는 그런 세력들인데 이 말씀드린 이 분들 중에서 가장 오른쪽에 있는 분들 중심으로 지난 광복절 집회가 있었고요. 그게 코로나19 여파로 이어졌다는 방역당국의 설명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이 상황에서 개천절 집회를 예고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대해서 지금의 국민의힘은 어떤 스탠스, 어떻게 태도를 보여야 된다고 생각하십니까?
[김용태 / 전 국회의원]
분명히 말씀드릴 것은 보수나 진보나 상식적으로 맞지 않는 일, 진실에 눈 감는 것 그것은 다 극단적일 뿐입니다. 극단세력이에요. 그게 극우든 극좌든 간에 제가 말씀드린 대로 상식에 맞지 않은 얘기들 그 다음에 진실에 눈을 감는 것은 누구나 국민들이 용납할 수 있겠어요? 사실 개천절 집회 지금 예고되고 있는데 개천절 집회에 대해서 그게 과연 국민들 상식에 부합하겠습니까? 특히나 이 과학 중에 과학이라는 코로나 방역에 과연 부합하는 일이겠습니까? 여러 가지 정치적인 이유가 있겠죠. 문재인 정권을 비판하고 심판하자고 나서는데 날짜를 가리고 장소를 가릴 이유가 있겠느냐. 그런데 이 코로나 방역에는 반드시 정치적 주장보다 앞서야 될 게 과학적인 근거 과학적인 주장입니다. 따라서 저는 이번에 그 개천절 집회를 강행하는 것에 대해서는 반대고요.
[앵커]
네.
[김용태 / 전 국회의원]
다만 우리가 이제 구분할 것은 이거겠지요. 지난 8·15 집회 때 그 분명히 코로나가 재유행될 것이 분명해진 상황이었는데 그 집회를 강행한 분들은 당연히 문제가 있죠. 그런 분들까지 옹호하고 그런 분들을 예전에 같은 편이었다고 해서 무조건 같이 가야 한다 라고 주장하는 거는 정말로 얼토당토않은 얘기고요. 다만 그 광화문 집회에 참석했던 일반 국민들 그 국민들이야 정말로 본인들 그날 비도 오지 않았어요? 문재인 정부 실정 참을 수 없다, 아무리 불편하고 힘들어도 나가서 반대를 외쳐야 되겠다 이런 분들은 구분해야 되겠죠. 따라서 앞으로 국민의힘에서는 국민의 상식에 맞지 않고 특히나 과학 중에 과학인 코로나 방역에 걸림돌이 되고 방해하는 단체나 세력에 대해서는 단호하게 선을 긋는 그런 모습으로 보여야 할 것 같습니다.
[앵커]
네, 김종인 비대위원장 얘기 잠깐 해보겠는데요. 김종인 비대위원장 지난주에 취임 100일 맞았고 사실 굉장히 국민의힘 미래통합당이 어려웠던 상황에서 바닥까지 떨어졌던 상황에서 지난 100일 지난 시간들 그래도 비교적 잘하고 있다 라는 평가를 받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이제 사실 어느 정도 체제가 갖춰졌다고 하면 지금의 국민의힘 입장에서는 내년 4월에 있을 재보궐 선거 이게 가장 좀 중요한 시험대가 아닐까 싶은데 특히 서울시장도 그렇고요. 부산시장도 그렇고 현재로서는 민주당 출신 전 시장들이 다 그 자리를 비웠기 때문에 국민의힘이 좀 유리하지 않겠느냐 라는 얘기가 처음에 나왔지만 지금은 또 인물난에 허덕이고 있다 라는 평가도 있습니다. 전반적으로 어떻게 보십니까?
[김용태 / 전 국회의원]
일단 김종인 체제가 지난 총선 참패를 수습하는 것은 성공한 것 같습니다. 특히 이제 끝없이 추락할 것 같던 당 지지율을 어느 정도 회복한 거는 정말 잘한 일이고요. 당연히 인정받아야 할 것 같습니다. 다만 당 체제가 안정되지는 않았죠. 역시 비상체제니까요. 이 비상체제를 언제 온전한 정상체제로 돌리느냐가 이제 김종인 비대위 큰 숙제가 될 것 같고요. 내년 재보궐 선거는 후보난이 아니라 결국은 국민의힘 정당 지지도 국민의 신뢰를 얼마나 받는 정도 여부에 달려 있다고 생각을 해요. 저는 사람 문제는 두 번째 문제다 라고 생각합니다. 여전히 아직 국민들 사이에서는 문재인 정권 너무나 못한다, 정말로 무언가 큰 변화가 있어야 되겠다 라고 생각하는 분도 계시지만 그렇다고 해서 그 대안 세력이 국민의힘이냐, 아직도 의심의 찬 눈으로 바라보는 분이 많이 계시거든요. 그러니까 그런 의구심을 과연 걷어낼 수 있을 정도로 국민의힘이 정상체제를 갖출 수 있느냐, 저는 이게 가장 최우선 과제라고 생각하고요.
[앵커]
네.
[김용태 / 전 국회의원]
그럴 때만이 이제 후보들이 여럿 나서서 치열한 경쟁을 통해서 이 적합한 후보를 뽑아낸다면 국민들께서도 내년 서울시장 부산시장 보궐 선거에서 이제 문재인 정권을 대신해서 서울시 부산시를 맡겨볼 만하겠다 라고 하는 일종의 신뢰를 보여주지 않을까 싶습니다.
[앵커]
4·15 총선 끝난지 이제 5달 정도 됐는데요. 아직도 성향은 뚜렷이 알 수 있는데 국민의힘에 들어오지 못하고 있는 4명의 무소속 의원들이 있습니다. 홍준표, 권성동, 김태호 그리고 윤상현 의원을 얘기하는 건데 일부에서 복당해야 된다 이런 얘기도 나오고 있습니다. 아직 여전히 당에서는 지금 복당 희망에 대해서 답을 주지 않고 있는 상황인데요. 이분들 어떻게 해야 된다고 생각하십니까?
[김용태 / 전 국회의원]
백지장도 맞들면 낫습니다. 지금 이것저것 문제 있다고 계속 늦출 일이 아니고요. 같이 가야죠. 해야죠 구존동이라는 말이 있지 않습니까. 다른 게 있다면 어떻게든 서로 조정하거나 아니면 차이를 인정하고 같은 것을 찾아나가야죠. 지금 힘을 합쳐서 어떻게든 이 국민의힘의 존재 이유는 다른 것보다는 일단 문재인 정부의 실정을 예리하게 비판하고 그런 다음에 이 대안을 얼마나 잘 제시할 수 있느냐에 달려 있지 않겠어요. 따라서 지금 당내 여러 가지 복합적인 상황이 존재하겠지만 무소속 의원들에 대해서 하루빨리 복당절차가 이루어져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네, 민주당에서는요. 이낙연 대표가 대표적으로 차기 대권주자로 꼽히고 있고 그리고 최근 들어서 급부상 조명을 받고 있는 이재명 경기지사가 바짝 따라오는 여론조사 결과상으로는 그런 모양새입니다. 이 두 인물이 특히 선별지급이냐 재난지원금에 대한 서로 다른 목소리를 내면서 또 대립하고 있는 모습들 이런 것들이 여러 가지 면에서 앞으로 두 사람의 캐릭터들이 이렇게 전혀 다른 식으로 흘러가고 있는데 야당 입장에서 보면 어떻습니까? 이런 전혀 다른 캐릭터 두 인물에 대해서 우리 쪽에서 승부를 봤을 때 누가 좀 더 껄끄러운지 누가 그래도 좀 해볼 만할지 아직까지 지지율 차이는 나지만 시간이 좀 더 있기 때문에 드리는 질문입니다.
[김용태 / 전 국회의원]
두 후보다 각기 장단점이 있기 때문에 섣불리 어떤 후보가 국민의힘 대선 후보 하고 붙었을 때 유리할지 얘기하기가 쉽지 않을 것 같습니다. 다만 워낙 그 이재명 지사의 급등세가 지금 두드러지고 특히나 중도표심까지도 지금 차지하고 있다고 여러 가지 조사 결과가 나오지 않았습니까? 사실 저는 이재명 지사가 우리 국민의힘 입장에서는 좀 더 어려운 상대라고 생각을 합니다. 다만 이재명 지사가 현재에는 여러 가지 방역 문제랄지 아니면 재난지원금 문제에서 소위 화끈한 주장을 펼쳐서 국민의 눈길을 끌고 지지를 끌어가는 것 같지만 대통령 선거 특히 대통령 후보라는 것이 그렇게 그냥 인기만으로 되는 건 아니지 않겠습니까? 정말 국정을 이 수행함에 있어서 얼마나 책임감 있게 나라를 이끌고 국민을 통합시키느냐 이런 신뢰감을 국민한테 주어야 할 텐데요. 하여튼 지켜봐야 할 것 같고 국민의힘 입장에서는 두 후보 워낙 강력하기 때문에 일단 제가 말씀드린 대로 국민의힘 정당 힘을 키워나간 다음에 대통령 후보의 경우에는 치열한 경선 과정을 통해서 국민의 눈길을 끌고 신뢰를 얻어가는 작업들을 꾸준하게 해나가야 할 것 같습니다.
[앵커]
예, 피해 가지 않는 시원시원한 말씀 잘 들었습니다. 여기까지 듣도록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김용태 전 의원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
※ 내용 인용시 연합뉴스TV <뉴스1번지>와의 인터뷰 내용임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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