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號 100일…'국민의힘'으로 재탄생
[뉴스리뷰]
[앵커]
김종인 비대위원장 취임 100일을 앞두고 미래통합당이 '국민의힘'으로 다시 태어났습니다.
총선 참패를 뒤로 하고, 그간의 쇄신 노력을 바탕으로 국민을 위한 당으로 탈바꿈하겠다는 취지입니다.
방현덕 기자입니다.
[기자]
당내 반발로 우여곡절 끝에 당권을 잡은 김종인 비대위원장.
취임하자마자 '약자와의 동행'을 선언하고 기득권 이미지 탈피에 나섰습니다.
진보 진영의 전유물로 여겨지던 기본소득 이슈를 선점하고.
<김종인 /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김이 모락모락 나는 빵을 굽는 걸 보고 그게 먹고 싶어, 먹고 싶은데 돈이 없기 때문에 먹을 수가 없어요. 그럼 그 사람한테 무슨 자유가 있겠어…"
민주당보다 한발 앞서 수해 현장으로 달려갔습니다.
장외집회를 거부하며 이른바 '아스팔트' 우파와도 선을 긋고,
보수정당 대표로는 처음으로 광주 5.18 민주묘지에서 무릎을 꿇기도 했습니다.
<김종인 /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그 시대를 대표하여 제가 이렇게 무릎을 꿇습니다. 저의 참회와 반성이 오늘의 호남의 오랜 슬픔과 좌절을 쉬이 만질 수 없다는 것은 알지만…"
이런 외연 확장 행보에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이후 곤두박질쳤던 당 지지율은 회복세로 돌아섰고,
친박과 비박 등으로 나뉘어 싸우던 계파 갈등 양상도 일단 물밑으로 가라앉았습니다.
취임 100일에 맞춰 통합당은 당의 간판을 '국민의힘'으로 바꿔달았고, 정강정책도 개정하는 등 1차 쇄신을 마무리했습니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당 안팎에서 '보수를 버리고 좌클릭한다'는 등의 반발도 만만치 않습니다.
이에 '친박근혜' 성향 강성 지지층을 어떻게 달래는지에 김종인호의 진정한 연착륙 여부가 판가름날 거란 전망이 나옵니다.
대권 탈환의 분수령이 될 내년 4월 재보선에 나설 서울시장, 부산시장 후보 발굴도 중요 과제입니다.
'김종인 대망론'까지 불거져나오는 등 당 안팎의 견제 분위기도 감지되는만큼,
김 위원장이 부담을 극복하고 제1야당의 외연 확대와 개혁에 성공할지 주목됩니다.
연합뉴스TV 방현덕입니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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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종인 비대위원장 취임 100일을 앞두고 미래통합당이 '국민의힘'으로 다시 태어났습니다.
총선 참패를 뒤로 하고, 그간의 쇄신 노력을 바탕으로 국민을 위한 당으로 탈바꿈하겠다는 취지입니다.
방현덕 기자입니다.
[기자]
당내 반발로 우여곡절 끝에 당권을 잡은 김종인 비대위원장.
취임하자마자 '약자와의 동행'을 선언하고 기득권 이미지 탈피에 나섰습니다.
진보 진영의 전유물로 여겨지던 기본소득 이슈를 선점하고.
<김종인 /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김이 모락모락 나는 빵을 굽는 걸 보고 그게 먹고 싶어, 먹고 싶은데 돈이 없기 때문에 먹을 수가 없어요. 그럼 그 사람한테 무슨 자유가 있겠어…"
민주당보다 한발 앞서 수해 현장으로 달려갔습니다.
장외집회를 거부하며 이른바 '아스팔트' 우파와도 선을 긋고,
보수정당 대표로는 처음으로 광주 5.18 민주묘지에서 무릎을 꿇기도 했습니다.
<김종인 /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그 시대를 대표하여 제가 이렇게 무릎을 꿇습니다. 저의 참회와 반성이 오늘의 호남의 오랜 슬픔과 좌절을 쉬이 만질 수 없다는 것은 알지만…"
이런 외연 확장 행보에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이후 곤두박질쳤던 당 지지율은 회복세로 돌아섰고,
친박과 비박 등으로 나뉘어 싸우던 계파 갈등 양상도 일단 물밑으로 가라앉았습니다.
취임 100일에 맞춰 통합당은 당의 간판을 '국민의힘'으로 바꿔달았고, 정강정책도 개정하는 등 1차 쇄신을 마무리했습니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당 안팎에서 '보수를 버리고 좌클릭한다'는 등의 반발도 만만치 않습니다.
이에 '친박근혜' 성향 강성 지지층을 어떻게 달래는지에 김종인호의 진정한 연착륙 여부가 판가름날 거란 전망이 나옵니다.
대권 탈환의 분수령이 될 내년 4월 재보선에 나설 서울시장, 부산시장 후보 발굴도 중요 과제입니다.
'김종인 대망론'까지 불거져나오는 등 당 안팎의 견제 분위기도 감지되는만큼,
김 위원장이 부담을 극복하고 제1야당의 외연 확대와 개혁에 성공할지 주목됩니다.
연합뉴스TV 방현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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