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번지 현장] 박용진 민주당 의원에게 듣는 새 지도부 출범
새 지도부 체제로 정기 국회를 맞이하게 된 더불어민주당 원칙 있는 협치를 키워드로 내세운 가운데 야당과의 관계는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 주목을 끕니다.
국회를 연결해서 민주당 박용진 의원과 허심탄회하고 솔직한 대화를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안녕하세요.
[박용진 / 더불어민주당 의원]
네, 안녕하세요. 박용진입니다.
[앵커]
네, 지난주에 그 사상 초유의 국회 셧다운 상황을 박 의원께서도 맞이하시지 않으셨습니까? 처음에 이제 국회 폐쇄 소식 들었을 때 굉장히 당혹스러우셨을 것 같은데 어땠습니까?
[박용진 /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실 확진자들이 급증하기 시작을 하고 또 국민들의 경각심이 높아지긴 했었습니다만 국회에서 이런 일이 벌어지고 또 당 지도부가 전체 능동 감시 혹은 자가 격리 또 다 검진을 받아야 되는 상황으로까지 가다 보니까 이게 지금 그냥 어떻게 보면 우리가 보통 뉴스 상으로 보는 그런 것이 아니라 국가 주요 기관에도 이런 일이 벌어지니까 앞으로 더욱 방역이라든지 개인위생에 철저해야 되겠구나 그리고 전체적으로 우리 국가방역 시스템에 대해서도 경각심을 가지고 더 탄탄하게 만들어 나가야 되겠구나 라는 생각들을 갖게 됐습니다.
[앵커]
코로나19 재확산세가 좀처럼 아직 안정화 추세로 접어들지 못하는 상황 그렇기 때문에 장기화를 우려하고 있는 모습도 목소리도 많이 볼 수가 있고요. 지금 국회에서는 비대면 국회 앞으로도 더 위험한 상황을 맞이할 수 있기 때문에 이런 시스템을 구축해야 되는 것 아닌가 이런 목소리들도 실제로 나온 걸로 알고 있습니다. 일부 평론가들은 이제야 그런 얘기를 하냐 뭐 그런 얘기도 하고요. 이제라도 그런 얘기해서 좀 다행이다 라는 목소리도 있습니다. 박용진 의원 어떤 생각 갖고 계십니까?
[박용진 / 더불어민주당 의원]
실제로 제가 지금 이 인터뷰를 연결해서 하는 동안만 마스크를 벗고 있죠.
[앵커]
네.
[박용진 / 더불어민주당 의원]
하루 종일 회의를 진행하거나 누구를 만나거나 혹은 국회 안에서 이동할 때도 마스크를 쓰고 있는 상황이거든요. 당장 내일 본회의가 열리는데 그 본회의에서도 이렇게 차단막까지 두고 마스크를 다 쓰도록 지금 조치가 내려와 있는 상태입니다. 그런데 지금 방역 당국이 요구하고 있는 실내 집합 10명 이내로만 규정을 하고 있는 것 아니겠습니까? 근데 국회에는 각 상임위가 있는데요. 화상으로 연결해서 그 국정감사를 하거나 회의를 할 수 있는 시스템은 한 군데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국회가 이런 대한민국이 앞서 나가는 이런 IT강국임에도 불구하고 국회 시스템은 여전히 과거 아날로그 시대에 적합하게 만들어놓고 전혀 변경하고 있지 못했던 거죠. 법 제도도 그렇고요. 국회 안 시스템 자체도 그렇습니다. 그래서 이런 문제와 관련해서 관련 논의도 시작이 됐고 또 조승래 의원을 비롯한 동료 의원들이 이러한 국회 상황을 바꾸기 위해서 국회가 화상회의로도 충분히 가결되고 논의하고 의결할 수 있는 그런 시스템을 만들기 위한 법안 제출까지 하고 있는 상태입니다. 보다 이런 논의를 집중적으로 이번 정기 국회 안에 진행하도록 하겠습니다.
[앵커]
네, 기대를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화제를 좀 돌려서요. 집권당인 민주당이 새로운 리더십을 맞게 됐습니다. 네티즌들이나 일부 언론에서 이전부터 이 전당대회하기 전부터 '어대낙'이라는 표현을 써 가면서까지 새로운 리더십을 예상을 했는데 이변은 없었습니다. 박용진 의원께서 보시는 새로운 리더십 민주당의 차기 결과에 대해서 어떻게 보셨는지 조심스럽게 여쭈어보겠습니다.
[박용진 / 더불어민주당 의원]
'어대낙'이라고 하면 낙선을 한 김부겸 후보나 박주민 후보에게 너무 심한 표현일 수도 있습니다.
[앵커]
상처가 되는 말이겠네요.
[박용진 / 더불어민주당 의원]
왜냐하면 네, 그렇죠. 이분들 당선도 안 되셨는데 마치 다 정해져 있는 그런 경선에 들어갔던 것 아니냐 이렇게 보일 수 있으니까요. 이낙연 후보도 정말 치열하게 뛰었고요. 또 우리 당원들도 이번에 엄청나고 거대한 실험을 했습니다. 이런 코로나 와중에도 더불어민주당이 90%가 넘는 전국대의원대회 투표율 그리고 40%가 넘는 권리당원들의 투표율을 할 수 있었던 것은 이미 몇 년 전부터 저희 당에서 구축해 왔었던 플랫폼 정당 그리고 인터넷 시대에 맞는 이런 정당의 틀을 구축을 해왔었던 것이 다행스럽게 생각을 하고요. 이미 이 시스템을 통해서 이번에는 전당대회를 치렀습니다만 이전에 전당원 투표 등과 관련된 당원들의 인터넷상에서의 민주주의 플랫폼 정당을 구축하는 그런 과정을 해왔던 것은 그나마 다행이라고 생각을 해서 비록 그 흥행은 잘 안 됐다고 평가를 합니다만 지금 이 코로나 시대에는 전당대회 자체가 무리 없이 진행된 것만으로도 저는 꽤 좋은 평가를 받아야 된다 이렇게 말씀을 드리겠고요. 이낙연 대표를 비롯한 새로운 지도부가 해야 될 가장 큰 역할은 아무래도 정권 재창출의 기틀을 마련하는 일 아니겠습니까?
[앵커]
네.
[박용진 / 더불어민주당 의원]
그러기 위해서는 문재인 정부가 지난 2017년 대통령 선거를 통해서 국민들에게 약속했었던 나라다운 나라 그리고 새로운 대한민국에 대한 구체적인 약속들을 하나하나 지켜나가는 데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그런데 이 국회에서 다수 의석을 차지한다고 해서 그 숫자만으로 이런 일들을 만들어나간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야당도 이제 조금은 다른 모습을 보이고 있고 또 국민들도 국회에서 국가적 과제를 서로 협의하고 논의해서 해결해 나가는 모습을 기대하고 있기 때문에 그에 걸맞는 원칙 있는 협치라고 이낙연 대표가 얘기한 것처럼 국가적 과제 그리고 문재인 대통령의 대선 약속 또 더불어민주당의 총선 약속이 국민들에게 잘 지켜질 수 있도록 야당과 협력해 나가면서 안정적인 국정운영을 뒷받침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일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앵커]
네, 제 개인적으로는 국회에서 나오는 쓰는 여러 말들 여러 단어 중에서 가장 좋은 말이 저는 협치라고 생각을 하고 또 가장 실현하기 어려운 말이 또 협치라는 생각이 아닌가 이런 생각을 해봤는데요. 이낙연 대표가 말씀하신 것처럼 원칙 있는 협치를 키워드로 제시를 했습니다. 여기에 대해서 통합당에서는 이제 맞상대라고 할 수 있겠죠. 통합당에서는 협치 좋은데 그러면 원구성부터 재협상하자 이런 뉘앙스의 얘기를 해서 지금 또 공이 또 민주당으로 살짝 넘어온 게 아닌가 이런 생각을 해봅니다. 어떻게 보십니까?
[박용진 / 더불어민주당 의원]
저희가 언제 18개 상임위 다 가져가겠다고 한 적이 있나요? 저희는 한 적 없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이 다 하라고 정말 저희도 울며 겨자 먹는 식으로 미래통합당이 등 떠밀어서 18석을 가져갔던 거예요. 저희가 이미 초반부터 이른바 국토위원회를 비롯한 여러 이른바 국회에서 좋은 상임위라고 힘 있는 상임위라고 평가받고 있는 상임위를 양보하겠다고 다 얘기를 했었고 그 양보 안에 그 미래통합당 소속 의원님들이 대부분 많이 만족하셨던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11대 7이라고 하는 상임위 배분 비율 그리고 그 상임위 내용도 훨씬 저희가 더 많이 양보를 했던 거고요. 또 인사청문회에 대한 약속 그리고 그 국정조사와 관련된 약속도 했었던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런 거 다 양보하고 내놓았는데 그때 그거 다 싫다고 다 가져가라고 걷어찬 분이 바로 주호영 원내대표신데 이제 협치 하자고 얘기를 하시니까 그나마 다행입니다. 왜 안 되겠습니까? 저희가 협치를 안 한 게 아니라 미래통합당에서 이상한 그 고집과 원칙을 세우시는 바람에 이렇게 된 거니까요. 지금이라도 김태년 원내대표와 같이 머리를 맞대고 잘 협의를 진행하셔서 진행하시면 될 문제입니다. 그래서 이낙연 대표가 이야기한 원칙 있는 협치라고 하는 것이 그 야당을 무시하고 야당과의 협의 없이 일방적으로 국회와 국정을 끌어가지 않겠다 라고 하는 말씀이지만 계속해서 발목만 잡겠다고 하면 우리는 손잡고 같이 가자고 손을 내미는데 발목을 잡으시면 그건 또 다른 문제 아니겠습니까?
[앵커]
네.
[박용진 / 더불어민주당 의원]
주호영 원내대표가 그 18석을 다 18개 상임위를 다 가져가라고 하셨던 그 때가 아니라 다시 새로운 원칙을 가지고서 협의 하에 나서주신다면 얼마든지 국회에서 협치 가능하고 상임위 배분도 얼마든지 논의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예, 제 개인적으로 만나본 여러 의원들 당직자 분들 하나같이 계파 친문 뭐 이런 거 어디 어떻게 생각하냐 이러면 민주당에 친문 비문 이런 거 없다 이렇게 말씀하시는 분이 대부분이었습니다. 그런데 실제로는 또 그렇게 보지 않는 시선들 많고요. 이런 특히 전당대회에서 이번 이낙연 대표를 선출하는 과정에서도 그렇고요. 이른바 친문 마케팅이 언론을 통해서도 많은 조명을 받았고 여기에 대해서 이게 민주당이 또 하나의 민주당을 받치는 힘이기도 하지만 또 넘어서야 할 과제가 아닌가 이런 목소리도 많이 있습니다. 박용진 의원 같은 경우는 이런 계파와는 그동안에 많은 거리를 두어 왔던 것으로 저희가 알고 있기 때문에 여쭤보겠습니다. 이런 민주당의 친문 어떻게 보고 계시고 앞으로 어떻게 더 발전시켜나가야 된다고 보십니까?
[박용진 / 더불어민주당 의원]
정치에서 계파라고 하는 것처럼 허무한 일이 또 없습니다. 정치라고 하는 건 혼자 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무리를 짓고 또 동료들과 함께 해야 되는 일이긴 합니다만 그러기 위해서는 과거를 공유하는 게 아니라 미래를 공유해야죠. 그래서 그 정당이 그리고 그 의원이 그 정치인이 정치세력이 어떠한 대한민국의 모습을 만들어나가고자 하는지를 서로 공유하는 사람들이 있어야지 그것이 진정한 의미에서의 정치세력이고 또 대한민국 국민들에게 정치 역할을 설명할 수 있다고 생각해요. 그게 아니라 당신이랑 나랑 옛날의 고향이 같았어, 대학이 같았어, 혹은 누구 밑에서 같이 일했어 이런 걸 가지고서 하는 계파는 사실은 허무할 뿐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그런데 이번 전당대회를 통해서 지금 비판적으로 말씀하시는 분들은 당내 이른바 주류 세력들의 목소리 이런 눈치를 너무 많이 봤기 때문에 일방적인 목소리만 담기지 않았느냐 라고 생각하실 수 있는데요. 많은 국민 여러분들은 잘 모르시겠지만 국회를 취재하시는 정치부 기자들이라든지 정치에 관심이 많은 분들은 이번에 좀 뜻밖의 결과를 하나 보셨을 거예요. 우리 한병도 의원이 아깝게 이번에 최고위원에서 이제 낙선을 하셨는데요. 다 압니다. 한병도 의원이 문재인 대통령 캠프에서 어떤 역할을 맡았었고 또 얼마나 신임을 받는지, 그리고 문재인 대통령 청와대에서 정무수석까지 했었던 그야말로 핵심 주류 인사죠. 그런 분이 이번에 아깝게 이제 떨어졌는데요. 그만큼 역동성을 보이는 겁니다.
[앵커]
네.
[박용진 / 더불어민주당 의원]
그 이번에 당내 어떤 쟁점이 형성되지 않고 또 똑같은 목소리가 나왔다고들 얘기를 하시지만 이른바 누가 봐도 핵심적인 주류 인사 흔히 말하는 언론에서 얘기하는 친문인사임에도 불구하고 안타까운 낙선을 겪은 분도 있고요. 비주류라고 평가받는 분이 들어가신 분도 계십니다. 그리고 총리를 지내서 그렇지 이낙연 신임 당대표야말로 사실은 더불어민주당의 주류로 평가되고 있는 그 흐름에서 가장 멀리 있었던 분 중에 한 분이기도 합니다. 그만큼 우리 정치도 역동적이고요. 더불어민주당도 역동적이라는 점 말씀을 드리고 이해찬 당대표가 마지막 기자간담회를 통해서 이야기하시지 않았습니까. 지금은 대선주자들이 누구누구 이렇게 정해져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이거 열두 번도 더 뒤집힐 수 있고 새로운 인물이 나타날 수도 있다 이렇게 이야기를 한 것처럼 정치는 생물이고 더불어민주당이 가장 역동적인 정당 중에 하나입니다. 그래서 지금 전당대회 결과를 놓고 이렇다 저렇다 규정지으려고 하기보다는 지금 들어온 최고위원들 모두가 다 자기 색깔과 자기주장이 있는 분들이기 때문에요. 국민의 다양성 그리고 당이 의견의 여러 다양성을 잘 반영하는 그런 신임 지도부가 될 것이라고 기대를 하고 있습니다.
[앵커]
네, 여쭤보고 싶은 게 많았는데요. 시간관계상 여기서 접어야 될 것 같습니다. 내일 정기국회 이제 시작이 되는데 지친 국민들에게 힘이 되는 말과 행동 사이다 같은 의정활동 박용진 의원께 저희가 기대하고 또 부탁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박용진 / 더불어민주당 의원]
네, 감사합니다. 열심히 하겠습니다.
※ 내용 인용시 연합뉴스TV <뉴스1번지>와의 인터뷰 내용임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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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지도부 체제로 정기 국회를 맞이하게 된 더불어민주당 원칙 있는 협치를 키워드로 내세운 가운데 야당과의 관계는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 주목을 끕니다.
국회를 연결해서 민주당 박용진 의원과 허심탄회하고 솔직한 대화를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안녕하세요.
[박용진 / 더불어민주당 의원]
네, 안녕하세요. 박용진입니다.
[앵커]
네, 지난주에 그 사상 초유의 국회 셧다운 상황을 박 의원께서도 맞이하시지 않으셨습니까? 처음에 이제 국회 폐쇄 소식 들었을 때 굉장히 당혹스러우셨을 것 같은데 어땠습니까?
[박용진 /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실 확진자들이 급증하기 시작을 하고 또 국민들의 경각심이 높아지긴 했었습니다만 국회에서 이런 일이 벌어지고 또 당 지도부가 전체 능동 감시 혹은 자가 격리 또 다 검진을 받아야 되는 상황으로까지 가다 보니까 이게 지금 그냥 어떻게 보면 우리가 보통 뉴스 상으로 보는 그런 것이 아니라 국가 주요 기관에도 이런 일이 벌어지니까 앞으로 더욱 방역이라든지 개인위생에 철저해야 되겠구나 그리고 전체적으로 우리 국가방역 시스템에 대해서도 경각심을 가지고 더 탄탄하게 만들어 나가야 되겠구나 라는 생각들을 갖게 됐습니다.
[앵커]
코로나19 재확산세가 좀처럼 아직 안정화 추세로 접어들지 못하는 상황 그렇기 때문에 장기화를 우려하고 있는 모습도 목소리도 많이 볼 수가 있고요. 지금 국회에서는 비대면 국회 앞으로도 더 위험한 상황을 맞이할 수 있기 때문에 이런 시스템을 구축해야 되는 것 아닌가 이런 목소리들도 실제로 나온 걸로 알고 있습니다. 일부 평론가들은 이제야 그런 얘기를 하냐 뭐 그런 얘기도 하고요. 이제라도 그런 얘기해서 좀 다행이다 라는 목소리도 있습니다. 박용진 의원 어떤 생각 갖고 계십니까?
[박용진 / 더불어민주당 의원]
실제로 제가 지금 이 인터뷰를 연결해서 하는 동안만 마스크를 벗고 있죠.
[앵커]
네.
[박용진 / 더불어민주당 의원]
하루 종일 회의를 진행하거나 누구를 만나거나 혹은 국회 안에서 이동할 때도 마스크를 쓰고 있는 상황이거든요. 당장 내일 본회의가 열리는데 그 본회의에서도 이렇게 차단막까지 두고 마스크를 다 쓰도록 지금 조치가 내려와 있는 상태입니다. 그런데 지금 방역 당국이 요구하고 있는 실내 집합 10명 이내로만 규정을 하고 있는 것 아니겠습니까? 근데 국회에는 각 상임위가 있는데요. 화상으로 연결해서 그 국정감사를 하거나 회의를 할 수 있는 시스템은 한 군데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국회가 이런 대한민국이 앞서 나가는 이런 IT강국임에도 불구하고 국회 시스템은 여전히 과거 아날로그 시대에 적합하게 만들어놓고 전혀 변경하고 있지 못했던 거죠. 법 제도도 그렇고요. 국회 안 시스템 자체도 그렇습니다. 그래서 이런 문제와 관련해서 관련 논의도 시작이 됐고 또 조승래 의원을 비롯한 동료 의원들이 이러한 국회 상황을 바꾸기 위해서 국회가 화상회의로도 충분히 가결되고 논의하고 의결할 수 있는 그런 시스템을 만들기 위한 법안 제출까지 하고 있는 상태입니다. 보다 이런 논의를 집중적으로 이번 정기 국회 안에 진행하도록 하겠습니다.
[앵커]
네, 기대를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화제를 좀 돌려서요. 집권당인 민주당이 새로운 리더십을 맞게 됐습니다. 네티즌들이나 일부 언론에서 이전부터 이 전당대회하기 전부터 '어대낙'이라는 표현을 써 가면서까지 새로운 리더십을 예상을 했는데 이변은 없었습니다. 박용진 의원께서 보시는 새로운 리더십 민주당의 차기 결과에 대해서 어떻게 보셨는지 조심스럽게 여쭈어보겠습니다.
[박용진 / 더불어민주당 의원]
'어대낙'이라고 하면 낙선을 한 김부겸 후보나 박주민 후보에게 너무 심한 표현일 수도 있습니다.
[앵커]
상처가 되는 말이겠네요.
[박용진 / 더불어민주당 의원]
왜냐하면 네, 그렇죠. 이분들 당선도 안 되셨는데 마치 다 정해져 있는 그런 경선에 들어갔던 것 아니냐 이렇게 보일 수 있으니까요. 이낙연 후보도 정말 치열하게 뛰었고요. 또 우리 당원들도 이번에 엄청나고 거대한 실험을 했습니다. 이런 코로나 와중에도 더불어민주당이 90%가 넘는 전국대의원대회 투표율 그리고 40%가 넘는 권리당원들의 투표율을 할 수 있었던 것은 이미 몇 년 전부터 저희 당에서 구축해 왔었던 플랫폼 정당 그리고 인터넷 시대에 맞는 이런 정당의 틀을 구축을 해왔었던 것이 다행스럽게 생각을 하고요. 이미 이 시스템을 통해서 이번에는 전당대회를 치렀습니다만 이전에 전당원 투표 등과 관련된 당원들의 인터넷상에서의 민주주의 플랫폼 정당을 구축하는 그런 과정을 해왔던 것은 그나마 다행이라고 생각을 해서 비록 그 흥행은 잘 안 됐다고 평가를 합니다만 지금 이 코로나 시대에는 전당대회 자체가 무리 없이 진행된 것만으로도 저는 꽤 좋은 평가를 받아야 된다 이렇게 말씀을 드리겠고요. 이낙연 대표를 비롯한 새로운 지도부가 해야 될 가장 큰 역할은 아무래도 정권 재창출의 기틀을 마련하는 일 아니겠습니까?
[앵커]
네.
[박용진 / 더불어민주당 의원]
그러기 위해서는 문재인 정부가 지난 2017년 대통령 선거를 통해서 국민들에게 약속했었던 나라다운 나라 그리고 새로운 대한민국에 대한 구체적인 약속들을 하나하나 지켜나가는 데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그런데 이 국회에서 다수 의석을 차지한다고 해서 그 숫자만으로 이런 일들을 만들어나간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야당도 이제 조금은 다른 모습을 보이고 있고 또 국민들도 국회에서 국가적 과제를 서로 협의하고 논의해서 해결해 나가는 모습을 기대하고 있기 때문에 그에 걸맞는 원칙 있는 협치라고 이낙연 대표가 얘기한 것처럼 국가적 과제 그리고 문재인 대통령의 대선 약속 또 더불어민주당의 총선 약속이 국민들에게 잘 지켜질 수 있도록 야당과 협력해 나가면서 안정적인 국정운영을 뒷받침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일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앵커]
네, 제 개인적으로는 국회에서 나오는 쓰는 여러 말들 여러 단어 중에서 가장 좋은 말이 저는 협치라고 생각을 하고 또 가장 실현하기 어려운 말이 또 협치라는 생각이 아닌가 이런 생각을 해봤는데요. 이낙연 대표가 말씀하신 것처럼 원칙 있는 협치를 키워드로 제시를 했습니다. 여기에 대해서 통합당에서는 이제 맞상대라고 할 수 있겠죠. 통합당에서는 협치 좋은데 그러면 원구성부터 재협상하자 이런 뉘앙스의 얘기를 해서 지금 또 공이 또 민주당으로 살짝 넘어온 게 아닌가 이런 생각을 해봅니다. 어떻게 보십니까?
[박용진 / 더불어민주당 의원]
저희가 언제 18개 상임위 다 가져가겠다고 한 적이 있나요? 저희는 한 적 없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이 다 하라고 정말 저희도 울며 겨자 먹는 식으로 미래통합당이 등 떠밀어서 18석을 가져갔던 거예요. 저희가 이미 초반부터 이른바 국토위원회를 비롯한 여러 이른바 국회에서 좋은 상임위라고 힘 있는 상임위라고 평가받고 있는 상임위를 양보하겠다고 다 얘기를 했었고 그 양보 안에 그 미래통합당 소속 의원님들이 대부분 많이 만족하셨던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11대 7이라고 하는 상임위 배분 비율 그리고 그 상임위 내용도 훨씬 저희가 더 많이 양보를 했던 거고요. 또 인사청문회에 대한 약속 그리고 그 국정조사와 관련된 약속도 했었던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런 거 다 양보하고 내놓았는데 그때 그거 다 싫다고 다 가져가라고 걷어찬 분이 바로 주호영 원내대표신데 이제 협치 하자고 얘기를 하시니까 그나마 다행입니다. 왜 안 되겠습니까? 저희가 협치를 안 한 게 아니라 미래통합당에서 이상한 그 고집과 원칙을 세우시는 바람에 이렇게 된 거니까요. 지금이라도 김태년 원내대표와 같이 머리를 맞대고 잘 협의를 진행하셔서 진행하시면 될 문제입니다. 그래서 이낙연 대표가 이야기한 원칙 있는 협치라고 하는 것이 그 야당을 무시하고 야당과의 협의 없이 일방적으로 국회와 국정을 끌어가지 않겠다 라고 하는 말씀이지만 계속해서 발목만 잡겠다고 하면 우리는 손잡고 같이 가자고 손을 내미는데 발목을 잡으시면 그건 또 다른 문제 아니겠습니까?
[앵커]
네.
[박용진 / 더불어민주당 의원]
주호영 원내대표가 그 18석을 다 18개 상임위를 다 가져가라고 하셨던 그 때가 아니라 다시 새로운 원칙을 가지고서 협의 하에 나서주신다면 얼마든지 국회에서 협치 가능하고 상임위 배분도 얼마든지 논의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예, 제 개인적으로 만나본 여러 의원들 당직자 분들 하나같이 계파 친문 뭐 이런 거 어디 어떻게 생각하냐 이러면 민주당에 친문 비문 이런 거 없다 이렇게 말씀하시는 분이 대부분이었습니다. 그런데 실제로는 또 그렇게 보지 않는 시선들 많고요. 이런 특히 전당대회에서 이번 이낙연 대표를 선출하는 과정에서도 그렇고요. 이른바 친문 마케팅이 언론을 통해서도 많은 조명을 받았고 여기에 대해서 이게 민주당이 또 하나의 민주당을 받치는 힘이기도 하지만 또 넘어서야 할 과제가 아닌가 이런 목소리도 많이 있습니다. 박용진 의원 같은 경우는 이런 계파와는 그동안에 많은 거리를 두어 왔던 것으로 저희가 알고 있기 때문에 여쭤보겠습니다. 이런 민주당의 친문 어떻게 보고 계시고 앞으로 어떻게 더 발전시켜나가야 된다고 보십니까?
[박용진 / 더불어민주당 의원]
정치에서 계파라고 하는 것처럼 허무한 일이 또 없습니다. 정치라고 하는 건 혼자 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무리를 짓고 또 동료들과 함께 해야 되는 일이긴 합니다만 그러기 위해서는 과거를 공유하는 게 아니라 미래를 공유해야죠. 그래서 그 정당이 그리고 그 의원이 그 정치인이 정치세력이 어떠한 대한민국의 모습을 만들어나가고자 하는지를 서로 공유하는 사람들이 있어야지 그것이 진정한 의미에서의 정치세력이고 또 대한민국 국민들에게 정치 역할을 설명할 수 있다고 생각해요. 그게 아니라 당신이랑 나랑 옛날의 고향이 같았어, 대학이 같았어, 혹은 누구 밑에서 같이 일했어 이런 걸 가지고서 하는 계파는 사실은 허무할 뿐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그런데 이번 전당대회를 통해서 지금 비판적으로 말씀하시는 분들은 당내 이른바 주류 세력들의 목소리 이런 눈치를 너무 많이 봤기 때문에 일방적인 목소리만 담기지 않았느냐 라고 생각하실 수 있는데요. 많은 국민 여러분들은 잘 모르시겠지만 국회를 취재하시는 정치부 기자들이라든지 정치에 관심이 많은 분들은 이번에 좀 뜻밖의 결과를 하나 보셨을 거예요. 우리 한병도 의원이 아깝게 이번에 최고위원에서 이제 낙선을 하셨는데요. 다 압니다. 한병도 의원이 문재인 대통령 캠프에서 어떤 역할을 맡았었고 또 얼마나 신임을 받는지, 그리고 문재인 대통령 청와대에서 정무수석까지 했었던 그야말로 핵심 주류 인사죠. 그런 분이 이번에 아깝게 이제 떨어졌는데요. 그만큼 역동성을 보이는 겁니다.
[앵커]
네.
[박용진 / 더불어민주당 의원]
그 이번에 당내 어떤 쟁점이 형성되지 않고 또 똑같은 목소리가 나왔다고들 얘기를 하시지만 이른바 누가 봐도 핵심적인 주류 인사 흔히 말하는 언론에서 얘기하는 친문인사임에도 불구하고 안타까운 낙선을 겪은 분도 있고요. 비주류라고 평가받는 분이 들어가신 분도 계십니다. 그리고 총리를 지내서 그렇지 이낙연 신임 당대표야말로 사실은 더불어민주당의 주류로 평가되고 있는 그 흐름에서 가장 멀리 있었던 분 중에 한 분이기도 합니다. 그만큼 우리 정치도 역동적이고요. 더불어민주당도 역동적이라는 점 말씀을 드리고 이해찬 당대표가 마지막 기자간담회를 통해서 이야기하시지 않았습니까. 지금은 대선주자들이 누구누구 이렇게 정해져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이거 열두 번도 더 뒤집힐 수 있고 새로운 인물이 나타날 수도 있다 이렇게 이야기를 한 것처럼 정치는 생물이고 더불어민주당이 가장 역동적인 정당 중에 하나입니다. 그래서 지금 전당대회 결과를 놓고 이렇다 저렇다 규정지으려고 하기보다는 지금 들어온 최고위원들 모두가 다 자기 색깔과 자기주장이 있는 분들이기 때문에요. 국민의 다양성 그리고 당이 의견의 여러 다양성을 잘 반영하는 그런 신임 지도부가 될 것이라고 기대를 하고 있습니다.
[앵커]
네, 여쭤보고 싶은 게 많았는데요. 시간관계상 여기서 접어야 될 것 같습니다. 내일 정기국회 이제 시작이 되는데 지친 국민들에게 힘이 되는 말과 행동 사이다 같은 의정활동 박용진 의원께 저희가 기대하고 또 부탁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박용진 / 더불어민주당 의원]
네, 감사합니다. 열심히 하겠습니다.
※ 내용 인용시 연합뉴스TV <뉴스1번지>와의 인터뷰 내용임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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