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포커스] 사랑제일교회발 전국 확산에 불안…"유행 초기단계 위기 상황"

<출연 : 이혁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진단검사의학과 교수·김수민 시사평론가>

수도권 교회 등에서 시작된 집단감염이 전국으로 빠르게 확산하고 있는데요.

방역당국은 올해 초 대구 신천지 감염사태보다 지금의 상황을 더 엄중하게 보고 있습니다.

관련 내용들, 이혁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진단검사의학과 교수, 김수민 시사평론가와 함께 짚어보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질문 1> 성북구 사랑제일교회의 코로나19 확진자가 300명을 넘어섰습니다. 어제 정은경 본부장 말대로 코로나19가 정말 무서운 속도로 확산하고 있는데요. 일단 현재의 코로나19 확산세, 어떻게 평가하고 계신가요?

<질문 1-1> 지난 14일부터 광복절 연휴 낀 나흘 새 국내 확진자만 750명 가까이 됩니다. 정은경 본부장은 이번 상황을 통제하지 못하면 지금까지 유지해 온 의료시스템이 붕괴될 것이라는 표현까지 썼는데요. 이번 유행이 신천지 대구교회보다 더 위험하다고 보는 이유는 뭔가요?

<질문 2>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관련 확진자가 닷새 만에 300명이 넘었습니다. 집단감염 규모가 이태원 클럽발 확진을 넘어서 대구 신천지 사태에 이어 두 번째로 큰 상황인데요. 문제는 지역과 장소, 직업을 불문하고 2차 감염이 확산되고 있다는 겁니다. 방역당국도 이런 확산세가 계속 이어진다면 방역 수위를 격상할 수도 있다고 했지만, 좀 더 선제적인 조치가 필요하지 않을까요?

<질문 2-1> 사랑제일교회와 관련해 교인들의 협조가 잘 이루어지지 않는 것도 문젭니다. 양성률이 16.1%로 신속하게 검사를 진행해야 하는데, 연락이 안 되거나 양성 판정을 받은 뒤 도망을 가는 등 역학조사가 제대로 진행되지 못하고 있다고 합니다. 정부 검사를 믿지 못하겠다며 진단을 거부하는 사람들도 있다고 하는데요. 이 문제는 어떻게 해결해야 할까요?

<질문 3>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가 코로나19 검사 양성 판정을 받고 어젯밤 서울의료원으로 이송이 됐습니다. 전 목사는 15일 자가격리 명령을 받고도 광복절 집회에 참석해 정부와 서울시로부터 역학조사 방해 혐의로 고발을 당한 상태인데요. 당시 집회 참석한 교인들은 전부 검사를 해야 하지 않나요? 단순히 교인들만 있었던 게 아니라 여러 사람이 집회 군중 속에 섞여 있었을 텐데 어떤 방식으로 이들을 다 찾아낼 수 있을까요?

<질문 3-1> 전광훈 목사는 지난 2월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구속됐다가 4월 20일 보석으로 석방된 상태인데, 일체의 집회나 시위에 참가해서는 안 되는 상황인데요. 이에 검찰이 전광훈 목사의 보석 취소를 법원에 청구한 상태입니다. 재수감해야 한다는 국민청원도 이틀만에 20만이 넘었다고 하는데, 코로나19에 확진된 상태라 보석취소 심문 진행이 불가능하지 않나요? 이 부분은 어떻게 진행이 되는 건가요?

<질문 4> 지난 주말 수도권 코로나19 신규 확진자의 70% 가량이 교회와 관련된 집단 감염입니다. 어제는 등록된 교인 수가 50만 명이 넘는 최대 규모의 교회인 여의도순복음교회에서도 확진자가 발생해 방역당국이 바짝 긴장하고 있는데요. 교회발 감염을 막기 위한 대책이 2주간 종교행사 관련 집합제한 수준의 행정명령으로는 안 된다는 의견도 많습니다. 어떻게 해야 교회발 감염 전파를 진정시킬 수 있을까요?

<질문 4-1> 이와 중에 경기도 수원의 한 대형교회에서는 집합제한 명령을 어기고 여름 수련회를 열어 참석자들에게 음식을 제공했다고 하는데요. 교회 측에 따르면 거리두기 등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켰다는 입장입니다. 경기도 측에서는 이 행사로 인해 감염이 발생하면 방역비용 일체를 구상권으로 청구할 것이라고 밝혔는데요. 확진자가 나오지 않는다 하더라도 지금처럼 엄중한 시기에 여름 수련회를 교회, 어떻게 보세요?

<질문 4-2> 교회발 확진자가 늘어나다 보니 확진 환자 중 고령 환자가 늘면서 이들을 치료할 병상 확보에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신규 확진자 중 3분의 1 정도가 60대 이상 고령자들이라고 하는데요. 고령자들의 경우 진단이 늦어지면 더 위험한 거 아닌가요?

<질문 4-3> 병상 부족도 걱정입니다. 정부는 현재 수도권 내 병상을 공동 관리 중이며, 의료시스템 포화 시 전국 단위로 병상을 공동 활용할 예정이라고 하는데요. 수도권은 인구가 밀집된 지역이어서 대구경북 때와는 또 다른 양상이 벌어질 수도 있거든요? 수도권 병상은 걱정하지 않아도 되는 수준인가요?

<질문 5> 파주 스타벅스 야당역점 관련 확진자도 거의 50명 가까이 늘었습니다. 짧은 시간, 한정되고 밀폐된 공간에 머물렀다는 사실만으로 감염이 될 수 있는 점! 앞으로 많은 분들이 커피숍 등 다중이용시설을 이용하시는데 있어 명심해야 할 텐데요. 마스크 착용 수칙을 지키기 어려운 카페, 앞으로 어떤 점에 더 주의를 기울여야 할까요?

<질문 5-1> 마을행사 관련해 집단 감염이 발생한 양평군 서종면 명달리에서는 사랑제일교회 관련 확진자까지 발생해 초긴장 상태라고 합니다. 이 지역에 요양원도 곳곳에 자리잡고 있고 암 환자들도 수백 명 생활하고 있어 우려가 더욱 큰데요. 일단 전수조사를 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겠죠?

<질문 6> 수도권 이외의 지역 감염도 심상치 않은데요. 광주는 노래방 관련 확진자가 연일 늘어나고 있고, 부산에서도 일주일 동안 40명 가까운 확진자가 발생하자 거리두기 2단계 조치에 들어갔습니다. 대전과 충남에서도 사랑제일교회 관련 확진자들이 늘어나고 있는데요. 비수도권 지역 역시 안심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비수도권 지역에선 어떤 대비를 해야겠습니까?

지금까지 이혁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진단검사의학과 교수, 김수민 시사평론가였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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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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