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정부질문 첫날…박원순 의혹·秋-尹 갈등 공방

[뉴스리뷰]

[앵커]

국회 대정부질문 첫날, 여야는 정치와 외교, 안보, 통일 분야 이슈를 두고 맞붙었습니다.

특히 고 박원순 전 서울시장 관련 의혹과 추미애 법무부 장관과 윤석열 검찰총장 간 갈등 등을 두고 날선 공방이 오갔는데요.

박현우 기자입니다.

[기자]

통합당 첫 질문자로 연단에 선 김태흠 의원, 추미애 장관에게 박원순 시장 의혹 관련 질문을 하며 신경전을 벌입니다.

<김태흠 / 통합당 의원> "장관님이 아들 문제에 대해서 더이상 거론하지 말라고 세게 말씀을 하시던데, (박원순 시장 의혹 관련) 2차 가해자들에게 강력 대처해야 하는 것 아니에요?"

<추미애 / 법무부 장관> "이 사건 관련 질문과 제 아들을 연결 시키는 질문은 바람직하지 않은 것 같습니다. 질의에도 금도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법무부 입장 자료가 최강욱 열린민주당 대표에게 유출됐다는 의혹과 관련한 질의 과정에선 고성이 오갔습니다.

<김태흠 / 통합당 의원> "장관님 발언자료 다 뒤져봐도 수명자라는 말을 쓴 적이 없더라고요."

<추미애 / 법무부 장관> "법전에 있다니까요."

<김태흠 / 통합당 의원> "장관님 발언 자료 말이야…"

<추미애 / 법무부 장관> "그래서 어쨌다는 겁니까?"

<김태흠 / 통합당 의원> "국무위원이 지금 싸우러 나왔어요?"

통합당은 추 장관을 향해 윤석열 총장 '흔들기'를 멈출 것을 촉구했지만, 민주당은 검찰이야말로 먼지털이·제식구감싸기식 수사를 중단해야 한다며 추 장관을 적극 엄호했습니다.

<박범계 / 민주당 의원> "수사지휘권을 발동하고 (윤석열) 총장의 사실상 수용을 받아내는 모습을 보면서 추미애 장관께서 참으로 강단 있다, 그 점에 대해서 경의를 표합니다."

<추미애 / 법무부 장관> "국민들께서는 오늘의 검찰이 선택적 수사, 선택적 정의를 펼치는 기관이다, 대단히 불신을 하고 있는 상황이고요."

한편, 첫날 대정부질문에선 여성으로서는 처음으로 김상희 국회부의장이 의사봉을 잡기도 했습니다.

<김상희 / 국회부의장> "오늘로 국회 그림이 달라졌습니다. 감개무량합니다. 여성이 여기까지 오는데 73년 걸렸습니다."

연합뉴스TV 박현우입니다. (hw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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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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