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MZ 북한군 특이동향 지속 포착…"군사적 의미 적어"

[뉴스리뷰]

[앵커]

북한이 군사 행동을 예고한 뒤로 군은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비상 감시체계를 가동하고 있는데요.

최전방 지역에서 평소와 다른 북한군 움직임이 계속 포착되고 있지만, 군 관계자는 군사적 의미는 크지 않다고 밝혔습니다.

방준혁 기자입니다.

[기자]

접경지역에서 바라본 개성공단입니다.

남북연락사무소가 처참한 모습 그대로 방치돼있습니다.

북한군이 이곳에 연대급 부대를 투입하겠다고 밝히면서 군 당국은 관련 동향을 주시하고 있습니다.

며칠 사이 소수의 북한군이 진입했다는 소식도 들렸는데, 아직까지 명확한 군사 움직임은 없다는 게 군 관계자의 설명입니다.

북한군은 비무장지대 감시초소에서 무장을 강화하고 병력 이동을 늘리는 등 경계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또 남북 합의로 철거된 GP 등에서 보수 작업을 벌이는 동향이 포착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군 당국은 이런 움직임이 북한이 예고한 대로 GP를 복원하고 비무장지대에서 군사 행동을 벌이기 위한 것인지 분석 중입니다.

북한의 군사 행동이 임박한 것으로 관측되면서, 우리 군은 연일 감시자산을 총동원해 북한군 동태를 살피고 있습니다.

한미 군 당국은 연합훈련 재개와 미군 전략 자산 전개 등 대응 조치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와 관련해 한미 국방장관은 이번 달 안으로 화상 회의를 열고 구체적인 대응 방안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한편, 북한에 추가 도발을 벌이지 말라고 거듭 촉구한 정부는 조심스레 사태 정상화에 힘쓰겠단 뜻을 내비쳤습니다.

<조혜실 / 통일부 부대변인> "연락사무소 기능은 계속 유지되어야 할 것입니다. 그래서 이런 점 등을 고려하면서 종합적으로 검토해 나가겠습니다."

정부는 탈북 단체의 삐라 살포에 강력 대응하겠다는 기존 입장도 재확인했습니다.

연합뉴스TV 방준혁입니다. (b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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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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