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포커스] 트럼프 "김정은 적대행동시 다 잃을 것" 경고
<출연 : 정대진 아주대통일연구소 교수·문성묵 한국국가전략연구원 통일전략센터장>
북한이 서해 위성 발사장에서 "중대한 시험"을 했다고 발표한 가운데 어떤 시험을 했는지 관심이 쏠립니다.
어떤 유형의 시험이었는지는 향후 북미 협상에 변수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김정은 위원장이 적대적으로 행동하면 사실상 모든 것을 잃을 수 있다며 강력히 경고했습니다.
관련 내용들, 정대진 아주대통일연구소 교수, 문성묵 한국국가전략연구원 통일전략센터장과 함께 짚어보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질문 1> 북한이 지난 토요일 오후 서해 위성 발사장, 일명 '동창리 미사일 발사장'에서 중대한 시험을 했다고 공개했는데요. 시험 내용은 밝히지 않으면서 북한은 "전략적 지위를 또 한 번 변화시킬 것"이라고 강조했어요. 북한이 이야기하는 '중대한 실험'이란 어떤 시험을 뜻하는 걸까요?
<질문 1-1> 동창리 발사장은 북한 ICBM 개발의 핵심시설로, 지난해 9월 평양 남북정상회담에서 북한이 영구 폐쇄를 약속한 이후에는 별다른 움직임은 포착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최근 북한이 자체적으로 규정한 비핵화 협상 시한이 다가오자 동창리 발사장의 새로운 움직임이 포착됐는데요. 동창리 발사장으로 불리는 서해 위성 발사장은 어떤 곳인가요?
<질문 2> 이번에 중대 시험 발표는 북한 국방과학원이 했어요. 이 점을 주목해야 한다는 전문가들의 의견이 많습니다. 국방과학원은 어떤 곳이며, 이곳에서 발표를 했다는 건 어떤 의미를 담고 있나요?
<질문 2-1> 청와대가 지난 달 5일, 북한 동창리 발사장(서해 위성 발사장)의 현황에 대해 정상적인 기능 발휘는 제한되는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발표했는데요. 한 달 정도 지나긴 했지만, 청와대의 설명과는 다른 상황이 전개되고 있습니다. 북한의 중대 시험 발표에 청와대에서 NSC를 따로 소집하진 않은 것 같아요. 북한의 상황을 파악 중인 걸까요? 청와대가 북한의 중대시험 발표에도 신중한 모습을 보이는 이유가 있나요?
<질문 2-2> 우리와 미국이 주시하는 곳이 3곳이죠. 이번에 움직임을 보인 동창리, 그리고 북한이 폐쇄했던 풍계리, 그리고 영변 핵시설인데요. 미국 전문가에 따르면 북한의 영변 핵시설의 실험용 경수로에서 냉각 시스템 시험 또는 가동 준비 가능성과 연관된 정황들이 나오고 있다고 하는데요. 위성사진 분석 결과 경수로 터빈 발전기 건물의 파이프라인에서 최소 3개월 동안 꾸준히 액체 유출물이 관측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이 부분은 어떻게 보시나요?
<질문 3> 한편, 오늘 새벽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의 이 같은 발표에 대응하는 트위터를 날렸는데요. 김정은 위원장에게 적대적 행동을 하면 사실상 모든 것을 잃을 것이라며 경고했습니다. 또 김 위원장이 내년 11월 있을 미국 대통령 선거에 개입하고 싶어 하지 않는다는 얘기도 했는데요. 트럼프 대통령 입장에서 김 위원장이 ICBM급 장거리 미사일 시험을 한다면 자신이 쌓은 치적이 무너져 버리는 거 아니겠습니까?
<질문 3-1> 또 주말에 김성 유엔주재 북한 대사가 향후 북미협상과 관련, 비핵화 이슈는 더이상 협상 의제가 아니라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미국의 대화 요구에 대해서는 미국 정치상황과 맞물린 '시간벌기 속임수'라는 취지로 평가절하했습니다. 뉴욕 채널 당사자가 '정치적 어젠다'라는 말을 직접 언급했어요.
<질문 4> 북한의 중대 시험 발표가 있던 날 오전, 한미 정상 간 전화 통화가 있었는데요. 지난 5월 이후 약 7개월 만에 이뤄진 한미 정상의 이번 전화통화는 트럼프 대통령의 요청으로 이뤄졌습니다. 한미 간 해결해야 할 문제가 많지만, 북한 문제만 '원포인트'로 논의했다고 하는데요. 동창리 발사장 움직임에 대한 이야기도 나오지 않았을까 싶은데, 한미 정상이 어떤 이야기를 나눴을까요?
<질문 5> 그렇다면 북한이 중대 시험을 했다고 발표만 할 것인지, 아니면 실제로 도발까지 감행할 것인지, 어떻게 보고 계신가요? 이달 중앙당 전원회의도 소집해 둔 상태입니다. 전원회의 전후로 도발할 가능성, 어떻게 예상하시나요?
<질문 6> 북한의 강경대응에도 불구하고 미국 정부는 북한과의 대화 채널을 계속 열어두고 있는 것 같습니다. 여러 채널을 통해 북한과 대화를 원한다는 메시지를 계속 이어가고 있는데요. 이런 와중에 비건 대북특별대표가 이달 중순 방한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그동안 비건 대표가 방한했을 때마다 평양이나 판문점 등에서 북측과 접촉을 했는데요. 만일 방한한다면 이번에도 북한과 접촉할까요?
<질문 7> 남북 관계도 하노이 북미회담 노딜 이후로 꽉 막혀 있는 상황인데요. 국가정보원 산하 국가안보전략연구원에 따르면 향후 북미협상이 성과를 거둔다 하더라도 남북 관계 진전은 쉽지 않을 거란 전망입니다. 북한이 비핵화 조건으로 우리 정부의 전력 감축을 요구할 가능성도 예상했는데요. 우리 정부는 어떻게 대처해야 한다고 보시나요?
<질문 7-1> 북한이 ICBM이나 핵실험을 재개할 경우, 미국이 새로운 국제적 캠페인을 주도해야 한다고 미국의 한 싱크탱크가 주장했습니다. 최대 압박 2.0 정책을 펼쳐야 한다는 건데요. 북한의 강경 대응에 대한 미국 내 대북강경파들의 목소리가 다시 커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정대진 아주대통일연구소 교수, 문성묵 한국국가전략연구원 통일전략센터장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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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출연 : 정대진 아주대통일연구소 교수·문성묵 한국국가전략연구원 통일전략센터장>
북한이 서해 위성 발사장에서 "중대한 시험"을 했다고 발표한 가운데 어떤 시험을 했는지 관심이 쏠립니다.
어떤 유형의 시험이었는지는 향후 북미 협상에 변수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김정은 위원장이 적대적으로 행동하면 사실상 모든 것을 잃을 수 있다며 강력히 경고했습니다.
관련 내용들, 정대진 아주대통일연구소 교수, 문성묵 한국국가전략연구원 통일전략센터장과 함께 짚어보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질문 1> 북한이 지난 토요일 오후 서해 위성 발사장, 일명 '동창리 미사일 발사장'에서 중대한 시험을 했다고 공개했는데요. 시험 내용은 밝히지 않으면서 북한은 "전략적 지위를 또 한 번 변화시킬 것"이라고 강조했어요. 북한이 이야기하는 '중대한 실험'이란 어떤 시험을 뜻하는 걸까요?
<질문 1-1> 동창리 발사장은 북한 ICBM 개발의 핵심시설로, 지난해 9월 평양 남북정상회담에서 북한이 영구 폐쇄를 약속한 이후에는 별다른 움직임은 포착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최근 북한이 자체적으로 규정한 비핵화 협상 시한이 다가오자 동창리 발사장의 새로운 움직임이 포착됐는데요. 동창리 발사장으로 불리는 서해 위성 발사장은 어떤 곳인가요?
<질문 2> 이번에 중대 시험 발표는 북한 국방과학원이 했어요. 이 점을 주목해야 한다는 전문가들의 의견이 많습니다. 국방과학원은 어떤 곳이며, 이곳에서 발표를 했다는 건 어떤 의미를 담고 있나요?
<질문 2-1> 청와대가 지난 달 5일, 북한 동창리 발사장(서해 위성 발사장)의 현황에 대해 정상적인 기능 발휘는 제한되는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발표했는데요. 한 달 정도 지나긴 했지만, 청와대의 설명과는 다른 상황이 전개되고 있습니다. 북한의 중대 시험 발표에 청와대에서 NSC를 따로 소집하진 않은 것 같아요. 북한의 상황을 파악 중인 걸까요? 청와대가 북한의 중대시험 발표에도 신중한 모습을 보이는 이유가 있나요?
<질문 2-2> 우리와 미국이 주시하는 곳이 3곳이죠. 이번에 움직임을 보인 동창리, 그리고 북한이 폐쇄했던 풍계리, 그리고 영변 핵시설인데요. 미국 전문가에 따르면 북한의 영변 핵시설의 실험용 경수로에서 냉각 시스템 시험 또는 가동 준비 가능성과 연관된 정황들이 나오고 있다고 하는데요. 위성사진 분석 결과 경수로 터빈 발전기 건물의 파이프라인에서 최소 3개월 동안 꾸준히 액체 유출물이 관측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이 부분은 어떻게 보시나요?
<질문 3> 한편, 오늘 새벽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의 이 같은 발표에 대응하는 트위터를 날렸는데요. 김정은 위원장에게 적대적 행동을 하면 사실상 모든 것을 잃을 것이라며 경고했습니다. 또 김 위원장이 내년 11월 있을 미국 대통령 선거에 개입하고 싶어 하지 않는다는 얘기도 했는데요. 트럼프 대통령 입장에서 김 위원장이 ICBM급 장거리 미사일 시험을 한다면 자신이 쌓은 치적이 무너져 버리는 거 아니겠습니까?
<질문 3-1> 또 주말에 김성 유엔주재 북한 대사가 향후 북미협상과 관련, 비핵화 이슈는 더이상 협상 의제가 아니라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미국의 대화 요구에 대해서는 미국 정치상황과 맞물린 '시간벌기 속임수'라는 취지로 평가절하했습니다. 뉴욕 채널 당사자가 '정치적 어젠다'라는 말을 직접 언급했어요.
<질문 4> 북한의 중대 시험 발표가 있던 날 오전, 한미 정상 간 전화 통화가 있었는데요. 지난 5월 이후 약 7개월 만에 이뤄진 한미 정상의 이번 전화통화는 트럼프 대통령의 요청으로 이뤄졌습니다. 한미 간 해결해야 할 문제가 많지만, 북한 문제만 '원포인트'로 논의했다고 하는데요. 동창리 발사장 움직임에 대한 이야기도 나오지 않았을까 싶은데, 한미 정상이 어떤 이야기를 나눴을까요?
<질문 5> 그렇다면 북한이 중대 시험을 했다고 발표만 할 것인지, 아니면 실제로 도발까지 감행할 것인지, 어떻게 보고 계신가요? 이달 중앙당 전원회의도 소집해 둔 상태입니다. 전원회의 전후로 도발할 가능성, 어떻게 예상하시나요?
<질문 6> 북한의 강경대응에도 불구하고 미국 정부는 북한과의 대화 채널을 계속 열어두고 있는 것 같습니다. 여러 채널을 통해 북한과 대화를 원한다는 메시지를 계속 이어가고 있는데요. 이런 와중에 비건 대북특별대표가 이달 중순 방한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그동안 비건 대표가 방한했을 때마다 평양이나 판문점 등에서 북측과 접촉을 했는데요. 만일 방한한다면 이번에도 북한과 접촉할까요?
<질문 7> 남북 관계도 하노이 북미회담 노딜 이후로 꽉 막혀 있는 상황인데요. 국가정보원 산하 국가안보전략연구원에 따르면 향후 북미협상이 성과를 거둔다 하더라도 남북 관계 진전은 쉽지 않을 거란 전망입니다. 북한이 비핵화 조건으로 우리 정부의 전력 감축을 요구할 가능성도 예상했는데요. 우리 정부는 어떻게 대처해야 한다고 보시나요?
<질문 7-1> 북한이 ICBM이나 핵실험을 재개할 경우, 미국이 새로운 국제적 캠페인을 주도해야 한다고 미국의 한 싱크탱크가 주장했습니다. 최대 압박 2.0 정책을 펼쳐야 한다는 건데요. 북한의 강경 대응에 대한 미국 내 대북강경파들의 목소리가 다시 커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정대진 아주대통일연구소 교수, 문성묵 한국국가전략연구원 통일전략센터장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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