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포커스] 시진핑 방북…교착 빠진 北비핵화 협상 중재하나

<출연 :이인배 협력안보연구원장·김승채 고려대 통일외교안보학부 교수>

1박 2일로 북한을 방문한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은 한반도 문제에 대해 북한을 적극 지지한다고 밝히며 한반도 비핵화 문제에 적극 개입하겠다는 의사를 밝혔습니다.

김정은 위원장은 시진핑 주석에게 인내심을 갖고 미국과 대화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번 북중정상회담이 제3차 북미정상회담으로 가는 디딤돌이 될지 전문가들과 함께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관련 내용들, 이인배 협력안보연구원장, 김승채 고려대 통일외교안보학부 교수와 함께 짚어보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질문 1> 시진핑 주석, 어제 북측의 성대한 환영을 받았습니다. 역시나 김정은 리설주 부부가 평양공항으로 직접 마중을 나왔고요. 무개차를 이용한 카퍼레이드 있었습니다. 환영식도 2번씩이나 열고, 역대 최고 수준의 예우를 보여줬는데요. 어제 시진핑 주석의 환영식 어떻게 보셨습니까?

<질문 1-1> 중국 수행단과 북한 영접인사들의 면면을 좀 살펴보겠습니다. 숙청설이 나돌던 김영철 북한 노동당 대남 담당 부위원장이 평양 순안공항 환영행사에 등장했습니다. 정상회담에 배석하지 않았습니다. 어떻게 봐야할까요?

<질문 1-2> 김여정 제1부부장이 공항 영접행사에 나왔는데, 김영철 부위원장 바로 옆에 섰습니다. 지난번 문대통령의 평양 방문과 달리 의전을 총괄하는 자리가 아니었어요. 현송월 단장이 오히려 바쁘게 뛰어다니는 모습이 포착됐는데요. 의전을 현송원에게 넘긴 걸까요?

<질문 2> 시진핑 주석은 당 조직과 외교, 경제 분야의 사령탑을 대동하긴 했지만 기업인들은 빠진 듯 합니다. 어떻게 보시나요?

<질문 2-1> 북한이 이번에 '우호방문'이 대신 '국빈방문'이라는 용어를 사용했는데요. 당대당이 아닌 국가대 국가라는 이미지를 부각하기 위해서가 아닐까 싶어요. 북한이 최근들어 정상국가로서의 이미지를 만들기 위해 부단히 노력하고 있지 않습니까? 이번 시진핑 방북에서도 그런 모습들을 찾아볼 수 있나요?

<질문 3> 시진핑 주석은 방북 전 기고문에서도 밝혔지만, 비핵화 교착 국면에 빠진 한반도 문제에 적극 개입할 뜻을 밝혔는데요.어제 정상회담에서도 북한 안보 우려 해결에 중국이 돕겠다고 했습니다. 어떤 의미로 보세요?

<질문 4> 김정은 위원장은 "인내심을 유지하겠다며 한반모 분제 해결 성과를 기대한다"고 밝혔는데요. 미국에 던지는 메시지로 보면 될까요?

<질문 5> 시 주석이 G20정상회담을 계기로 트럼프 대통령과 회담을 하기로 했죠. 거기서 김정은 위원장의 의중을 충분히 전달할 수 있을 듯 한다요. 트럼프 대통령도 기대하고 있지 않을까요?

<질문 6> 시 주석은 안보 외에도 북한이 고심하는 경제 문제와 관련해 '힘껏' 도움을 주겠다는 입장도 밝혔습니다. 경제·민생 분야의 간부 교육 및 인적 교류를 대폭 강화하자고 제안했는데요. 김 위원장으로선 만족할만한 선물일까요?

<질문 6-1> 김정은 위원장은 어제 정상회담에서 "중국 경제발전? 민생개선 경험 배우겠다"고 밝혔는데요. 중국식 사회주의 따르겠다는 의미인가요?

<질문 7> 평양에서 북중회담이 한창인 가운데, 미국이 북한과 중국을 '최악의 인신매매 국가'로 지정했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북한은 올해로 17년 연속, 중국은 3년 연속 최악의 인신매매 국가로 지정된 건데요. 이 시기에 발표를 했다는 건 다분히 북중이 가까워지는 것을 견제한 발표였겠죠?

<질문 8> 오늘 1박 2일 간의 북중정상회담이 마무리가 되면 다음주 오사카 G20 정상회담에서 중국 시진핑 주석과 미국 트럼프 대통령이 만납니다. 그리고 바로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으로 넘어와 한미정상회담이 예정돼 있는데요. 언론에서는 한미가 만나기 전에 남북정상회담이 열릴 것인지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고 있는데 남북정상회담이 어느 시점에 열리는 것이 가장 좋다고 보시는지요?

<질문 9> 그렇다면 북중, 미중, 한미 정상의 연쇄 회담이 3차 북미회담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가 관건인데요. 이달 말 한미정상회담이 열릴 때 미 국무부 스티븐 비건 대북대표가 한국에 옵니다. 엊그제 워싱턴에서 열린 한 세미나에서 비건 대표는 북미 양측 모두 유연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말했는데요. 미국도 '빅딜'에 대한 입장을 바꿀 수도 있다고 보시나요?

<질문 10> 마지막으로 북한 어선 무단 진입 사건 하나 더 짚어보겠습니다. 어제 정경두 국방부 장관이 북한 어선의 삼척항 진입 사건에 대해 사과를 했습니다. 북한 선박이 동해상 해군 작전 구역에 57시간가량 머물러 있었음에도 우리 군이 그것을 인지하지 못했다는 건 큰 문제가 아닐 수 없는데요. 이 문제는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

당신이 담은 순간이 뉴스입니다!

ⓒ연합뉴스TV,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