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포커스] 202년 만에 일왕 생전 퇴위…日 왕위계승 원칙은?

<출연 : 양기호 성공회대 일본학과 교수>

일본 아키히토 일왕이 오늘 퇴위하고 내일 그의 아들인 나루히토 왕세자가 새 일왕으로 즉위합니다.

일본내에서도 천황제에 대한 비판 여론이 많다고 합니다.

한편, 아키히토 일왕의 퇴위와 함께 일본의 연호가 '헤이세이'에서 '레이와'로 바뀌게 됩니다.

최근 한일 관계는 여러 갈등 요인으로 악화일로 상황인데요.

레이와 시대, 한일 관계를 전망해 보는 시간을 마련했습니다.

양기호 성공회대 일본학과 교수 나오셨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질문 1> 지난 30년 동안 일본의 일왕으로 자리하던 아키히토가 퇴위를 하고, 아들인 나루히토가 내일 126대 일왕으로 새롭게 즉위합니다. 아키히토 일왕은 3년 전 건강상의 이유로 이미 퇴의 의사를 밝혔고, 왕실전범 특례법을 만들어 생전 퇴위가 가능하게 됐는데요. 202년 만에 처음 있는 일이라고 하는데 일왕이 교체된다는 것, 어떤 것을 의미하나요?

<질문 2> 21세기 민주주의가 보편화된 시대 속에서도 일본은 일왕, 일본에서는 천황이라고 하죠. 이 천황제를 이어가고 있는데요. 현재 지구상에서 유일하게 '황제'라는 칭호를 쓰고 있습니다. 사실 천황이라는게 과거 제국주의의 상징이었잖아요. 일본 국민들은 천황, 황제 칭호를 쓰는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요?

<질문 3> 과거 우리나라도 왕위 계승에 법도가 있었는데요. 일본의 왕위 계승 원칙은 어떻게 되나요?

<질문 4> 그렇다면 내일 즉위하는 새 일왕, 나루히토는 어떤 인물인지, 또 일본 국민들은 그를 어떻게 평가하고 있는지도 궁금합니다.

<질문 5> 일본은 '연호'를 씁니다. 2차 대전 패전 뒤 한 때 사라질 뻔 했지만 다시 부활했다고 하는데요. 그 이유가 있나요?

<질문 5-1> 이번에 새 일왕이 즉위가 되면서 그 동안 아키히토의 '헤이세이' 시대가 막을 내리고, '레이와' 시대가 시작이 되는데요. 아베가 새로운 연호를 정치적으로 이용하고 있다는 분석이 일본 내 언론에서 나오고 있던데요. 어떤 이유에서 이런 얘기가 나오고 있는 건지 설명 부탁드립니다.

<질문 6> 나루히토 왕세자가 1960년생이니까 전쟁을 경험하지 않은 전후세대로 할아버지와 아버지가 느끼던 직접적인 죄의식은 없겠지만 히로히토의 손자이기에 과거사로부터 자유로울 순 없습니다. 올해 초 문희상 국회의장이 위안부 문제와 관련해 일왕이 사죄해야 한다고 했다가 일본 정부는 일왕은 정치적 권한을 가지고 있지 않다고 밝혔는데요. 일왕의 직무에 대해 일본 사람들은 어떤 생각을 갖고 있나요?

<질문 7> 아베 정권은 날이 갈수록 우경화가 되어 가고 있고, 한일 관계는 강제징용 판결, 초계기 논란 등 악화일로입니다. 내일부터 '레이와 시대'가 새롭게 시작이 되는데요. 앞으로의 한일 관계는 어떻게 전망 하십니까 ?

<질문 8> 어제부터 아세안과 아태국가들의 연합해상훈련이 부산과 싱가포르에서 열리고 있는데요. 일본 측이, 한국이 주관하는 훈련엔 참가하지 않기로 했다고 합니다. 일본과의 초계기 갈등 국면을 풀기 위해 물밑에서 실무급 회담을 계속 이어가고 있는데요. 해결해야 할 한일관계도 많은데, 군사적 갈등까지 어떻게 풀 수 있을까요?

<질문 9> 지난 주말 아베 총리가 미 워싱턴을 찾아 트럼프 대통령에게 나루히토 왕세자의 일왕 즉위식에 참석해달라고 요청했는데요. 트럼프가 그 자리에서 흔쾌히 수락을 했다고 합니다. 일왕 즉위식에는 어떤 인물들을 초대를 하나요? 한국도 요청을 받았나요? 또한 트럼프 대통령은 5월 일왕 즉위식에 이어 6월엔 오사카 G20에도 참여를 합니다. 이때 한일 양국의 화합을 위해 한일정상회담을 추진 중이라는 이야기가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는데요. 한일정상회담 또는 한미일 세 나라 지도자들의 만남, 어떻게 예측하시는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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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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