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포커스] 막말ㆍ멱살ㆍ인간띠…7년 만에 부활한 '동물국회'

<출연 : 최창렬 용인대 통일대학원장·김형준 명지대 교수>

패스트트랙 지정을 둘러싼 여야 대치에 민의의 전당인 국회가 오늘 새벽까지 폭력과 욕설로 얼룩졌습니다.

동물국회가 다시 연출되면서 33년만에 국회 경호권이 발동 되기도 했습니다.

국회 사개특위 사보임 결정을 둘러싼 당 내 갈등이 심화되면서 바른미래당의 분당 가능성에 힘이 실리고 있습니다.

이 내용 포함한 정국 현안들, 최창렬 용인대 통일대학원장, 김형준 명지대 교수와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두 분, 안녕하세요.

<질문 1> 지난 밤사이 패스트트랙 지정을 추진하려는 여야4당과 한국당이 곳곳에서 충돌하면서 몸싸움과 고성이 오가는 동물국회가 연출됐습니다. 실신하는 분들도 여럿 있었습니다. 민주당의 철수 선언으로 잠시 소강상태를 맞았지만 긴장감은 여전합니다. 먼저 지금의 국회상황, 한마디로 진단해 주신다면요?

<질문 1-1> 국회 의안과 앞을 봉쇄한 한국당 의원들과 공수처 법안과 검경수사권 조정법안을 제출하려는 민주당 의원들 사이의 몸싸움이 벌어지면서 문희상 국회의장이 국회 경호권을 발동했는데요. 경호권이 발동된 게 1986년 이후 33년 만이라면서요?

<질문 1-2> 국회 사개특위는 민주당 의원들이 법사위 회의실이 비어있는 틈을 노려 회의를 여는 데는 성공했지만 정족수 부족으로 40분 만에 정회했습니다. 이 과정에서도 한국당은 원천무효를 주장하면서 법안이 의안과에 접수되지 않았다고 지적한 반면 이상민 사개특위 위원장은 팩스와 이메일을 동봉했기 때문에 법안 접수는 승인되었다고 맞섰는데요. 팩스와 이메일 법안 접수, 인정되는 건가요?

<질문 1-3> 정개특위 회의가 열리기로 했던 국회 행안위 회의실 앞에서는 여야 5당 지도부들이 총출동해 막말과 고성이 오갔는데요. 심상정 정개특위 위원장과 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 간의 날선 공방도 벌어졌습니다. 결국 정개특위는 회의조차 열리지 못했는데요, 선거제개편, 참 쉽지 않네요?

<질문 2> 여야가 극명하게 대치하게 된 결정적 계기는 바른미래당의 국회 사개특위 위원의 사보임 결정이었습니다. 오신환 의원과 권은희 의원을 채이배, 임재훈 의원으로 교체하는 과정에서 본인들은 물론 당 내 반발이 적지 않았습니다. 오신환 의원과 한국당은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까지 하면서 무효를 주장하는데요. 이 부분은 어떻게 보십니까?

<질문 2-1> 국회 사개특위 위원으로 임명된 채이배 의원은 회의장 출입을 막는 한국당 의원들로 인해 의원실에 6시간이나 감금되기도 했습니다. 이 와중에 경찰과 소방대가 출동하는 해프닝까지 벌어졌는데요. 창문 틈새로 인터뷰를 하는 모습은 한편의 막장 드라마를 보는 듯 했어요?

<질문 3> 바른미래당, 이번 사태로 결국 분당수순을 밟지 않을까 싶은데요. 유승민 의원은 지도부 불신임을 묻겠다면서 사실상 탄핵 의사를 밝히고 있고, 안철수계 역시 불편한 심기를 노출하고 있습니다. 손 대표 측 역시 나갈 사람들은 나가라는 입장인 듯 하구요. 바른미래당 분당사태, 전망해 주신다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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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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