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수, 보석석방 후 첫 재판…"드루킹 증인신청"

[뉴스리뷰]

[앵커]

보석을 허가받고 풀려난 김경수 경남지사가 오늘(25일) 재판에 참석하기 위해 출석했습니다.

김 지사는 드루킹 일당을 증인으로 신청하며 1심의 유죄를 뒤집기 위한 정면돌파 의지를 보였습니다.

김수강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1월 법정구속 이후 석 달 만에 불구속 상태로 재판을 받게 된 김경수 경남지사는 재판 시작 30분 전쯤 법원에 도착했습니다.

불구속 상태로 재판을 받게 된 소감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는 "진실을 명명백백하게 밝히겠다"고 답했습니다.

<김경수 / 경남지사> "(보석이 특혜라는 얘기 많이 있었는데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재판부에서 법과 원칙에 따라 신중하게 판단하셨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김 지사가 법정으로 향하는 길에 반대자 서너명이 "재구속하라"는 구호를 외친 반면 법정 안에서는 김 지사를 응원하는 지지자들 모습이 눈에 띄었습니다.

세 번째 공판인 오늘 재판에서는 주요 증거와 증인 채택을 놓고 양측 간 팽팽한 신경전이 이어졌습니다.

김 지사 측은 드루킹 김동원 씨를 비롯해 모두 8명의 증인을 신청했습니다.

1심에서 유죄의 근거가 됐던 드루킹 일당의 진술을 탄핵해 유죄 판단을 뒤집겠다는 의도로 분석됩니다.

이에 특검은 드루킹 일당의 진술이 큰 틀에서 일치한다고 반박하며 앞선 1심에서 마친 증인신문을 다시 진행하는 건 불필요하다는 입장을 고수했습니다.

양측의 주장이 첨예하게 엇갈리는 가운데 김 지사의 재판은 앞으로 매달 2번 열릴 예정입니다.

김 지사는 경남과 서울을 오가며 항소심 재판을 받게 됩니다.

연합뉴스TV 김수강입니다.

kimsook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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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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