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신명 前 경찰청장 검찰 조사…전 정부 경찰수장들 '수난'

[뉴스리뷰]

[앵커]

강신명 전 경찰청장이 과거 불법적으로 정치에 관여한 혐의로 어제(21일) 검찰 조사를 받았습니다.

이전 정부 경찰수장들이 최근 줄줄이 검찰 수사 대상에 오르면서 수난을 겪고 있습니다.

나확진 기자입니다.

[기자]

박근혜 정부 때인 2014년 경찰대 출신 첫 치안총수로 임명돼 2016년 8월 임기를 마친 강신명 전 경찰청장.

서울중앙지검은 21일 강 전 청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전 정부 정보경찰의 정치관여와 불법사찰 의혹에 관해 조사했습니다.

2015년 말 경찰청 정보국이 대구지역 여론과 선거전략을 담은 문건을 만들어 이 지역 출마 예정자에게 전달하는 과정에서 보고받은 혐의를 받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또 당시 여권 유력인사가 출마하려던 호남의 한 지역 여론도 보고받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강 전 청장은 관련 혐의를 모두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앞서 이른바 '영포빌딩 문건'과 관련해 이명박 전 대통령 때 정보경찰의 불법 정치관여 의혹 수사에 착수한 이후 경찰청을 3차례 압수수색하며 박 전 대통령 시절까지로 수사를 확대했습니다.

정치관여 등의 의혹으로 전직 경찰청장이 조사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조현오 전 경찰청장은 이명박 정부 때 경찰조직을 동원해 정부 우호적인 글을 인터넷에 올리게 한 혐의로 지난해 10월 구속 기소됐습니다.

김학의 전 법무차관 비위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 수사단은 2013년 경찰수사 때 청와대 외압을 받았는지 등을 확인하기 위해 김기용·이성한 전 경찰청장을 불러 조사할 방침입니다.

연합뉴스TV 나확진입니다.

ra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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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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