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도훈 "북한 제재 근본해결책 아냐…조기수확 중요"

[뉴스리뷰]

[앵커]

우리 북핵 협상단을 이끄는 외교부 당국자가 이례적으로 공개 석상에서 '대북전략'을 언급했습니다.

한미 정상회담을 일주일 앞둔 시점이라 관심이 쏠렸는데요.

현장을 박현우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문재인 정부의 '한반도 평화프로세스'를 평가하는 국제학술회의.

오랜만에 공개 발언대에 선 외교부 이도훈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은 북미 간 대화에 있어 '성과'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이도훈 /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 "(북미 간)대화가 재개될 때 조기 수확을 얻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크든 작든 신속하고 성공적으로 성과를 내야…"

이 본부장은 비핵화 과정에 있어 하나의 수단으로서 '대북제재'는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이도훈 /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 "제재가 북한이 '나쁜 결정'을 하는 것을 막는 수단이 될 수 있다는 점은 인정하지만,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할 순 없어…"

그러면서 문제의 근본적 해결을 위해서는 지속적인 대화와 협상이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이 본부장은 남북미 간 '톱다운'식 접근에 대해서는 비핵화 협상 국면에서 큰 효과를 보고 있다면서도, 정상회담과 실무협상 간 상호보완적 역할이 강화돼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회의에 참석한 문정인 대통령 통일외교안보 특보도 '조기수확'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한미정상회담에서 '개성·금강산' 문제가 논의될 수 있음을 시사했습니다.

<문정인 / 대통령 통일안보외교 특보> "(미국이)개성공단이나 금강산 관광 재개 등 남북경협에 대한 제재를 풀어줄 여지가 있고, 문재인 대통령이 이를 트럼프 대통령에게 설득할 수도 있을 것…"

연합뉴스TV 박현우입니다.

hw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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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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