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교섭단체 부활…줄다리기 대치정국 예고
[앵커]
이번 국회의원 보궐선거는 두 곳에 불과했지만, 향후 정국의 주도권이 걸려 있는 만큼 여야 지도부가 총력전을 벌였는데요.
1대 1이라는 성적표가 갖는 의미와 향후 정국에 미칠 파장은 어떨 지 임광빈 기자가 분석해 봤습니다.
[기자]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는 통영·고성을 수성하는 동시에 '진보1번지' 창원 성산을 위협하며 성공적인 선거 데뷔전을 치렀습니다.
<황교안 / 자유한국당 대표> "국민들께서 현 정부에 대한 엄중한 심판을 한 것으로 생각합니다."
창원 성산의 민심은 고 노회찬 전 의원의 유지를 잇겠다는 정의당에게 막판 대역전극이라는 선물을 안겼습니다.
<이정미 / 정의당 대표> "노회찬 정신을 부활시키라고 응원해주신 모든 국민께 머리숙여 감사인사 드립니다."
표면적으로 1대 1 현상유지라는 성적표지만, 그 의미는 작지 않습니다.
정의당이 민주평화당과 함께 '평화와 정의의 의원모임'으로 원내교섭단체 지위를 회복할 수 있게 된 겁니다.
정의당과 후보 단일화를 이룬 민주당으로서도 우군을 확보하게 된 것인데, 국회 내 역학관계에도 변화가 예상됩니다.
그동안 바른미래당이 독점해 온 국회 내 캐스팅보트 역할을 나눠갖게 됨에 따라 한층 복잡한 구도가 펼쳐질 전망입니다.
일단은 한국당을 뺀 여야 4당이 추진해 온 선거제 개편과 공수처법 등 각종 개혁입법 추진의 동력부터 다시 살릴 가능성이 커 보입니다.
한편, 한국당으로서는 '진보1번지' 창원 성산에서 아깝게 패배했지만 의미있는 성적을 이끌어냈다는 점에서 대여공세의 고삐를 놓지 않을 전망입니다.
당장 인사청문 정국에서 강력히 반대해 온 김연철, 박영선 후보자에 대한 사퇴압박 수위를 높이며, 여권의 '김학의 성범죄 의혹' 공세에 역공을 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연합뉴스TV 임광빈입니다.
june80@na.co.kr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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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 국회의원 보궐선거는 두 곳에 불과했지만, 향후 정국의 주도권이 걸려 있는 만큼 여야 지도부가 총력전을 벌였는데요.
1대 1이라는 성적표가 갖는 의미와 향후 정국에 미칠 파장은 어떨 지 임광빈 기자가 분석해 봤습니다.
[기자]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는 통영·고성을 수성하는 동시에 '진보1번지' 창원 성산을 위협하며 성공적인 선거 데뷔전을 치렀습니다.
<황교안 / 자유한국당 대표> "국민들께서 현 정부에 대한 엄중한 심판을 한 것으로 생각합니다."
창원 성산의 민심은 고 노회찬 전 의원의 유지를 잇겠다는 정의당에게 막판 대역전극이라는 선물을 안겼습니다.
<이정미 / 정의당 대표> "노회찬 정신을 부활시키라고 응원해주신 모든 국민께 머리숙여 감사인사 드립니다."
표면적으로 1대 1 현상유지라는 성적표지만, 그 의미는 작지 않습니다.
정의당이 민주평화당과 함께 '평화와 정의의 의원모임'으로 원내교섭단체 지위를 회복할 수 있게 된 겁니다.
정의당과 후보 단일화를 이룬 민주당으로서도 우군을 확보하게 된 것인데, 국회 내 역학관계에도 변화가 예상됩니다.
그동안 바른미래당이 독점해 온 국회 내 캐스팅보트 역할을 나눠갖게 됨에 따라 한층 복잡한 구도가 펼쳐질 전망입니다.
일단은 한국당을 뺀 여야 4당이 추진해 온 선거제 개편과 공수처법 등 각종 개혁입법 추진의 동력부터 다시 살릴 가능성이 커 보입니다.
한편, 한국당으로서는 '진보1번지' 창원 성산에서 아깝게 패배했지만 의미있는 성적을 이끌어냈다는 점에서 대여공세의 고삐를 놓지 않을 전망입니다.
당장 인사청문 정국에서 강력히 반대해 온 김연철, 박영선 후보자에 대한 사퇴압박 수위를 높이며, 여권의 '김학의 성범죄 의혹' 공세에 역공을 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연합뉴스TV 임광빈입니다.
june80@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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