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선ㆍ김연철 사수 vs 절대불가…여야 극한대치

[뉴스리뷰]

[앵커]

청와대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보고서 재송부를 요청하기로 결정하자 여야의 반응은 극명하게 엇갈렸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남은 장관 후보자 5명을 반드시 사수하겠다는 의지를 거듭 밝혔지만 자유한국당은 청와대 결정에 강하게 반발하며 공세 수위를 한층 끌어올렸습니다.

한지이 기자입니다.

[기자]

민주당은 인사청문회 이후 계속된 야당의 장관 후보자 지명 철회 공격은 정쟁용 정치공세에 불과하다고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장관 후보자 두 명이 낙마했지만 남은 5명의 장관 후보자들은 반드시 지키겠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홍영표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3월 임시국회가 민생이나 경제 보다는 정쟁으로 하루 하루 지나가는 것 같아서 너무 안타깝습니다. 특히 한국당이 일체의 입법에 대해 협조를 안 하고 있어서…"

자유한국당은 김연철, 박영선 후보자를 지명철회 하지 않으면 국회에서의 협조는 없을 것이라고 맞불을 놨습니다.

더 나아가 인사 검증에 실패한 청와대의 책임을 물어 조국 민정수석과 조현옥 인사수석을 경질해야한다고 촉구했습니다.

<나경원 /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문재인 대통령에게 국민보다 '조조 라인'이 더 소중한지 묻고 싶습니다. 과거에 대통령 밑에 소통령이 있다고 했는데 지금은 조통령이 있는 거 아닌가…"

바른미래당도 인사 책임자 문책을 요구함과 동시에 김연철, 박영선 두 후보자에 대한 사퇴를 요구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여야는 박양우 문체부 장관 후보자에 이어 문성혁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 경과보고서를 채택했습니다.

문재인 정부 2기 내각 장관 후보자 7명 중 두 번째입니다.

장관 후보자 2명의 낙마 사태 이후 청와대 인사검증 책임론을 놓고 당분간 정치권은 강 대 강 대치를 이어갈 것으로 보입니다.

연합뉴스TV 한지이입니다.

hanj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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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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