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샘추위 뚫고 벚꽃 북상…이번 주 서울도 활짝

[뉴스리뷰]

[앵커]

봄을 시샘하는 찬 바람에도 화사한 봄꽃들이 전국을 물들이고 있습니다.

주 중반까지는 꽃샘추위가 기승을 부리겠지만 주 후반에는 서울에서도 벚꽃이 활짝 필 전망입니다.

김재훈 기자입니다.

[기자]

봄바람에 넘실대는 벚꽃 물결.

흐드러지게 핀 벚꽃이 거리를 연분홍 빛으로 물들이고 있습니다.

가지마다 맞닿아 길게 늘어선 꽃터널은 상춘객들의 발걸음을 잡아 끕니다.

봄의 절정을 알리는 벚꽃.

올해는 예년보다 빨리 찾아왔습니다.

지난 달 전국의 낮 기온이 10도 이상인 날이 관측 사상 최다를 기록할 만큼 포근한 날이 많았고 맑은 날씨 속에 일조량도 평년보다 30시간이나 늘어나 벚꽃이 일주일 이상 빨리 폈습니다.

군항제가 시작한 진해도 지난 달 20일 벚꽃이 관측 이래 가장 일찍 개화하면서 일부 축제 일정을 앞당기기도 했습니다.

꽃샘추위에도 벚꽃 전선은 중부지방으로 빠르게 북상중입니다.

지난 주 충북 청주에 이어 이번 주는 서울에서도 벚꽃이 활짝 필 전망입니다.

다만 주 중반까지는 봄을 시샘하는 찬 바람이 불어서 쌀쌀하겠습니다.

<추선희 / 기상청 예보분석관> "5km 상공의 찬공기가 우리나라를 느리게 빠져나가기 때문에 기온이 천천히 오르겠고 4일 오전까지도 아침기온이 0도 안팎에 머물겠습니다."

찬 바람이 상공의 먼지를 쓸어내는 덕에 당분간 공기질을 깨끗하겠습니다.

기상청은 목요일부터는 따뜻한 봄날씨를 회복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연합뉴스TV 김재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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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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