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일괄타결 압박에 북한 강공카드…한반도 정세 난기류
[뉴스리뷰]
[앵커]
최선희 외무상의 이번 발언은 미국의 비핵화 일괄타결 입장을 북한은 받아들일 뜻이 없음을 공식화한 것이란 분석입니다.
북미 관계가 다시 강대강 대치 국면으로 바뀌는 것 아니냐 하는 우려가 나옵니다.
이재동 기자입니다.
[기자]
하노이 핵담판 결렬 뒤 미국의 제재유지 압박에도 북한은 그동안 대내외 매체를 통해 변함없는 비핵화 의지를 강조해왔습니다.
회담 결렬 소식을 내부에 전할 때도 미국에 책임을 넘기기보단 "생산적인 대화를 이어 가기로 했다"며 신중한 입장을 이어갔습니다.
하지만 최선희 외무성 부상이 하노이 심야회견 2주 만에 '미국 책임론'을 강하게 제기하면서 대화의 판이 뿌리부터 흔들리는 양상입니다.
예기치 못한 '일괄타결식 빅딜' 요구로 하노이 담판을 결렬시킨 미국을 향해 협상 판을 뒤엎을 수 있다는 초강경 메시지를 던졌다는 분석.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신년사에서 언급한 '새로운 길'을 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고개를 듭니다.
<김정은 / 북한 국무위원장> "미국이 세계 앞에서 한 자기의 약속을 지키지 않고 공화국에 대한 제재와 압박으로 나간다면 새로운 길을 모색하지 않을 수 없게…"
다만 실제 행동으로까지 이어질지는 더 두고 봐야 한다는 게 대체적인 관측입니다.
회견에서도 미사일 발사를 준비중이냐는 질문이 나왔지만, 최 부상은 답변을 거부하고 "전적으로 김 위원장에게 달렸다"고 말했습니다.
<김용현 / 동국대 북한학과 교수> "북한이 미국에 끌려가지 않겠다는 의식적인 행보로 볼 수 있습니다. 북한이 행동한다기보다는 행동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면서 트럼프 대통령을 역으로 압박하는 조치라고 봐야 합니다."
최 부상 역시 "두 최고지도자의 개인적 관계는 여전히 좋다"며 대화의 여지를 남겼습니다.
연합뉴스TV 이재동입니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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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선희 외무상의 이번 발언은 미국의 비핵화 일괄타결 입장을 북한은 받아들일 뜻이 없음을 공식화한 것이란 분석입니다.
북미 관계가 다시 강대강 대치 국면으로 바뀌는 것 아니냐 하는 우려가 나옵니다.
이재동 기자입니다.
[기자]
하노이 핵담판 결렬 뒤 미국의 제재유지 압박에도 북한은 그동안 대내외 매체를 통해 변함없는 비핵화 의지를 강조해왔습니다.
회담 결렬 소식을 내부에 전할 때도 미국에 책임을 넘기기보단 "생산적인 대화를 이어 가기로 했다"며 신중한 입장을 이어갔습니다.
하지만 최선희 외무성 부상이 하노이 심야회견 2주 만에 '미국 책임론'을 강하게 제기하면서 대화의 판이 뿌리부터 흔들리는 양상입니다.
예기치 못한 '일괄타결식 빅딜' 요구로 하노이 담판을 결렬시킨 미국을 향해 협상 판을 뒤엎을 수 있다는 초강경 메시지를 던졌다는 분석.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신년사에서 언급한 '새로운 길'을 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고개를 듭니다.
<김정은 / 북한 국무위원장> "미국이 세계 앞에서 한 자기의 약속을 지키지 않고 공화국에 대한 제재와 압박으로 나간다면 새로운 길을 모색하지 않을 수 없게…"
다만 실제 행동으로까지 이어질지는 더 두고 봐야 한다는 게 대체적인 관측입니다.
회견에서도 미사일 발사를 준비중이냐는 질문이 나왔지만, 최 부상은 답변을 거부하고 "전적으로 김 위원장에게 달렸다"고 말했습니다.
<김용현 / 동국대 북한학과 교수> "북한이 미국에 끌려가지 않겠다는 의식적인 행보로 볼 수 있습니다. 북한이 행동한다기보다는 행동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면서 트럼프 대통령을 역으로 압박하는 조치라고 봐야 합니다."
최 부상 역시 "두 최고지도자의 개인적 관계는 여전히 좋다"며 대화의 여지를 남겼습니다.
연합뉴스TV 이재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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