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이덕선 전 한유총 이사장 자택ㆍ유치원 압수수색

[뉴스리뷰]

[앵커]

검찰이 사립유치원 개학연기 투쟁을 주도한 이덕선 전 한국유치원총연합회 이사장의 유치원과 자택을 압수수색했습니다.

검찰은 이 전 이사장이 교비를 횡령한 혐의를 잡고 수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보도에 강창구 기자입니다.

[기자]

수원지검이 경기도 화성 동탄에 있는 이덕선 전 한국유치원총연합회 이사장의 유치원을 압수수색했습니다.

압수수색은 유치원 외에도 이 전 이사장의 서울 여의도 자택 등 5곳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진행됐습니다.

경기도교육청이 이 전 이사장을 횡령과 사립학교법 위반 혐의로 고발하자 관련 자료를 확보하기 위한 겁니다.

검찰은 그동안 이 전 이사장이 교비를 정해진 용도 외로 사용했다고 보고 수사를 벌여왔습니다.

검찰은 이미 이 전 이사장을 여러 차례 소환해 조사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경찰수사 단계부터 이 전 이사장을 몇 차례 불러 조사해 왔다"면서도 구체적인 혐의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습니다.

앞서 더불어민주당 박용진 의원은 지난해 국정감사 당시 이 전 이사장의 리베이트 수수와 탈세의혹을 제기했고 지난 4일 국회에서 조속한 수사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기도 했습니다.

이 전 이사장은 국가관리 회계시스템인 에듀파인 도입과 회계비리 적발 시 형사처분을 골자로 하는 유치원 3법에 반대하며 사립유치원 개학연기 투쟁을 주도했습니다.

하지만 여론이 크게 악화하고 정부가 압박하자 투쟁을 중단했고 결국 지난 11일 사임했습니다.

서울시교육청은 현재 사립유치원의 개학연기 투쟁을 계기로 한유총의 법인 허가 취소 절차를 진행 중입니다.

연합뉴스TV 강창구입니다.

kcg3316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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