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공시가 14% 인상…전국 평균 5%↑
[뉴스리뷰]
[앵커]
주로 아파트인 전국 공동주택 1,339만채의 올해 공시가격이 발표됐습니다.
전국적으로는 평균 5% 오르고, 서울은 14% 넘게 인상됐는데요.
공시가격이 오를수록 재산세나 종합부동산세, 건강보험료 부담도 늘어나는데 고가 아파트의 인상폭이 컸습니다.
이재욱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의 공동주택 공시가격은 14.17% 올랐습니다.
2007년 이후 12년 만에 최대 인상폭.
규제가 강화된 수도권을 피해 투자 수요가 몰린 광주와 대구의 공시가격도 각각 9.77%, 6.57% 인상됐습니다.
전국적으로는 5.32% 올라 지난해 인상률 5.02%를 다소 웃돌았습니다.
시군구 기준으로는 재건축 아파트 분양, 3기 신도시 예정지 등 호재가 많은 경기 과천이 23.41%로 가장 많이 올랐고, 서울 용산구가 17.98%, 서울 동작구는 17.93%로 뒤를 이었습니다.
반면 경남 거제와 김해, 울산 동구 등 경기 불황을 겪고 있는 지역은 10% 이상 공시가격이 떨어졌습니다.
정부는 대략 종합부동산세 부과 대상이 되는 시세 12억원 이상 공동주택의 공시가격을 상대적으로 많이 올렸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들 공동주택은 전체의 2.1%를 차지하는데 기존 공시가격이 시세에 크게 못 미친다는 겁니다.
예컨대 서울 용산구 한강로2가 한 아파트 단지 전용면적 189㎡의 공시가격이 지난해 14억9,000만원에서 올해 19억2,000만원으로 28.9% 올랐습니다.
전체 공동주택의 91.1%에 해당하는 시세 6억원 이하 주택은 평균 수준으로 오르거나 오히려 떨어졌습니다.
그러나 시세 6억원 초과 9억원 이하는 공시가격이 15.13%, 9억원 초과 12억원 이하는 17.61% 올라 서울 등 일부 수도권 지역 주민들의 보유세 부담은 커지게 됐습니다.
<이문기 / 국토교통부 주택토지실장> "공동주택은 단독주택이나 토지에 비해 현실화율(시세 대비 공시가격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기 때문에 유형간 형평성 차원에서 전체 평균 현실화율을 작년 수준인 68.1%로 유지하였습니다."
이번에 발표된 공시가격은 주택 소유자 의견 청취 등을 거쳐 다음달 말 확정됩니다.
연합뉴스TV 이재욱입니다.
abcd@yna.co.kr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
[뉴스리뷰]
[앵커]
주로 아파트인 전국 공동주택 1,339만채의 올해 공시가격이 발표됐습니다.
전국적으로는 평균 5% 오르고, 서울은 14% 넘게 인상됐는데요.
공시가격이 오를수록 재산세나 종합부동산세, 건강보험료 부담도 늘어나는데 고가 아파트의 인상폭이 컸습니다.
이재욱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의 공동주택 공시가격은 14.17% 올랐습니다.
2007년 이후 12년 만에 최대 인상폭.
규제가 강화된 수도권을 피해 투자 수요가 몰린 광주와 대구의 공시가격도 각각 9.77%, 6.57% 인상됐습니다.
전국적으로는 5.32% 올라 지난해 인상률 5.02%를 다소 웃돌았습니다.
시군구 기준으로는 재건축 아파트 분양, 3기 신도시 예정지 등 호재가 많은 경기 과천이 23.41%로 가장 많이 올랐고, 서울 용산구가 17.98%, 서울 동작구는 17.93%로 뒤를 이었습니다.
반면 경남 거제와 김해, 울산 동구 등 경기 불황을 겪고 있는 지역은 10% 이상 공시가격이 떨어졌습니다.
정부는 대략 종합부동산세 부과 대상이 되는 시세 12억원 이상 공동주택의 공시가격을 상대적으로 많이 올렸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들 공동주택은 전체의 2.1%를 차지하는데 기존 공시가격이 시세에 크게 못 미친다는 겁니다.
예컨대 서울 용산구 한강로2가 한 아파트 단지 전용면적 189㎡의 공시가격이 지난해 14억9,000만원에서 올해 19억2,000만원으로 28.9% 올랐습니다.
전체 공동주택의 91.1%에 해당하는 시세 6억원 이하 주택은 평균 수준으로 오르거나 오히려 떨어졌습니다.
그러나 시세 6억원 초과 9억원 이하는 공시가격이 15.13%, 9억원 초과 12억원 이하는 17.61% 올라 서울 등 일부 수도권 지역 주민들의 보유세 부담은 커지게 됐습니다.
<이문기 / 국토교통부 주택토지실장> "공동주택은 단독주택이나 토지에 비해 현실화율(시세 대비 공시가격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기 때문에 유형간 형평성 차원에서 전체 평균 현실화율을 작년 수준인 68.1%로 유지하였습니다."
이번에 발표된 공시가격은 주택 소유자 의견 청취 등을 거쳐 다음달 말 확정됩니다.
연합뉴스TV 이재욱입니다.
abcd@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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