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임 후 첫 광주행…긴장 속 8시간
[뉴스리뷰]
[앵커]
전두환 전 대통령의 이번 광주 방문은 퇴임 이후 처음입니다.
전씨가 자택을 출발해 다시 귀경행 차량에 오르기까지 8시간은 긴장의 연속이었는데요.
법원을 떠날 땐 시민의 거센 항의를 받았습니다.
박수주 기자가 뒤따라 다녀왔습니다.
[기자]
이른 아침부터 전씨의 집 앞은 일부 지지자들과 취재진으로 붐볐습니다.
전씨의 출발과 동시에 주변 움직임도 긴박해졌습니다.
도로 위에선 내내 전씨가 탄 차량을 놓치지 않으려는 취재진과 경찰의 쫓고 쫓기는 추격전이 벌어졌습니다.
잠시 휴게소를 들렀지만,
<현장음> "(국민들에게 하실 말씀 없으십니까? 5·18 유족에게 사과하실 마음 없으십니까?)…"
취재진에 가로막히자 이내 무서운 속도로 곧장 광주까지 질주했습니다.
출발 4시간 만에 법원에 도착했고, 법원 입구는 전씨를 규탄하러 온 시민과 경찰이 뒤엉키며 순식간에 아수라장이 됐습니다.
맞은편 초등학생들도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현장음> "물러가라! 물러가라!"
전씨가 법원으로 들어간 뒤에도 법원 주변에서는 광주시민들의 항의 집회가 이어졌습니다.
<김행엽 / 5·18 유공자> "바라는 거 없어요. 조금이나마 뉘우침을 가지고 광주 시민들한테 진정으로 사과하고…"
재판이 끝난 뒤에도 전씨는 시민들의 거센 반발에 부딪혀 한참을 출발하지 못했습니다.
고성와 오열 속에 포토라인마저 무너져, 차량 앞좌석과 뒷좌석을 찾아 헤매기도 했습니다.
요금소 기준으로 전씨는 오후 12시 17분 광주로 진입해 오후 4시 48분 떠났습니다.
그의 퇴임 후 첫 광주 방문은 4시간 30분 만에 끝났습니다.
연합뉴스TV 박수주입니다.
sooju@yna.co.kr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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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두환 전 대통령의 이번 광주 방문은 퇴임 이후 처음입니다.
전씨가 자택을 출발해 다시 귀경행 차량에 오르기까지 8시간은 긴장의 연속이었는데요.
법원을 떠날 땐 시민의 거센 항의를 받았습니다.
박수주 기자가 뒤따라 다녀왔습니다.
[기자]
이른 아침부터 전씨의 집 앞은 일부 지지자들과 취재진으로 붐볐습니다.
전씨의 출발과 동시에 주변 움직임도 긴박해졌습니다.
도로 위에선 내내 전씨가 탄 차량을 놓치지 않으려는 취재진과 경찰의 쫓고 쫓기는 추격전이 벌어졌습니다.
잠시 휴게소를 들렀지만,
<현장음> "(국민들에게 하실 말씀 없으십니까? 5·18 유족에게 사과하실 마음 없으십니까?)…"
취재진에 가로막히자 이내 무서운 속도로 곧장 광주까지 질주했습니다.
출발 4시간 만에 법원에 도착했고, 법원 입구는 전씨를 규탄하러 온 시민과 경찰이 뒤엉키며 순식간에 아수라장이 됐습니다.
맞은편 초등학생들도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현장음> "물러가라! 물러가라!"
전씨가 법원으로 들어간 뒤에도 법원 주변에서는 광주시민들의 항의 집회가 이어졌습니다.
<김행엽 / 5·18 유공자> "바라는 거 없어요. 조금이나마 뉘우침을 가지고 광주 시민들한테 진정으로 사과하고…"
재판이 끝난 뒤에도 전씨는 시민들의 거센 반발에 부딪혀 한참을 출발하지 못했습니다.
고성와 오열 속에 포토라인마저 무너져, 차량 앞좌석과 뒷좌석을 찾아 헤매기도 했습니다.
요금소 기준으로 전씨는 오후 12시 17분 광주로 진입해 오후 4시 48분 떠났습니다.
그의 퇴임 후 첫 광주 방문은 4시간 30분 만에 끝났습니다.
연합뉴스TV 박수주입니다.
sooj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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