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방된 이명박…입장표명 없이 조용히 귀가

[뉴스리뷰]

[앵커]

보석으로 석방된 이명박 전 대통령이 오늘(6일) 349일 만에 귀가했는데요.

구속 당시보다 자택 앞은 한산한 모습이었습니다.

이 전 대통령의 귀갓길 모습, 김경목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기자]

보석 절차를 마친 이명박 전 대통령이 양복 차림으로 구치소를 나옵니다.

지난해 3월 구속돼 수감된지 349일 만입니다.

자신을 기다리던 지지자들에게 손을 흔들며 간단한 인사를 한 이 전 대통령은 대기된 검은색 차량을 타고 곧장 논현동 자택으로 향했습니다.

이 전 대통령은 자택에 도착해서도 석방에 관한 입장을 밝히지 않고 타고 온 차량으로 곧장 집안으로 들어갔습니다.

앞서 석방 소식이 알려진 후 가족들이 속속 집으로 모이는 모습이 포착됐지만 가족이나 측근의 대리 입장 발표 역시 없었습니다.

구속 당시와 달리 자택 앞은 참모들과 지지자들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습니다.

이 전 대통령 보석 석방 소식에 이른 시간부터 수많은 취재진들과 기습 시위 등에 대비한 경찰들이 집 주변에 모였습니다.

경찰은 경력 수백명을 배치하고 철제 펜스까지 설치하며 만일의 사태에 대비했지만, 특별한 충돌없이 이 전 대통령의 귀가는 조용히 마무리됐습니다.

이후 측근인 최시중 전 방송통신위원장이 자택 앞으로 찾아왔지만 조건부 보석으로 접견이 제한돼 발걸음을 돌렸습니다.

<최시중 / 전 방통위원장> "오늘 못 봬도 기회 있으면 와야지."

집으로 돌아온 이 전 대통령은 앞으로 집 안에 머물면서 남은 재판을 받을 예정입니다.

연합뉴스TV 김경목입니다.

mok@yna.co.kr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

당신이 담은 순간이 뉴스입니다!

ⓒ연합뉴스TV,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