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산도 삼킨 미세먼지…제주 첫 비상저감조치

[뉴스리뷰]

[앵커]

청정지역으로 알려진 제주에서도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렸습니다.

제주도는 처음으로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를 시행했습니다.

전지혜 기자입니다.

[기자]

관광 명소인 제주 성산일출봉이 희뿌옇게 보입니다.

평소 같으면 웅장한 경관을 선명하게 볼 수 있었겠지만,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린 탓에 흐릿한 모습입니다.

마스크를 쓰고 다니는 관광객들도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대기질이 나쁘다는 소식에 일출봉을 오르는 것을 포기한 사람들도 있습니다.

<박현진 / 제주시 연동> "미세먼지가 너무 심해서 (형님이) 연세도 있으시고 하니까 저기까지 올라가면 미세먼지를 많이 마시면 몸이 안 좋아질까 봐 올라가는걸 포기하고 주변만 보고 내려가는 길이에요."

제주도 한가운데에 우뚝 솟은 한라산마저 짙은 미세먼지에 자취를 감췄습니다.

제주시 도심지 역시 온종일 뿌연 모습입니다.

제주도는 미세먼지특별법 시행 이후 처음으로 비상저감조치를 발령했습니다.

공공기관에서는 차량 2부제를 실시하고, 미세먼지를 많이 배출하는 업체에는 운영시간을 조정하도록 했습니다.

청정 자연환경을 자랑하는 제주도마저 미세먼지의 공습을 피할 수는 없었습니다.

연합뉴스 전지혜입니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

당신이 담은 순간이 뉴스입니다!

ⓒ연합뉴스TV,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