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더 이상 역사의 변방 아냐, 새로운 100년 주도해야"

[뉴스리뷰]

[앵커]

문재인 대통령이 3·1절 100주년을 맞아 백범기념관에서 역대 첫 현장 국무회의를 주재했습니다.

우리는 더 이상 역사의 변방에 서 있지 않다며 과거를 제대로 청산한 뒤 새로운 국제질서를 이끌어가자고 말했습니다.

강민경 기자입니다.

[기자]

검은 정장을 갖춰 입은 문재인 대통령은 먼저 백범 김구 선생의 묘소를 찾았습니다.

항일 의거를 치른 3의사의 묘와 안중근 의사의 가묘, 임시정부 요인의 묘소도 연이어 들러 묵념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현장 국무회의에서 과거를 제대로 돌아봐야 미래로 나아갈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외부에서 국무회의를 여는 것은 사상 처음입니다.

3·1 운동과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의 의미를 부각하겠다는 문 대통령의 의지가 담긴 일정으로 풀이됩니다.

문 대통령은 유관순 열사에게 1등급 훈장을 추서한 배경은 흘러 넘긴 과거를 기억하자는 상징적 의미라고 설명했습니다.

<문재인 / 대통령> "친일을 청산하고 독립운동을 제대로 예우하는 것이 민족정기를 바로 세우고 정의로운 나라로 나아가는 출발이기도 합니다."

문 대통령은 다만 3·1절 100년이 흐른 사이 대한민국의 위상은 완전히 달라졌다고 말했습니다.

<문재인 / 대통령> "우리는 더 이상 역사의 변방이 아닙니다. 새로운 100년을 다짐하고 열어갈 역량이 우리 안에 있다는 자긍심과 자신감으로 새로운 시대를 함께 열어가기를 희망합니다."

한편 문 대통령은 참여정부 시절 이루지 못했던 안중근 의사의 유해 발굴 사업 의지를 재확인했습니다.

올해는 남북과 중국이 함께 사업을 추진하는 만큼 성공 가능성도 높아질 것"을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연합뉴스TV 강민경입니다.

km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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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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