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베트남 관계회복 행보…북한군 추모비 찾을까

[뉴스리뷰]

[앵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이번 베트남 방문은 북한 최고지도자로선 55년 만인데요.

관계 회복을 위한 첫 걸음으로 베트남전에 참전했다 전사한 북한군 추모비를 찾을 가능성이 제기됩니다.

김지수 기자입니다.

[기자]

베트남의 수도 하노이에서 북동쪽으로 약 60㎞ 떨어진 박장성의 베트남전 참전 북한군 묘지.

묘비에는 '렬사'라는 호칭과 함께 14명의 전사자 이름, 출생지, 사망 날짜가 한글로 적혀 있습니다.

베트남전에 북한은 204비행연대 조종사와 정비사 등을 파견했고 대포 등 각종 군수 물자도 지원했습니다.

베트남 당국은 참전 중 사망한 조종사 12명과 정비사 2명에게 '렬사' 칭호를 하사하고 지금의 위치에 '북한열사묘지'를 조성했습니다.

북한군 묘지의 존재는 2000년 3월 베트남을 방문한 백남순 전 외무상이 참배함으로써 공식 확인됐습니다.

그러다 지난 2002년 유해 14구가 북한으로 송환됐습니다.

<드엉 반 다우 / 북한군 추모묘역 관리인> "2002년 북한이 베트남전에 참전했던 군인들의 유해를 보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이후에도 베트남 국민이 전쟁으로 희생된 북한군을 기리기 위해 추모비를 세워 관리하고 있습니다."

아직은 뚜렷한 동향은 없지만 두 나라의 혈맹 관계를 상징하는 이곳을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찾을 가능성이 제기됩니다.

김 위원장이 이곳을 참배한다면 북한 최고 지도자로선 첫 방문입니다

김 위원장의 베트남행은 북한 지도자로서는 55년만으로 베트남전 이후 양국 관계는 중국, 미국과의 갈등 속에서 부침을 겪어왔습니다.

따라서 이번 북미정상회담을 기회로 양국 관계 정상화를 위한 김 위원장의 구체적 행보가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연합뉴스TV 김지수입니다.

goodm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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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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