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국회 무산…여야, 국회 정상화 '조건' 신경전

[뉴스리뷰]

[앵커]

2월 국회는 사실상 물건너간 가운데 국회 정상화를 위한 조건을 두고 여야의 신경전이 뜨겁습니다.

아무래도 올해 첫 국회 본회의 개최 여부는 일단 북미 정상회담과 자유한국당 전당대회가 끝나 봐야 알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임광빈 기자가 보도합니다.

[앵커]

자유한국당이 사실상 2월 임시국회 무산을 선언하고 3월 국회에서 입법투쟁에 나설 뜻을 내비쳤습니다.

여당의 방탄국회를 더 이상 두고볼 수 만은 없다며 '최소조건'만 맞으면 3월 국회에 응하겠다고 밝힌 겁니다.

<나경원 /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3월 국회에서는 파탄 난 경제, 우려스러운 안보와 관련한 입법활동에 매진하는 것은 물론 지금까지 주장한 각종 의혹에 대한 진실을 밝혀 나가는 데…"

하지만 더불어민주당은 국회의원으로서 당연한 책임을 거부하는 것을 용납할 수 없다며 조건없는 국회 정상화 원칙을 거듭 밝혔습니다.

동시에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의 갈림길에 선 북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국회가 공전하는 데 개탄을 금치 못하겠다며 한국당에 책임을 돌렸습니다.

<권미혁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 "우리당 홍영표 원내대표가 여야가 초당적으로 '북미 정상회담지지 결의안'을 마련하자고 제안했으나 한국당의 반대로 무산됐습니다."

다만 작년 말부터 이어진 여야의 강대강 대치 속에서 국회 본회의장 문이 올들어 단 한번도 열리지 못한 데 대한 책임에서 여야 모두 자유로울 수 없는 상황.

이 때문에 북미 정상회담과 한국당의 전당대회가 끝나면 국회 정상화를 위한 접점을 찾기에 나설 것이란 전망이 나옵니다.

문희상 국회의장이 25일 여야 5당 원내대표와 회동할 예정인 가운데 여야가 통큰 합의를 이뤄낼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연합뉴스TV 임광빈입니다.

june8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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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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