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보석 신청 앞두고 김경수 살리기 총력전

[뉴스리뷰]

[앵커]

더불어민주당이 댓글조작 공범 혐의로 법정구속된 김경수 경남지사 구하기에 당력을 집중했습니다.

민주당은 전문가를 앞세워 판결문을 비판하고 대국민 토크쇼까지 진행했는데요.

야당은 사법부 겁박 행위라며 날을 세웠습니다.

최덕재 기자입니다.

[기자]

민주당이 김경수 지사 판결문을 분석하고 비판하는 기자간담회를 열었습니다.

다만 재판불복으로 비칠 가능성을 고려해 의원들은 발언을 하지 않고 외부 전문가 발제로만 진행했습니다.

<차정인 / 부산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합리적 의심이 없는 정도의 증명이 일어나야 합니다. 피고인의 공모는 김동원(드루킹)의 진술에 절대적으로 근거하고 있으므로…"

민주당은 이어 '김경수 판결문 함께 읽기'라는 주제로 토크쇼를 열고 판결의 부당함을 강조하는 등 대국민 여론전에도 박차를 가했습니다.

재판 불복이라는 비판에 한때 몸을 낮췄던 민주당이 다시 김 지사 살리기에 적극 나선 것을 두고 일각에서는 이달 말로 예정된 보석 신청을 염두에 둔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옵니다.

한국당은 민주당이 김경수 구하기를 위해 모든 것을 다 걸었다며 비판의 수위를 높였습니다.

<나경원 /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입법, 사법, 행정, 국가권력 전체를 걸고 김경수 구하기중입니다. 모든 길은 로마로 통하는게 아니라 김경수 구하기로…"

바른미래당도 민주당이 삼권분립의 원칙을 훼손하고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권은희 / 바른미래당 정책위의장> "전방위적으로 사법부를 압박하며 길들이기에 나서는 모습은 헌법의 근간인 삼권분립의 원칙을 대놓고 무너뜨리려는 시도입니다."

김 지사의 항소심과 보석 신청이 머지 않은 상황이어서 사법권 침해 논란을 둘러싼 여야 공방은 한층 심화될 전망입니다.

연합뉴스TV 최덕재입니다.

DJ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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