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 폄훼' 징계 난항, 한국당, 손혜원 문제 연계

[뉴스리뷰]

[앵커]

국회 윤리특위가 5·18 폄훼 논란을 빚은 의원들에 대한 징계안을 논의했지만 소득 없이 끝났습니다.

민주당은 5·18 폄훼 문제를 먼저 논의하자고 했고, 자유한국당은 손혜원 의원 징계안도 함께 다루자고 맞섰습니다.

정주희 기자입니다.

[기자]

국회 윤리특별위원회 여야 간사들이 윤리위에 상정할 징계안을 논의하기 위해 모였지만, 아무런 결론을 내지 못했습니다.

징계 대상과 범위를 놓고 이견을 보인 겁니다.

<박명재 / 국회 윤리특별위원회 위원장> "26건을 다 다루는 문제, 5·18 민주화 운동 관련 발언 포함 8건만을 다룰 것인지 또 민주당에서는 3건만을 우선 다루자는…"

민주당은 '5·18 폄훼' 논란을 일으킨 김진태, 김순례, 이종명 의원 징계안을 먼저 다루자고 주장한 반면, 한국당은 손혜원 의원 징계안도 함께 다뤄야 한다고 맞섰습니다.

윤리특위는 결국 다음주 징계안건을 확정하고, 다음달 초까지 결론을 내겠다고 밝혔지만 넘어야 할 산이 적지 않습니다.

<홍영표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자기한테 불리한 것을 물타기해서 그것을 이제 회피하려고 하는 건데요. 이 5·18 문제는 그렇게 넘어갈 사안이 결코 아닙니다."

<나경원 /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윤리특위 전면 공개해주십시요. 공개해서 국민의 심판을 받자고 제안합니다. 윤리특위 문제에 대해서는 뒤로 물러설 생각이 없다…"

결국 이번 문제도 흐지부지 끝날 것이란 관측이 벌써부터 고개를 듭니다.

실제로 20대 국회들어 단 한건의 징계안도 상정되지 못할 정도로 윤리위는 제 기능을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윤리위에 안건이 상정되더라도 윤리심사자문위와 본회의 의결까지 복잡한 절차가 남아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정주희입니다.

g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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