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 영하 10도 한파주의보…주말 내내 강추위

[뉴스리뷰]

[앵커]

봄을 향해 가던 계절이 다시 한겨울로 돌아왔습니다.

한파주의보가 일부 해제됐지만 중부지역에서는 주말 내내 강추위가 계속되겠습니다.

김동혁 기자입니다.

[기자]

매섭게 부는 칼바람에 몸이 저절로 움츠러듭니다.

털모자로 얼굴을 감싸고 마스크를 쓰는 등 중무장을 했지만 옷 속을 파고드는 한기를 다 막아내기에는 역부족입니다.

<김지온 / 서울 성북구> "바람도 많이 불고 얼굴이 많이 시려서 핫팩이나 귀마개가 꼭 필요할 것 같아요."

버스를 기다리는 시간은 평소보다 더 길게 느껴지고, 따뜻한 커피로 몸을 녹여도 봅니다.

지난 며칠간 초봄 같았던 날씨가 갑자기 돌변하자 시민들은 불편을 느낍니다.

<김서희 / 서울 종로구> "날씨가 이제 풀리는 줄 알았는데 여전히 너무 추운 것 같아서 손난로도 샀어요. 아직은 많이 추운 것 같아요."

전국의 아침 기온은 설 연휴와 비교해 5도 이상 크게 떨어졌습니다.

서울과 남부지방의 한파주의보는 해제됐지만 동장군의 기세는 주말에도 계속되겠습니다.

영하 20도를 밑도는 한기가 한반도 상공에 주말 내내 자리하면서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추위가 지속하겠습니다.

주말에 서울 영하 8도, 철원은 영하 13도까지 수은주가 내려가겠고 찬바람이 불어 체감온도는 더 낮겠습니다.

강추위는 주말을 지나 다음주 초부터 누그러질 전망입니다.

바람이 부는 추운 날씨 덕에 전국의 공기질은 주말 동안 깨끗하겠습니다.

기상청은 건조한 성질의 찬공기가 당분간 한반도에 머무는 만큼 건강 관리와 화재 예방에 신경써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연합뉴스TV 김동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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