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포커스] 비건, 사흘째 '평양 담판'…이르면 오늘 마무리

<출연 : 김현욱 국립외교원 교수ㆍ문성묵 한국국가전략연구원 통일전략센터장>

2차북미정상회담 합의문 조율을 위해 지난 6일 호랑이 굴로 들어간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가 이르면 오늘 협상을 마치고 서울로 돌아올 것으로 보입니다.

이달 말 2차 북미정상회담에 이어 개최 가능성이 거론된 미중 정상회담이 이달 안에는 열리지 않을 전망입니다.

관련 내용, 김현욱 국립외교원 교수, 문성묵 한국국가전략연구원 통일전략센터장과 짚어보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질문 1>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가 이르면 오늘 중에 회담을 마치고 서울로 돌아올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사실 이번 협상이 사업가 출신인 비건 대표의 데뷔 무대라고도 할 수 있는데, 북한과 만족할 만한 협상 결과를 가지고 돌아올까요?

<질문 1-1> 실무협상을 2박 3일에 걸쳐 하는 것도 이례적인데요. 한 번의 실무협상으로 합의문의 80~90%를 완성하겠다는 의지로 읽힘니다.

<질문 1-2> 비건과 함께 20여명의 미국 협상팀이 평양으로 갔는데요. 의전과 경호 부문 협상도 같이 이뤄지고 있다고 보면 될까요? 의제팀과 의전팀으로 나눠 투트랙으로 실무협상에 속도를 낸 것 같습니다.

<질문 1-3> 그런데 비건 특별대표를 태우고 평양을 다녀온 군용기가 어제 또 평양에 갔다가 오산기지로 복귀했다고 합니다. 비건 특별대표가 돌아온 것은 아니라고 청와대가 공식확인했는데, 그렇다면 왜 다녀왔을까요?

<질문 2> 전 세계 언론이 제2차 북미정상회담에 주목하고 있는 반면, 정작 북한은 아무런 반응을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미국이 날짜와 장소를 발표한 이후, 북한 매체는 실무 협상이나 2차 북미정상회담 개최에 대한 언급이 전혀 없는데요. 이것은 어떻게 해석해야 할까요?

<질문 3>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이 8개월 만에 협상 테이블에 다시 앉게 됐습니다. 2차 회담을 앞두고, '디테일의 싸움'이란 이야기가 나올 만큼, 비핵화와 상응조치를 두고, 두 나라가 무엇을 주고받을지 수싸움이 치열한데요. 북한의 버티기 가능성은 없을까요?

<질문 3-1> 미국에서는 상응조치보다 북한의 구체적 비핵화가 우선이라며 비핵화에 대한 회의론이 확산되고 있는데요. 단계별 비핵화 로드맵은 물론이고 심지어 합의 이행이 안 됐을 경우까지도 고려해 합의문에 담아야 한다는 얘기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질문 4> 트럼프 대통령 국정 연설 하루 만인 어제,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이 미국 폭스 비즈니스 방송에 출연해 제2차 북미정상회담에 대한 낙관론을 펼쳤는데요. 하지만 미국 정치권에선 회의적인 시각이 많은 것 같습니다. 트럼프의 친정인 공화당마저도 "김정은 칭찬하는 것을 그만 둬야한다"는 얘기가 나왔다고 하는데 이런 미국 내 분위기도 트럼프에겐 압박이 될 것 같은데, 회담에 어떤 영향을 줄까요?

<질문 5> 아직도 2차 북미회담 장소가 정확히 발표되지 않았는데요. 북한은 하노이, 미국은 다낭을 선호한다는 보도 정도가 나온 상황이에요. 장소 결정을 두고 막판까지 고심하고 있는 것일까요? 장소가 발표되지 않는 이유, 뭐라고 보세요?

<질문 5-1> 베트남 입장에선 하노이든, 다낭이든, 1차 회담을 개최한 싱가포르처럼 관광 특수를 누릴 수 있는데요. 1차 회담이 열린 싱가포르도 유무형의 이득을 톡톡히 봤지 않습니까? 베트남은 회담을 통해 어떤 이익을 얻을 수 있는지 궁금합니다.

<질문 6> 이번 회담에서 또 하나 기대를 했던 것이 바로 남북미중 4자 종전선언이었는데요. 오늘 새벽 백악관에서 트럼프가 이달 중 시 주석과 정상회담을 하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아니오'라고 답을 했다고 합니다. 중국이 북한 비핵화를 무역협상 지렛대로 활용할 가능성을 차단하려는 것으로 보면 될까요? 아무래도 두 개의 회담을 준비하기엔 미국도 부담이 컸겠죠?

<질문 6-1> 2차 북미정상회담 계기로 미중정상회담 연쇄적으로 열리고 남·북·미·중 4개국 정상 서명 형식의 종전선언 힘들 게 됐습니다.한국과 중국이 빠진 북미 간 종전선언 가능성에 대해선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질문 7> 북미 정상회담이 이달 말에 개최됨에 따라 내달 초로 예정됐던 한·미 연합 훈련이 사실상 연기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해졌는데요. 북미 대화가 진행되고 있는 터라 일정 공개가 부담이 될 텐데 담 결과에 따라 훈련이 연기되거나 취소될 수 있을까요?

<질문 7-1> 이번 평양실무회담서 북한이 주한미군 철수를 거론할 것이라는 예측이 나오고 있는데요. 김영철 부위워장이 지난 워싱턴 방문 때 "주한미군 철수 거론 않겠다" 약속했단 얘기가 전해집니다. 최근 트럼프 대통령이 "주한민군 철수 논의한 바 없다" 단언한 것이 바로 이런 이유 때문일까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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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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