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한반도 훈풍' 재시동…한국 "新북풍 우려"

[뉴스리뷰]

[앵커]

제2차 북미정상회담 일정이 확정되자 민주당은 재빨리 한반도 평화 드라이브를 걸며 정국의 반전을 꾀했습니다.

하지만, 한국당은 총선용 신북풍이 우려된다고 주장하며 바로 견제에 들어갔습니다.

구하림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한반도 평화 훈풍에 다시 몸을 실었습니다.

제2차 북미정상회담 일정이 확정되자 한반도 평화를 실현할 다시 없는 기회로 규정하고 자유한국당을 겨냥해 초당적인 협력을 촉구한 것입니다.

<홍영표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수구 냉전의 사고에 사로잡혀 비핵화 없는 종전선언은 안 된다는 식의 무조건적인 반대로는 한반도 평화를 이끌어 낼 수 없습니다."

민주당의 평화 드라이브에는 손혜원 의원 투기 의혹과 김경수 경남지사 구속 등 그동안 쌓였던 악재를 털어내고 정국 반전의 계기로 삼겠다는 구상이 깔려 있습니다.

반면 자유한국당은 전당대회와 북미회담 일정이 겹친 것과 관련해 불편한 기색을 드러냈습니다.

특히 지난해 제1차 북미회담이 지방선거 직전에 열렸던 점을 언급하며 내년 총선을 겨냥한 신북풍이 예상된다고 주장했습니다.

<나경원 /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지방선거 때 신북풍으로 이 정부가 재미를 봤다고 생각합니다. 내년 총선에서 신북풍을 계획하면 하지 말라고 하고 싶습니다."

한국당은 그러면서 정부가 비핵화 깜깜이 전략으로 일관하고 있다며 비핵화 없는 종전선언과 주한미군 철수 등 안보공백 상황을 초래해선 안된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이처럼 여야가 북미정상회담 성격과 비핵화 프로세스를 놓고 인식차를 드러낸 가운데, 북미회담이 가까워질수록 훈풍이냐 신북풍이냐를 둘러싼 프레임 대결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입니다.

연합뉴스TV 구하림입니다.

halimk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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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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