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훨훨 날아 평화로운 세상에서"…김복동 할머니 마지막 배웅
[뉴스리뷰]
[앵커]
평생 일본의 사과를 요구하며 싸우신 고 김복동 할머니의 영결식이 그토록 사과하라고 외쳤던 일본대사관 앞에서 열렸습니다.
고인으로 참석한 할머니의 마지막 집회에 많은 시민들은 함께 슬퍼했습니다.
김경목 기자입니다.
[기자]
매주 위안부 수요 집회가 열였던 일본대사관 앞.
이제 다시 참석할 수 없는 김복동 할머니를 대신해 수많은 나비들이 날개짓을 합니다.
추운 날씨에도 전국 각지에서 온 시민들이 영결식에 참석해 할머니의 마지막 가는 길을 배웅했습니다.
<현장음> "28년동안 할머니와 함께 했던 이자리에서 마지막으로 할머니와 작별하며 힘차게 나비가 되어 훨훨 날아가시는 할머니께 흔들어주시기 바랍니다."
영결식에서는 생전 영상과 해외 전시 성폭력 피해 여성들이 보낸 추모 영상 등이 상영돼 할머니를 기렸습니다.
앞서 1,000여명의 시민들은 서울광장에 모여 노제를 지내고 일본대사관까지 함께 행진하며 할머니를 기억했습니다.
<남현정 / 울산 동구> "전쟁도 없고 평화로운 세상에서 많은 사람들과 함께 사랑하면서 행복하게 사셨으면 좋겠습니다."
여성인권운동가 김복동 시민장으로 진행됐던 장례절차.
떠나는 할머니의 관에는 '훨훨날아 평화로운 세상에서 길이길이 행복 누리소서'라는 마지막 편지가 써졌습니다.
김복동 할머니의 마지막 유지는 "끝까지 싸워달라"였습니다.
생전 소원이었던 일본의 진실된 사과는 듣지 못했지만 할머니는 이제 천안 망향의 동산에 깊은 영면에 들어가게 됩니다.
연합뉴스TV 김경목입니다.
mok@yna.co.kr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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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생 일본의 사과를 요구하며 싸우신 고 김복동 할머니의 영결식이 그토록 사과하라고 외쳤던 일본대사관 앞에서 열렸습니다.
고인으로 참석한 할머니의 마지막 집회에 많은 시민들은 함께 슬퍼했습니다.
김경목 기자입니다.
[기자]
매주 위안부 수요 집회가 열였던 일본대사관 앞.
이제 다시 참석할 수 없는 김복동 할머니를 대신해 수많은 나비들이 날개짓을 합니다.
추운 날씨에도 전국 각지에서 온 시민들이 영결식에 참석해 할머니의 마지막 가는 길을 배웅했습니다.
<현장음> "28년동안 할머니와 함께 했던 이자리에서 마지막으로 할머니와 작별하며 힘차게 나비가 되어 훨훨 날아가시는 할머니께 흔들어주시기 바랍니다."
영결식에서는 생전 영상과 해외 전시 성폭력 피해 여성들이 보낸 추모 영상 등이 상영돼 할머니를 기렸습니다.
앞서 1,000여명의 시민들은 서울광장에 모여 노제를 지내고 일본대사관까지 함께 행진하며 할머니를 기억했습니다.
<남현정 / 울산 동구> "전쟁도 없고 평화로운 세상에서 많은 사람들과 함께 사랑하면서 행복하게 사셨으면 좋겠습니다."
여성인권운동가 김복동 시민장으로 진행됐던 장례절차.
떠나는 할머니의 관에는 '훨훨날아 평화로운 세상에서 길이길이 행복 누리소서'라는 마지막 편지가 써졌습니다.
김복동 할머니의 마지막 유지는 "끝까지 싸워달라"였습니다.
생전 소원이었던 일본의 진실된 사과는 듣지 못했지만 할머니는 이제 천안 망향의 동산에 깊은 영면에 들어가게 됩니다.
연합뉴스TV 김경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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