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 현대중공업에 매각 잠정 합의…삼성에도 타진

[뉴스리뷰]

[앵커]

산업은행이 대우조선해양 매각을 놓고 현대중공업과 일단 매각 방식에 합의를 봤습니다.

삼성중공업에도 인수 의향을 타진했지만 일단 현대중공업에 무게가 실리는데요.

둘 중 어디로 가든 대우조선해양은 20년 만에 민영화되고 조선 빅3는 빅2 체제로 바뀝니다.

소재형 기자입니다.

[기자]

대우조선해양이 대우그룹 해체 20년 만에 민영화를 추진합니다.

산업은행이 먼저 합의를 보고 조건부 양해각서를 맺은 상대는 현대중공업그룹입니다.

양해각서에 따르면 현대중공업은 회사를 상장 조선지주회사와 비상장 사업회사 둘로 쪼갭니다.

산은은 보유 대우조선 지분 55.7%를 이 조선지주사에 현물출자하는 대신 조선지주사 주식 2조1,000억원 어치를 받습니다.

그룹지주사 밑의 조선지주사는 현대중공업그룹이 지분 26%, 산은이 18%를 갖는 합작법인 성격의 중간지주회사인데 다시 그 밑에 현대중공업, 대우조선, 미포조선, 삼호조선이 있는 구조입니다.

또 조선지주는 대우조선 유상증자에도 참여해 최대 2조5,000억원을 지원합니다.

정부도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산업경쟁력강화 관계장관회의를 열어 이같은 방식의 민영화를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현대중공업의 인수가 완전 확정은 아닙니다.

<이동걸 / 산업은행 회장> "현대중공업 및 삼성중공업을 대상으로 본건 딜을 진행하여 대우조선해양의 주인찾기와 조선산업 재편을 동시에 추진하게 됐습니다."

삼성이 더 좋은 제안을 하면 삼성으로 갈 수도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또 두 회사가 세계 조선 1, 2위라 미국, 유럽 등 각국의 기업결합심사를 통과하지 못하면 민영화 자체가 무산될 수도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소재형입니다.

soja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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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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