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끄러지고 뒤집히고…눈길 교통사고 속출

[뉴스리뷰]

[앵커]

강원도와 남부 지역을 중심으로 짧은 시간에 많은 눈이 내리면서 곳곳에서 아찔한 교통사고가 속출했습니다.

동해고속도로에서는 차량 11대가 눈길에 미끄러지는 연쇄 추돌사고까지 발생했는데요.

이상현 기자입니다.

[기자]

군용차량 옆으로 승용차 한 대가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찌그러졌습니다.

사고차량이 점령한 고속도로 갓길은 주차장으로 변했습니다.

31일 오후 1시 35분 쯤 강원도 양양군 현남면 인구리 동해고속도로 삼척 방면 85㎞ 지점에서 차량 11대가 눈길에 미끄러지는 사고가 났습니다.

이 사고로 5명이 경상을 입었지만 다행히 생명을 잃을 정도의 부상자는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사고 당시 대설특보가 내려진 양양지역에는 5㎝ 안팎의 눈이 내렸습니다.

이에 앞서 오전 9시 쯤에는 전북 진안군 성수면의 한 도로에서 눈길에 미끄러진 시내버스가 가드레일을 들이받아 승객 등 10명이 다쳐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습니다.

대설주의보가 내려진 제주도 산간 도로 곳곳에서도 차량들이 눈길에 미끄러지는 사고가 잇따랐습니다.

대구지역에서는 송전선로에 눈이 쌓인 상태에서 강한 바람까지 더해져 대규모 정전 사태가 발생했습니다.

정전으로 도심에 있는 음식점과 카페, 가정주택 등 650여 곳이 불편을 겪었습니다.

기상당국은 눈이 그치더라도 기온이 떨어지면서 쌓인 눈이 얼 수도 있다며 시설물 관리와 교통안전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연합뉴스TV 이상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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