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포커스] '댓글조작 공모 혐의' 김경수 법정구속…정국 격랑 속으로

<출연 :박창환 장안대 교수·박정하 전 청와대 대변인>

'드루킹'과 공모해 댓글조작을 벌인 혐의로 기소된 김경수 경남지사가 실형을 선고받고 법정구속 됐습니다.

민주당은 사실상 판결 불복을 선언했고 보수야당은 대선 정당성까지 문제삼을 기세입니다.

지방선거 패배 책임을 지고 물러났던 자유한국당 홍준표 전 대표가 다시 당권 도전에 나섭니다.

박창환 장안대 교수, 박정하 전 청와대 대변인과 함께 정국상황, 짚어봅니다.

어서 오십시오.

<질문 1> 댓글조작 혐의로 기소된 김경수 지사가 1심에서 실형을 선고 받고 법정구속 됐습니다. 지난 특검 당시만 해도 영장 발부가 실패할 정도로 성과가 없었기 때문에 야권에서도조차 이번 결과에 놀랐다고 합니다. 현직 도지사의 법정구속, 어떻게 보세요?

<질문 2> 민주당과 김경수 지사, 이번 판결을 내린 성창호 부장판사가 과거 양승태 대법원장의 비서실에서 근무했던 이력을 문제삼으며 '재판의 공정성'에 의문을 드러내고 있기도 한데요. 두 분은 성 부장판사의 양승태 대법원장 비서근무 경력이 이번 판결에 영향을 줬을 것이라 보십니까?

<질문 3> 민주당은 어제 오후 긴급 최고위원회의 열고 이번 재판을 사법농단 세력의 보복성 재판이라며 강한 유감을 표시하고 사법농단 대책위를 구성해 당 차원의 대응을 예고했습니다. 사실상 재판 불복을 선언하고 재판부의 탄핵까지 추진하고 있거든요. 삼권 분립 침해 우려 소지에도 이렇게까지 민주당이 반발하는 배경은 어디에 있다고 보세요?

<질문 4> 김경수 지사가 실형을 선고받자 야권은 예상대로 지난 대선결과도 문제 삼으며 문대통령이 당시 댓글조작 여부를 알았는지, 지시에 관여를 했는지 여부 등을 밝히라며 공세에 나섰는데요. 이러다 민생현안 처리를 해야 할 2월 임시국회 합의는커녕, 정국이 또다시 '대선 불공정' 문제만 가지고 정쟁을 하는 건 아닌지 우려되거든요?

<질문 5> 이번 사태로 인한 여권 내 차기 대권 구도 역시 요동칠 수 밖에 없어 보입니다. 특히 유력 주자였던 이재명 지사가 재판을 받고 있고 안희정 전 지사가 낙마한 상황에서 이번 김지사의 실형 선고, 차기 여권 내 대선구도 판도에도 큰 변화를 몰고 올 수 밖에 없어 보이는데요?

<질문 6> 오히려 김지사에게는 전화위복의 계기가 될 가능성도 제기하고 있는데요. 이번 판결로 세력을 모으고 그간의 유약한 이미지를 버리고 2심과 대법판결을 강하게 헤쳐나감으로써 강인한 '정치인' 김경수의 모습으로 '전화위복' 될 수도 있다는 건데 가능성 있다고 보십니까?

<질문 7> 김경수 지사의 이번 재판결과에 대해 문대통령은 특별한 반응을 보이고 있지 않은데요. 최근 경노사위 참여무산과 김현철 보좌관 설화, 딸 가족의 해외이주 의혹 제기등 각종 논란들이 있긴 했지만, 이번의 경우처럼 파장이 큰 사안들은 아니지 않았습니까? 침묵하는 문대통령, 현재 어떤 속내일 것으로 보세요?

<질문 8> 홍준표 전 대표가 어제 당권 출사표를 던졌습니다. 지방선거 패배 책임지고 사퇴한지 7개월여만에 재등판인데요. 당안팎의 따가운 시선에도 출마한 이유, 어디있다고 보세요. 본인은 황교안 전 총리의 출마를 이유로 들었습니다.

<질문 8-1> 황 전 총리는 "홍준표 전 대표는 당의 귀한 인적자원"이라며 "함께 해야 한다"고 통합 발언을 했는요. 이제 막 정치를 시작한 황 전 총리의 이런 여유는 어디서 나오는 걸까요.

<질문 9> 어제 자유한국당의 비대위·중진의원 연석회의에서는 황교안 전 총리, 홍준표 전 대표의 전당대회 당 대표 출마 자격을 놓고 논란이 벌어졌습니다. 전대 앞두고 계파간 신경전이 더 치열해 지지않을까요?

<질문 10> 오늘 출판기념회를 통해 출마선언을 할 것으로 예상됐던 오세훈 전 시장이 전대 룰 관련해 비대위 입장을 들은 뒤 출마를 하겠다고 합니다. 황교안과 홍준표 두 사람의 당권 도전에 계획 수정을 할 가능성은 없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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