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클럽 버닝썬 폭행사건' 진실공방…국민청원도

[뉴스리뷰]

[앵커]

강남의 유명 클럽 '버닝썬'에서 발생한 폭행 사건을 놓고 20대 남성과 클럽측, 경찰 등 3자간 진실공방이 벌어졌습니다.

이 남성은 클럽 직원과 경찰로부터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고, 경찰은 정당한 공무집행이었다고 맞서고 있습니다.

장보경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유명 남성 아이돌 그룹과 관련있다고 알려진 서울 강남구 역삼동에 위치한 클럽 '버닝썬'.

20대 김 모 씨는 지난해 해당 클럽에서 직원에게 폭행을 당하고도 경찰에 제압 당해 연행됐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김 씨는 또 클럽 VIP 고객들이 마약 성분을 탄 술을 여성 고객에게 마시게 한 뒤 성폭행했다는 내용의 제보를 받았다는 글도 SNS에 올려 논란을 불러 일으켰습니다.

김 씨는 클럽 통로에서 여성 고객이 남성에게 끌려가는 듯한 장면이 담긴 영상을 유튜브에 올리기도 했습니다.

이어 경찰과 해당 클럽이 유착 관계라는 의혹을 제기하면서 경찰이 자신을 넘어뜨리고 발로 차는 등 폭행했다고도 주장했습니다.

이에 클럽 측은 공식 입장문을 통해 직원이 폭행으로 물의를 일으킨 점에 대해선 사과하지만 성추행 피해를 호소하는 여성고객의 민원을 전달받아 대응한 사건이라고 밝혔습니다.

클럽 측은 여성 고객이 끌려나가는 듯한 모습의 영상과 관련해 추가 영상을 공개하며 태국인인 취객이 난동을 부려 퇴장 조치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경찰도 강압 연행 의혹과 관련해 입장문을 내고 김 씨의 주장이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했습니다.

출동 현장에서 김 씨가 욕설을 하고 소란을 피워 업무방해 등 혐의로 체포했고, 클럽 직원은 현장에 없어 자진 출석하게 한 뒤 상호 폭행 등 혐의로 모두 입건했다는 것입니다.

이번 사건과 관련한 청와대 국민청원 참여 인원이 꾸준히 늘고 있는 가운데, 진실 공방은 한동안 이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연합뉴스TV 장보경입니다.

jangb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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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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