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김복동 할머니 애도…"역사 바로세우기 잊지않아"

[뉴스리뷰]

[앵커]

문재인 대통령이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인 김복동 할머니의 빈소를 방문했습니다.

현직 대통령이 위안부 피해자의 빈소를 찾은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고일환 기자입니다.

[기자]

김복동 할머니의 영정 앞에서 큰 절을 한 문재인 대통령.

침통한 표정으로 30분간 빈소에 머물렀습니다.

조객록에는 '나비처럼 훨훨 날아가십시오'라는 글을 남겼습니다.

앞서 문 대통령은 페이스북에 "역사 바로 세우기를 잊지 않겠다. 살아계신 위안부 피해자 스물 세분을 위해 도리를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현직 대통령이 위안부 피해자의 빈소를 방문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일각에선 최근 한일 정부 간의 갈등 상황이 빈소 방문 결정에 영향을 준 것 같다는 해석도 제기됩니다.

<문재인 / 대통령> "일본의 정치인들 또 지도자들이 자꾸 그것을 정치 쟁점화해서 문제를 더 논란거리로 만들고 확산시켜 나가는 것은 저는 현명한 태도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일본 정부가 초계기 근접 비행 등으로 도발을 하는 상황에서, 역사문제를 환기하면서 과거사 해결 의지를 강조하기 위한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문 대통령과 김 할머니의 개인적인 인연도 빈소 방문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입니다.

1년 전에도 문 대통령은 입원 중이었던 김 할머니의 병실을 직접 방문해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연합뉴스TV 고일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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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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