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내년 총선 압도적 1당"…도로친박 반발도

[뉴스리뷰]

[앵커]

황교안 전 국무총리가 자유한국당 대표 출마를 선언했습니다.

내년 총선에서 압도적 1당을 만들겠다는 각오를 밝혔는데요.

그러나 당 안팎에선 국정농단 책임론과 함께 도로친박당 우려가 나왔습니다.

정주희 기자입니다.

[기자]

한국당 상징색인 빨간색 넥타이를 맨 황 전 총리.

총선 승리와 정권 교체를 이뤄내겠다는 포부와 함께 당 대표 출마를 선언했습니다.

<황교안 / 전 국무총리> "무덤에 있어야 할 386 운동권 철학이 21세기 대한민국의 국정을 좌우… 제가 당 대표가 된다면 단순한 승리를 넘어서 자유한국당을 압도적 제1야당으로 만들겠습니다."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조사에서 처음으로 1위에 오른 황 전 총리는 어느 때보다 문재인 정부에 각을 세웠습니다.

정부의 국정운영을 '폭정'으로, 소득주도성장과 탈원전을 '망국 정책'이라고 비난했고, 보수 본색의 안보관도 드러냈습니다.

태극기부대도 나라에 헌신한 귀한 분들이라면서 우파 대통합을 추진하겠다고 했습니다.

황 전 총리 발목을 잡았던 출마자격 논란도 일단락됐습니다.

<박관용 / 자유한국당 선거관리위원장> "비상대책위원회에서 책임당원 자격을 부여하는 내용을 의결해 줄 것을 요청합니다."

하지만, 당 안팎에선 도로친박당 우려와 더불어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에 대한 책임론이 불거졌습니다.

홍준표 전 대표는 도로탄핵당과 친박당으로의 회귀를 방치할 수 없다며 당권도전을 시사했습니다.

민주당은 공식입장을 내지 않았지만, 한 당직자는 국정농단 사태에 대한 사과부터 하라고 했고, 평화당은 냉전시대의 좀비라고 독설을 퍼부었습니다.

이에 대해 황 전 총리는 출마 회견에서 최순실이라는 사람을 알지도 못했다고 일축했습니다.

연합뉴스TV 정주희입니다.

g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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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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