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해주 임명에 한국당 국회 보이콧…정국 급랭

[뉴스리뷰]

[앵커]

조해주 중앙선관위 상임위원 임명을 계기로 정국이 급격히 얼어붙고 있습니다.

자유한국당이 2월 임시국회 일정 거부를 선언한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은 정치공세 중단을 촉구했습니다.

임광빈 기자입니다.

[기자]

한국당은 청와대가 조해주 중앙선관위 상임위원을 임명한 것을 두고 격앙된 반응을 보였습니다.

내년 총선과 차기 대선까지 불공정 선거를 하겠다는 것이나 마찬가지라고 비판하며 좌파독재라고 규정한 겁니다.

긴급 의원총회에서는 국회 의사일정 중단과 릴레이 단식 농성 돌입을 결정했습니다.

<나경원 /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기저에는 권력농단입니다. 그 사건에 대해서 심판하겠다. 그래서 좌파독재 저지 및 권력농단 심판 위한…"

바른미래당도 인사청문회 없이 임명을 강행한 것은 협치를 정면으로 내팽개친 헌법 파괴 폭주 행위라고 비판했습니다.

민주당은 조 상임위원이 법적 절차를 거쳐 임명된 것이라면서 야권을 향해 정치공세 중단을 촉구했습니다.

그러면서 인사청문회가 열리지 못한 것은 오히려 한국당의 잘못된 결정 탓이었다고 반박했습니다.

<강병원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 "자유한국당은 청와대 인사수석을 증인으로 요청하는 등 정쟁을 목적으로 한 청와대 청문회를 요구하며, 결국 인사청문회를 무산시켰습니다."

청와대 김의겸 대변인은 문재인 대통령도 국회 존중 차원에서 마지막까지 합의를 기다렸지만, 이 또한 무산돼 안타까워했다고 말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정의당은 한국당이 2월 국회를 거부한 것은 선거제도 개혁을 걷어차고 전당대회 이후까지 상황을 끌고가겠다는 속셈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여야 각 당의 이해관계가 엇갈린 가운데, 정국 경색은 불가피해 보입니다.

연합뉴스TV 임광빈입니다.

june8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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