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예술단 중국 방문…시진핑, 공연 참관 가능성

[뉴스리뷰]

[앵커]

북한이 자랑하는 예술대표단이 중국을 방문했습니다.

올해 수교 70주년을 맞아 북중 교류가 어느 때보다 활발한 가운데,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이 공연장을 직접 찾을거라는 전망도 나옵니다.

베이징에서 심재훈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합창단과 삼지연악단 등 주요 예술가로 구성된 280여명 규모의 북한 예술대표단이 중국을 찾았습니다.

23일 오후 정기열차와 임시열차에 나눠 타고 평양역을 출발한 대표단은 접경지역인 단둥을 거쳐 24일 오전 베이징에 도착했습니다.

평양역에서 열린 환송행사에는 북한 체제 선전의 수장 역할을 했던 김기남과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 등이 참석했습니다.

예술단의 단장은 리수용 노동당 국제담당 부위원장이 맡았습니다.

북한의 외교 사령탑인 리 부위원장이 예술단을 이끌면서, 이번 방문이 단순한 예술 공연이 아니라 지난달 북중 정상회담에 이은 문화 교류라는 해석이 나옵니다.

예술단은 주말부터 베이징 국가대극원에서 공연에 나설 예정으로, 수교 70주년을 맞아 우호 관계를 다질 것으로 보입니다.

중국 관영 매체들은 일제히 북중 우호관계를 강조하며 분위기 띄우기에 나섰습니다.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는 북한 예술단의 방중 소식을 전하면서 "북중관계가 새로운 단계로 격상됐으며 정상들 간 신뢰가 국민의 교류로 확대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평가했습니다.

이번 공연에는 시진핑 주석이 참석할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밀접해지는 북중 관계를 대내외에 과시할거란 관측이 나옵니다.

베이징에서 연합뉴스 심재훈입니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

당신이 담은 순간이 뉴스입니다!

ⓒ연합뉴스TV,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