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들 "북중 정상회담, 2차 북미정상회담 신호"

[뉴스리뷰]

[앵커]

미국내 북한 전문가들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중국 방문과 시진핑 주석과의 회담을 2차 북미정상회담의 시그널로 해석했습니다.

개최 시점으로는 다음 달 말이나 3월초로 전망했습니다.

워싱턴에서 이해아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국내 전문가들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방중을 트럼프 대통령과의 2차 회담 개최를 염두에 둔 포석으로 해석했습니다.

'헤리티지 재단' 브루스 클링너 선임연구원은 연합뉴스에 보낸 논평에서 "김 위원장의 이번 방문은 가까운 시일 내에 2차 북미정상회담이 열릴 것을 보여주는 또 다른 지표가 될 수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싱크탱크 애틀랜틱 카운슬의 로버트 매닝 선임연구원도 "시 주석과 어떤 합의를 했는지는 추측만 할 뿐이지만, 2차 북미회담은 아마도 2월에 열릴 것이라는 생각을 하게끔 했다"고 분석했습니다.

조윤제 주미 대사도 워싱턴 특파원들과 만나 북미 정상회담 준비를 위한 물밑 접촉이 이뤄지고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조윤제 / 주미대사> "물밑 접촉이 지속되는 것으로 보입니다. 2차 북미정상회담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이나 김 위원장 확고한 의지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머지않아 이를 위한 준비회담이 열릴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합니다."

스콧 스나이더 미 외교협회 선임 연구원은 연합뉴스TV에 "북미 정상회담에 앞서 중국은 김 위원장의 의도를 파악하고, 북한은 중국으로부터 물질적, 정신적 지지를 얻으려는 목적이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아울러 북중 밀착과 현재 진행중인 미중 무역협상이 트럼프 대통령을 향한 압박카드가 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미 국익연구소의 해리 카지아니스 국방연구소장은 "김 위원장이 신년사에서 언급한 '새로운 길'은 베이징과 더 밀착하겠다는 감춰진 위협이었다"며 "이는 미국이 우려할만한 일"이라고 경계했습니다.

그러면서 "중국은 적합하다고 판단되면 분명히 내밀 '북한 카드'를 갖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워싱턴에서 연합뉴스 이해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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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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