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전용열차로 귀국길 올라…시진핑과 오찬 회동

[뉴스리뷰]

[앵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중국 방문 일정을 모두 마치고 전용열차 편으로 귀국길에 올랐습니다.

김 위원장은 어제에 이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다시 만나 오찬을 함께 했습니다.

정호윤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7일 중국을 방문한 김정은 위원장은 우리 시간으로 오늘 오후 3시쯤 베이징역으로 이동해 대기중이던 전용열차에 탑승했습니다.

김 위원장과 부인 리설주 여사 등 방중단은 의장대와 중국 고위 인사들의 환송을 받으며 귀국길에 올랐습니다.

다른 도시를 들르지 않을 경우 내일 새벽 무렵 접경지역인 단둥을 거쳐 북한 땅으로 진입하게 됩니다.

다만 돌아가는 길에 톈진이나 동북 지역을 방문할 수도 있기 때문에 정확한 귀국 일정은 아직 예단하기 어렵습니다.

김정은 위원장과 시진핑 주석의 만남은 이틀째 이어졌습니다.

두 정상은 베이징 시내 한복판에 있는 최고급 호텔 북경반점에서 부부 동반으로 오찬을 함께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김 위원장은 앞서 오전에는 중국 첨단기술의 요람인 베이징 경제기술개발구에 있는 제약회사 동인당 공장을 직접 둘러보기도 했습니다.

북한 산간에 약초가 많은 점을 고려할 때 북한의 약초 산업을 현대화하려는 의지를 드러낸 것이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한편 중국 당국은 어제 열린 북중 정상회담 내용을 공개하지 않은 채 침묵을 지키고 있습니다.

2차 북미 정상회담이 임박한데다 미중 무역협상이 열리고 있는 상황에서 불필요하게 미국을 자극하지 않기 위해 신중한 태도를 유지하는 것이라는 관측이 나옵니다.

연합뉴스TV 정호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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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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