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방중에 외교통 출동…김여정도 동행

[뉴스리뷰]

[앵커]

중국을 방문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옆에는 핵심 외교안보 참모들이 함께 했습니다.

이번 방중이 2차 북미정상회담 조율에 맞춰져 있음을 시사하고 있습니다.

팽재용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새해 벽두 이뤄진 김정은 위원장의 네번째 방중길엔 김영철, 리수용, 박태성 노동당 부위원장, 리용호 외무상, 노광철 인민무력상 등이 동행했습니다.

이들은 북한을 대표하는 대외 전략통으로 특히 김영철 리수용 리용호는 지난해 세 차례 북중정상회담을 모두 수행하고 6·12 북미정상회담에도 배석한 외교안보 핵심 인물들입니다.

북한 매체의 공식 수행단 명단에는 빠졌지만 김 위원장의 동생이자 핵심측근인 김여정 노동당 중앙위 제1부부장이 동행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평양 출발 영상에서 김 제1부부장의 모습이 포착된 것인데 방중 기간 김 위원장을 근거리에서 보좌하며 '비서실장' 역할을 할 것으로 보입니다.

수행단에는 국내 상황을 관리하는 최룡해 당 부위원장겸 조직지도부장과 박봉주 내각 총리가 빠졌습니다.

지난해 5월 2차 방중인 다롄 방문과 비슷한 구성으로 미국과의 비핵화 협상과 2차 북미정상회담을 감안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신범철 / 아산정책연구원 안보통일센터장> "미국과 어떤 협상을 할 것인가가 관건이고 그 과정에서 중국의 이해를 반영해주는 대신에 북한의 요구사항을 전달하는 것들이 핵심교환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와 함께 과학기술·교육 담당하는 박태성 부위원장이 동행한 것도 눈길을 끕니다.

김 위원장의 측근으로 3차 방중을 수행한 박 부위원장은 지난해 '친선 참관단'을 이끌고 중국을 둘러보기도 했는데 이번에도 과학기술 분야에서의 협력을 모색할 것으로 보입니다.

연합뉴스TV 팽재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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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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