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위야 반갑다" 축제장 북적…휴일도 강추위

[뉴스리뷰]

[앵커]

오늘도 날씨가 많이 추웠습니다.

연일 매서운 세밑 한파에 주말에도 도심은 한산했는데요.

반대로 추워야 제 맛인 겨울 축제장과 스케이트장은 나들이객들로 붐볐습니다.

휴일인 내일도 강추위가 이어지겠습니다.

김재훈 기자입니다

[앵커]

매서운 칼바람에도 반바지, 반소매 차림을 한 사람들이 물로 뛰어듭니다.

온몸이 찌릿할 만큼 물은 차갑지만 맨손으로 송어를 잡는 열정 앞에선 동장군도 한발 뒤로 물러섭니다.

드넓은 얼음판 위는 강태공들이 가득 메웠습니다.

어린 아이부터 어른까지 얼음 낚시 재미에 푹 빠졌습니다.

신중하게 줄을 돌려 보고, 얼음 위에 엎드려 혼심의 힘을 쏟다보면 팔뚝 만한 송어를 낚는 짜릿한 손맛으로 돌아옵니다.

<김성언 / 부산광역시> "날씨가 생각보다 춥긴한데 물고기 잡으면서 추위는 모두 잊은 것 같고요. 부산에서는 못해 본 체험을 할 수 있어서 좋은 추억이 된 것 같아요."

지난 주말 미세먼지가 덮쳤던 서울광장 스케이트장도 다시 시민들로 북적였습니다.

날은 춥지만 깨끗한 공기를 마음껏 마쉬며 빙판을 달려봅니다.

휴일인 내일도 강추위는 계속됩니다.

서울의 아침 기온 영하 11도, 강원 철원 영하 19도까지 떨어집니다.

이번 한파는 월요일 낮부터 차츰 누그러지겠습니다.

올해 마지막 해넘이, 새해 첫 해돋이는 전국에서 볼 수 있을 전망입니다.

<추선희 / 기상청 예보분석관> "전국이 맑은 날씨를 보여 해넘이를 볼 수 있겠고 1월 1일 동해안과 대부분 지역은 높고 얇은 구름 아래로, 서해안은 낮은 구름 사이로 해돋이를 볼 수 있겠습니다."

다만 제주도는 구름이 많이 껴서 일몰과 일출을 보기 어려울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습니다.

연합뉴스TV 김재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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