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검팀, 김경수 지사에 징역 5년 구형…"일탈한 정치인"

[뉴스리뷰]

[앵커]

드루킹 일당의 댓글조작을 수사한 특별검사팀이 김경수 경남지사에게 징역 5년을 구형했습니다.

특검은 김 지사를 일탈한 정치인이라고 지적하면서 정치인으로서 하지 말았어야 할 행위라고 지적했습니다.

김보윤 기자입니다.

[기자]

허익범 특검팀이 김경수 경남지사에게 징역 5년을 구형했습니다.

드루킹 김동원 씨와 공모해 댓글을 조작한 혐의로 징역 3년, 이를 대가로 드루킹 측근에게 총영사 자리를 제안한 혐의로 징역 2년을 더해 모두 5년을 선고해달라는 것입니다.

특검팀은 김 지사를 일탈한 정치인이라고 언급했습니다.

특검팀은 김 지사가 "선거를 위해서라면 불법행위를 하는 사조직을 동원할 수 있고 공직도 거래할 수 있다고 보는 일탈된 정치인의 행위"를 했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정확한 민의를 확인하고 이를 국정에 반영해야 할 국회의원이 민의 왜곡에 동참했다"고 덧붙였습니다.

반면 김 지사는 최후진술에서 "자신들의 인사 추천이 무산돼 불만을 품은 일부 지지자들의 일탈이 이 사건 본질"이라고 반박했습니다.

특검팀과 김 지사 측은 마지막 재판에서까지 드루킹 김동원 씨와 김 지사의 댓글조작 공모 여부를 놓고 치열한 공방을 벌였습니다.

재판을 끝낸 김 지사는 특검 조사에 대한 아쉬움을 드러냈습니다.

<김경수 / 경남지사> "특검에 아쉽다는 것입니다. 저에게 불리한, 저들의 일방적 주장만을 근거로 이 사건을 조사했다는 의혹을 떨칠 수가 없습니다."

김 지사는 다음달 25일 드루킹 김 씨와 같은 날 선고를 받을 예정입니다.

연합뉴스TV 김보윤입니다.

hellokb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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